이창호, 2년여 만에 세계대회 우승컵 포옹!
|
이창호, 2년여 만에 세계대회 우승컵 포옹!
중환배 우승으로 현존 세계대회 우승컵 한 차례 이상 획득!
| 김경동 2007-08-17 오후 06:37 [프린트] |
|
|
이창호, 드디어 길고 긴 침묵을 깨뜨리다!
중환배의 세 번째 주인을 가리는 형제 대결에서 이창호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8월 17일(금) 오후 12시(현지시간)부터 대만 타이베이(臺北)에 있는 ‘타이베이 101’ 빌딩 36층에 마련된 특별대국실에서 제3회 중환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이 벌어졌다. 단판승부로 벌어진 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이 박정상 9단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중환배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56수 백불계승!
돌을 가린 결과 박정상 9단의 흑번으로 시작된 대국은 초반 좌변 전투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대국시작 2시간이 경과했지만 40수 가량 진행될 정도로 더딘 진행을 보이더니 좌변전투가 때이르게 승부처로 떠 오를 만큼 두 기사 모두 과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좌변에서 한치의 물러섬 없이 강하게 맞부딪친 싸움은 이창호 9단의 승리였다. 박정상 9단이 타협안을 내놓았지만 이창호 9단이 조금도 물러서지 않는 초강수를 들고 나온 끝에 40집 크기의 흑대마를 몽땅 잡아버린 것이다.
 그 뒤로 비세를 의식한 박정상 9단은 좌변 백대마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반전을 꾀해봤지만 최고수들의 대결에서 한 번의 큰 실수는 쉽게 만회하기가 어려웠다. 이후 이창호 9단은 백대마를 살리면서 중앙 흑세를 적당히 견제해 나가자 박정상 9단은 실리의 격차를 절감하면서 156수 만에 돌을 거두었다.
이창호 9단은 지난 달 제20회 후지쯔배에서 박영훈 9단에게 패해 준우승을 머무르며 오랫동안 세계대회 정상에 올라서지 못하고 있었다. 꾸준히 세계대회 결승에는 올랐지만 2005년 춘란배 우승이후 정상의 자리에 오리지 못했던 그로서는 2년 5개월 만에 세계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보게 된 것이다. 또한 이9단은 이번 중환배 우승으로 LG배, 삼성화재배, 응씨배, 후지쯔배, 도요타덴소배, 춘란배, TV아시아 등 현존하는 모든 세계 기전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박정상 9단은 지난 해 제3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결승 3번기에서 이창호 9단과 우승을 놓고 다투어 0:2로 패한 바 있다. 박9단은 아직 국내 본격기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없지만 2006년 제19회 후지쯔배 우승으로 9단으로 승단했다. 현재 국내 랭킹 6위.
우승을 차지한 이창호 9단은 현재 묵고 있는 방에서 주최측이 우승자를 우대하는 차원에서 특별이 준비한 호화룸으로 방을 옮기게 된다. 이 호화룸은 총통이 묵는 방보다 바로 한 단계 낮은 등급으로 하루 숙박료는 한화 약 100여만 원.
폐막식 및 시상식은 현지시간 오후 7시부터 하이얏트호텔 1층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우승을 차지한 이창호 9단은 "우승을 해서 기쁘다. 준결승전, 결승전은 대국 전날 하루를 쉴 수 있어서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됐다. 그리고 중환배에서 처음 우승을 해서 더 기쁘다."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기풍변화에 대해서는 "예전에도 말했듯이 전투적인 바둑과 실리적인 바둑을 혼합해서 두고 있는데 서로 장단점이 있는 것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건강이 좋지않다는 말에 대해서는 "자주 가벼운 운동을 하고 있어 많이 좋아졌다."라고 답했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월간바둑 9월호)
현재 도요타배, 춘란배 등과 같이 격년제로 벌어지는 중환배는 2009년부터 매년 치를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대만 바둑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만기원측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프로기전을 더욱 늘려 바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자 2시간 30분의 제한시간에 60초 5회 초읽기, 덤 6집반이 적용되는 중환배는 기전규모 NT$ 총 900만위엔의 마이너급 세계기전(우승시 9단 승단 적용없음)으로 우승상금은 NT$ 200만 위엔(한화 약 5600만원), 준우승 상금 NT$ 70만 위엔.
