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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끝/ 최철한 "졌네"
본선 8국은 중일전- 일본 고노 린 9단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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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ㆍ중국ㆍ일본 선수가 모두 세 명 남았다. 3연승에 도전하는 최철한 9단 앞에 중국 구리 9단이 앉았다.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본선 7국이 11월 29일 오후 2시부터 부산 농심호텔에서 시작했다. 본선 7국은 허영호 9단의 해설로 사이버오로에서 생중계 중이다.본선 7국에서 맞붙는 최철한과 구리의 역대 전적은 17전 8승 9패(최철한 기준)인데 가장 최근 공식 대국은 2013년 4월로 2년 6개월이 넘었다. 마주친 대국은 주로 세계대회 본선과 갑조리그로 농심신라면배에선 첫 대결이다.  14:30 최철한 흑번 본선7국 돌가리기에선 구리가 돌을 한 움큼 쥐었고, 최철한이 흑돌 하나를 내려놨다. 백돌은 홀수가 나와 최철한이 흑번으로 대국을 시작했다. 3연승을 앞둔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구리다. 또 본선 7국에서 최철한이 이기면 뒤에 남은 한국 선수들(박정환, 이세돌)은 부산에서 대국하지 않는다. 한국팀이 최강 전력을 고스란히 보존해서 3차전에 갈 수 있을까?  ▲ 14:30(35수 진행) ●최철한 ○구리- 서로 깔끔하게 모양을 정비한 초반이다. 이런 포석에서 구리는 백6과 같이 날일자로 굳히는 수를 좋아한다. 검토실에서 "흑11, 13과 같이 한칸 뛰는 수법은 백6과 10을 염두해 최철한, 박영훈, 최명훈 9단이 미리 연구해 둔 수다."라는 말이 들린다.  ▲ 먼저 자리에 앉아 돌통을 들여다 보는 최철한.  ▲ 웃는 얼굴로 인사하며 자리에 앉는 구리.  ▲ 돌가리기. 최철한이 흑통을 가져왔다. 15:00 최철한 힘내라! 구리와 최철한의 대국은 2년 반만이다. 구리는 농심신라면배가 아주 오랜만이다. 마지막 대국은 2012년 열린 13회 대회 본선11국이었다. 농심신라면배 통산 전적은 7전 1승6패로 아주 저조하다. 검토실은 한국 국가대표팀이 놓는 돌소리로 가득 찼다.  ▲ 15:00 71수 진행 ●최철한 ○구리- 48수째 중앙에서 백이 흑돌을 끊어서 최철한이 약간 수세에 몰렸었다. 그러나 이후 구리의 공격이 약간 성급해서 이제는 서로 만만치 않게 되었다. 최철한이 힘을 내야하는 시점이다.  ▲ 농심신라면배 구리의 성적표.  ▲ 한국 국가대표팀으로 북적이는 검토실.  ▲ 대국이 열리자 함께 검토실에 나타난 박정환과 강동윤.  ▲ 중국은 황이중 단장과 우광야가 함께 검토중이다.  ▲ 내일(30일) 출전이 거의 확실한 일본 고노 린.  ▲ 본선 7국을 현지에서 해설 중인 허영호. 15:30 최철한 불리한 형세 바둑은 중앙으로 최철한이 당당하게 한 칸 뛰어놓은 들들이 끊어지면서 수습하느라 초반에 모양이 많이 무너졌다. 중앙 전투가 치열한데 형세는 흑이 조금 불리하다. 86수까지 진행된 아래 실전 참고도를 보면 상변 백 두 점(X표시)이 공격되지 않으면 흑이 집이 모자란다. 흑이 백에 붙이는 수(세모 표시)가 불리하다는 방증이다.  ▲ 15:30 ●최철한 ○구리- 86수 진행 16:00 최철한 역전은 어디서? 백은 쉽게 모양을 정리하는데 흑이 형세를 뒤집을 곳이 마땅치 않다. 좌하귀에서 패도 났다. 흑은 집이 부족한데 팻감마저 부족하다. 최철한은 우변에 집을 굳히고 패까지 해소하며 숨을 고른다. 사이버오로 해설자 허영호 9단은 "이런식으로 은은하게 버티는 것이 최철한의 장기다."라고 말한다. 이후 흑이 좌상귀에 침투를 시도했다. 흑이 백집을 손해없이 깰 수만 있으면 좋은데 그냥 사는 정도로는 역전이 되지 않는다. 아직 주도권은 구리가 쥐고 있다.  ▲ 16:00 ●최철한 ○구리- 124수 진행 16:30 최철한 "졌네" 흑이 상변에서 약간의 전과를 올렸다. 좌상귀도 맛이 남겼었다. 국가대표팀과 함께 대국을 검토하던 원성진 9단은 "집만 보면 해볼 만하다. 아직 포기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최선의 버팀수를 찾았었다. 그러나 구리는 약간의 우세를 끝까지 잡고 정확하게 둬오자 다시 "졌네."라고 말한다. 덤이 나오기 어려운 형세인데 이제는 특별히 어려운 자리가 없다.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바둑판을 정리하고 있다. ▲ 16:30 ●최철한 ○구리- 168수 진행 16:40 최철한 패배 최철한 9단이 돌을 거뒀다. 구리 9단이 200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본선 8국은 중일전으로 일본 고노 린 9단이 출전한다. 자세한 소식은 종합기사로 전한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 중국, 일본 대표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방식이다. 한국이 열한 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네 차례, 일본이 한 차례 우승했다. 본선대국은 모두 프로기사의 해설과 함께 사이버오로가 중계한다. 대회는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한 선수에게는 별도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제17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2차전 해설자 본선 5국(금)- 김수장 9단본선 6국(토)- 원성진 9단 본선 7국(일)- 허영호 9단 본선 8국(월)- 조한승 9단 본선 9국(화)- 이지현 5단 ◆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일정 본선 1차전(중국 충칭): 10월 20일(화) 1국 ~ 10월 23일(금) 4국 본선 2차전(한국 부산): 11월 27일(금) 5국 ~ 12월 1일(화) 9국 본선 3차전(2016년/중국 상하이): 3월 1일(화) 10국 ~ 3월 5일(토) 14국 ◆ 제17회 농심신라면배 한ㆍ중ㆍ일 선수명단 한국: 박정환ㆍ이세돌 [탈락] 민상연ㆍ백찬희ㆍ최철한(2승) 중국: 구리(1승)ㆍ커제ㆍ롄샤오[탈락] 판윈뤄ㆍ우광야(1승) 일본: 이야마 유타ㆍ고노 린ㆍ무라카와 다이스케 [탈락] 이치리키 료(3승)ㆍ이다 아쓰시  ▲ 최철한이 착점하는 사이 구리는 물 한 모금을 들이킨다.  ▲ 최철한과 구리의 빅매치를 찍기 위해 모인 취재기자들.  ▲ 오늘 최철한이 이겨야 박정환과 이세돌이 편안하게 2차전을 관전할 수 있다.  ▲ 오랜만에 농심신라면배에 출전한 구리. 마지막 대국은 2012년 열린 13회 대회 본선11국이었다. 농심신라면배 통산 전적은 7전 1승6패로 아주 저조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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