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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하오, "이창호 예전보다 실수 많아!"
오는 7월 4일 후지쯔배 준결승전에서 이창호와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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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이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6월 24일 중국 청두(成都), 무후사(武侯祠)에서 열린 제7회 춘란배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이창호 9단이 창하오 9단에게 176수만에 흑불계패를 당하며 종합전적 0-2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을 차지한 창하오 9단이 중국기자들에 둘러싸여 인터뷰를 가졌다. 그 내용을 옮긴다. 기자 : 춘란배 우승을 차지했는데 소감은? 창하오 : 아주 기쁘다. 춘란배는 현재 중국이 주최하는 유일한 세계대회이다. 이전에 춘란배 결승전, 준결승전에 올라간 적이 있지만 안타깝게 모두 우승을 차지하지못했고 나를 이긴 사람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결국 내가 우승을 차지했는데 특히 이창호와 같은 상대를 이기고 우승해 기쁘다. 기자 : 이번 결승전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창하오 : 첫 판은 내가 형세가 좋았지만 중반에 실수를 하면서 10집 정도를 손해봤다. 그때 질 것 같았으나 후반에 운이 좋아 역전승을 거두었다. 첫 판의 승리는 두 번째 판에도 약간 영향을 주었다. 이창호가 아마도 첫 판에 역전패를 당해 심리적으로 약간 부담이 있었던 것같다. 오늘 바둑은 한차례 내가 아주 좋지 않았는데 후반에 이창호가 실수를 하면서 내가 몇 집을 이득봤다. 기자 : 이번 승리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창하오 : 이번 시합은 최근 컨디션이 아주 좋은 상태에서 맞았다. 6월 여러 시합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운이 좋았던 것도 있다. 기자 : 개막식에서 유비를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왜 그 인물을 좋아하는가? 창하오 : 내 생각에는 서로 의심하며 속고 속이는 삼국시대에는 유비, 관우와 장비 와 같은 형제의 우정은 물론이요 유비와 제갈량 사이의 군신의 정(情)도 얻기가 아주 힘들다. 이런 우정은 아주 가치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자 : 이세돌이 1년반 휴직을 선언했는데 현재의 한중 형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창하오 : 한국을 추월했다고 하기는 약간 이르다. 하지만 이미 틀림없이 한국보다 못하지는 않다. 이세돌의 휴직선언은 참으로 안타깝다. 원인도 모르고, 되돌릴 수 있는지의 가능성도 아직 모른다. 어쨌든 이런 선수가 없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한중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는 시간을 두고 더 지켜봐야 한다. 기자 : 현재 이창호의 실력이 떨어졌는가? 창하오 : 그의 실수가 이전보다 많아 졌다. 이전의 이창호는 자주 아주 큰 차이로 이기곤 했는데 지금은 설사 이기고 있더라도 상대가 아주 완강하게 저항한다. 이런 것들이 이창호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고, 실수를 더 많이 유발하게 하는 것 같다. 기자 : 젊은 신예 기사들이 창하오 9단을 치고 올라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창하오 : 중국기사들의 경쟁력은 아주 세다. 중국갑조리그로 인해서 젊은 기사들의 발전이 아주 빨라졌다. 우리들 세대 기사들도 아주 힘을 내야 할 것 같다. 기자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창하오 : 오늘은 좀 쉴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또 10일 뒤에 후지쯔배 준결승전에서 또 이창호와 격돌하게 된다. 이것도 똑같이 아주 중요한 시합으로 잘 준비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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