★ 역대 중환배 우승자
- 제1회(2004년) 박영훈 9단(한국) 1:0 왕리청 9단(대만)
- 제2회(2005년) 최철한 9단(한국) 1:0 이세돌 9단(한국)
- 제3회(2007년) 이창호 9단(한국) 1:0 박정상 9단(한국)
|
|
|
|
|
|
|
|
|
|
|
|
 yunsuko |
｜ 2007-08-21 오전 9:35:00 [동감0] 
|
|
|
기사에서 이창호 9단이 박정상 9단의 타협안을 거부하고 대마를 잡아버렸다는 내용은 잘못이 아닌가요? 이창호 9단이 좌변에서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박정상 9단이 다 걸고 충돌해 온 것 아닌가요? 집중 조명 보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데...
|
|
|
 아냥골촌장 |
｜ 2007-08-20 오후 10:18:00 [동감0]
|
|
순리대로 살자고요 창호님 배필이 그 어디에 ... 내 딸은 어뚸?
|
|
|
| 삼각점 |
｜ 2007-08-20 오후 7:41:00 [동감0]
|
|
|
우승컵 포옹은 그 정도하고...진짜 포옹할 짝을 찾아야할 텐데...
|
|
|
| 운풍호 |
｜ 2007-08-20 오후 2:24:00 [동감0]
|
|
|
아! 불멸의 이창호 ! 우리는 당신이 있어 너무 행복 합니다.
|
|
|
| 선비만석 |
｜ 2007-08-20 오후 1:09:00 [동감0]
|
|
|
홧팅 이창호~~~만세이....
|
|
|
 꿈꾸는행마 |
｜ 2007-08-20 오전 10:00:00 [동감0]
|
|
이창호 9단님의 경우..아마도 上氣에 해당하는 증세가 아닐런지요.
스님들 중에 가끔씩 이런 경우가 있답니다.
화두에 몰입하다 그게 지나칠 경우에 나타나는 증세라고 합니다.
이창호님의 경우도
마음이 예전처럼 다스려지지 않았을 경우에 온
상기(기운이 머리쪽으로 올라옴)일 듯 싶습니다.
마음의 다스림으로 열을 내려 육신의 균형을 찿아 가세요...
|
 자이타이
|
동감입니다 上氣에 해당하는 증세인것 같군요 마음을 다스림이 과욕을 멀리함이 으뜸입니다
|
|
|
| 꿈꾸는행마 |
｜ 2007-08-20 오전 9:53:00 [동감0]
|
|
아름다운 바둑기사...이창호.
인품이 더욱더 아름다운 사람 이창호. 홧팅!!!!!!!!!!!!!!!!!!!!!!!!!!!!!!
|
|
|
| 홍따 |
｜ 2007-08-19 오후 11:51:00 [동감0]
|
|
|
모두 불계승이네요^^
|
|
|
| namjo |
｜ 2007-08-19 오후 6:51:00 [동감0]
|
|
|
아 ! 이창호
|
|
|
| 서현20 |
｜ 2007-08-19 오후 2:15:00 [동감0]
|
|
|
건강이 조금 낳아졌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건강관리 더욱잘하시고 냉엄한 프로의세계 에서 롱런 바람니다.
|
|
|
| 인수555 |
｜ 2007-08-19 오전 10:23:00 [동감0]
|
|
|
국보 이창호를 장가보내자~근데 돌부처하고 살여자가 있을려나 몰건네 ㅎ 맨날바가지 긁히고 깡패바둑되는거 아녀? ㅋㅋㅋ
|
|
|
| matin9 |
｜ 2007-08-19 오전 10:11:00 [동감0]
|
|
이창호 선수의 절대적 팬으로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훌륭합니다.
계속 2차의 국내 평정 과 세계 평정을 이루세요...
그리고 10년후 1~2년 지금 처럼 후배 기를 좀 키워 주고...
다시 3차 평정을 10년간 이루세요...
아...감동...
|
|
|
| 민준명인 |
｜ 2007-08-19 오전 9:36:00 [동감0]
|
|
|
장쉬하고 다카오신지, 조한승까지는 예상했는데..ㅋㅋ
|
|
|
| 홍따 |
｜ 2007-08-19 오전 12:15:00 [동감0]
|
|
|
중환배 이창호 사범님의 기보를 보면 정말 신의 바둑이라 할만한거 같습니다 전신과 완벽한 끝내기 정말 다른사범님들이 넘보실려면 땀꽤나 흘리셔야 될거 같네요 앞으로 완벽한 바둑 감상할 일만 남은거 같습니다
|
|
|
| 골뱅이57 |
｜ 2007-08-18 오후 8:58:00 [동감1]
|
|
|
요즘 중요한 대국에서 자주 지는 모습에 정말 가슴이 쓰리도록 아팠는데 연속적인 좋은 기보에 우승까지!! 이창호사범님 정말 추카드리고 내친 김에 계속 우승하세요
|
|
|
| 골목에서 |
｜ 2007-08-18 오후 8:47:00 [동감0]
|
|
|
이창호가 돌아오면 당분간 한국바둑은 다시 확실한 세계최강일듯.
