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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서. |
한국 바둑은 언제나 다음 세대의 약진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여자바둑계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김민서 4단이 그 희망을 엿보게 한다.
김민서가 디펜딩챔피언 김은지 9단을 꺾었다.
21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8기 해성 여자기성전 16강전에서 26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좌변과 상변의 난전에서 잘 버텼고, 두터움과 집 경계선에서 필쟁점인 우변 밀어가는 수(117)를 발견하면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상대방 실수를 이용해 이긴 것과 본인이 잘해서 이긴 것과는 다르다. 이 대국은 후자였다.” 송태곤 해설가는 이렇게 평가했다.
김민서는 “초반에 석점 잡으면서 약간 괜찮다고 생각했다. 끊어가는 자리에서 좀 어려워졌다. 나중엔 변에서 밀었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상대를 이겼기에 최대한 올라가고 싶다.”고 했다.
다가올 8강전에선 허서현 4단과 대결한다. 김민서가 8승5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다.
[16강전] 김은지-김민서(승). 둘은 17살 동갑내기다. 여자랭킹 2위와 11위. 상대전적에서 김은지가 3전 전승 중이었다.
▲ 김은지(사진)는 지난 기 결승에서 최정을 2-1로 꺾으며 이 대회 첫 우승을 해냈지만, 이번 기엔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8기 해성 여자기성전의 우승 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그동안 일곱 번 열린 해성 여자기성전에서는 김다영 5단이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최정 9단이 네 차례(2~4ㆍ6회) 우승했으며 오유진 9단(5회)과 김은지 9단(7회)이 각각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