|
|
|
| 얼짱도훈이 |
｜ 2007-08-18 오후 6:04:00 [동감0]
|
|
|
이창호사범의 대국내용에 따라 컨디션이 오락가락할정도로 이창호사범의 골수팬으로서 이번 우승에 대해 너무 기쁘고, 더 기쁜건 다른 기우님들 말씀처럼 대국내용이 너무 좋았다는거죠... 아! 정말 살맛나네요.^^* 아구구~~~~ 기분 정말 조오타~~
|
|
|
 진검승부11 |
｜ 2007-08-18 오후 4:03:00 [동감0]
|
|
|
앞으로대단한제2의이창호가나오길바라면서ㅊㅎㅊㅎ....실력보단인성이있는사람이나오길기대....ㅊㅋㅊㅋ
|
|
|
| 장현숙 |
｜ 2007-08-18 오후 3:23:00 [동감0]
|
|
|
형제 대결이라..? 이거 일본식 표현 아닌가?
|
|
골목에서
|
예전부터 많이 써 오던 표현입니다만?(특히 후지쯔배에서)
|
|
|
| drunk |
｜ 2007-08-18 오후 1:42:00 [동감0]
|
|
|
불멸의 이창호...... !!!
|
|
|
| 미리암 |
｜ 2007-08-18 오전 11:15:00 [동감0]
|
|
|
축하합니다. 대단합니다.
|
|
|
| wany |
｜ 2007-08-18 오전 10:26:00 [동감2]
|
|
|
이창호의 오랜만 세계대회우승에 무척 기쁘다. 이창호의 삶은 바둑의 깊은 도를 보여준다. 전성기시절 적이 없었던 이창호보다 슬럼프를 딛고 일어서는 그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 늘 겸손하고 과묵하면서도 어느 누구보다 깊이 그리고 창조적으로 수를 보는 그의 삶과 바둑은 우리 범인들의 삶에도 깨쳐주는 것이 많다. 나는 이창호가 계속 이기기만을 바라지 않지만 그의 아름다운 바둑두기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
|
|
|
| junseok |
｜ 2007-08-18 오전 5:11:00 [동감0]
|
|
|
역시 이창호라니깐 믿는 구석이 있었어.따봉^.^
|
|
|
| 단군왕검 |
｜ 2007-08-18 오전 2:43:00 [동감0]
|
|
아 한마디 하고픈데 앞에서 다 해 버렸네.
일단 무조건 우승 ㅊㅎ요...
앞으로도 건승하기를 빌고요. 좋은 승부 부탁 합니다.
건강하세요,,,,,,,,,
|
|
|
| 홍따 |
｜ 2007-08-18 오전 1:16:00 [동감1]
|
|
|
이창호 9단의 변신이 이제야 완성되기 시작한거 같습니다 이제까지는 정 반 합 의 변화에서 올수있는 일종의 과도기였다고 볼수있을거 같네요 아직 완전하지는 않겠지만 한계단 더올라선거 같은 느낌이 조금더 시간이 지나면 제 2의 전성기가 돌아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축하드리구요 이창호 사범님 화이팅^^!
|
|
|
| 룸군 |
｜ 2007-08-18 오전 12:14:00 [동감0]
|
|
|
60초 초읽기 3회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원래 세계대회 우승해도 9단 승단은 없죠.. +3단입니다.. 근데 정말 우승해도 전혀 승단이 안 되나요? 1단이라도..
|
|
|
 과꽃내음™ |
｜ 2007-08-17 오후 11:46:00 [동감0]
|
|
|
이창호사범님이 새로운 첫발을 내딛는듯해서...기분이 너무너무 좋습니다.. 우리모두 이창호사범님이 혹시 성적이 좋지않더라도.. 우리모두...옆에서 묵묵히 응원합시다...^^;
|
|
|
| 막데무쓰 |
｜ 2007-08-17 오후 11:35:00 [동감0]
|
|
|
또다시 반상의세계가 암흑의제왕손에 유린될것인가?봉인이 서서히 풀려가나본데
|
|
國寶♡
|
암흑이 아니라..반상의 석불이지라..^^
|
|
|
| haide14 |
｜ 2007-08-17 오후 11:19:00 [동감1]
|
|
|
이창호는 이창호다. 제일부진하다는 해의 성적이 세계대회 결승3회 진출 1회 우승 국내대회 결승 3번 1회 우승 총 2회 우승 준우승 4회 준우승이 많아서 그렇지.. 엄청난 성적이다. 결승전만 6회나 치룬 이창호 역시 대단합니다.
|
|
|
| ldi5 |
｜ 2007-08-17 오후 10:45:00 [동감0]
|
|
|
ㅊㅋㅊㅋ^^ 왕의 귀환^^ㅊㅋㅊㅋ
|
|
|
|
|
|
.png){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