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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창호 웃고, 유창혁 울다
이창호, 이마무라 도시야 꺾고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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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속사포, 이창호 9단이 TV바둑아시아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8월 8일 메이필드 호텔에서 벌어진 제18회 TV바둑아시아 선수권대회 1회전에서 이창호 9단이 일본의 이마무라 토시야 9단을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유창혁 9단은 왕시 5단에 막혀 첫 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 이창호 9단(오른쪽)이 이마무라 토시야 9단을 누르고 TV바둑아시아 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KBS바둑왕전 준우승을 차지한 유창혁 9단은 오랜만에 TV아시아 무대에 올라 다부진 모습을 보였으나, 왕시 5단에 발목이 잡히며 좋은 대국을 역전패 당하고 말았다. CCTV배 준우승을 차지, TV바둑아시아 대회에는 첫 출전인 왕시 5단은 “이 대회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 바로 뒤에 있을 삼성화재배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회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한 한국이지만, 유창혁 9단이 초반 탈락하며 분위기가 다소 흐려진 것이 사실. 더군다나 그동안 다섯 차례 우승한 내역이 모두 한국기사들끼리의 결승 매치였던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속기에도 강한 이창호 9단’이라는 점이 안정감을 가져다 주는 대목. 초속기 기전인 KBS바둑왕전 통산 8회 우승을 기록 중인 이창호 9단은 TV바둑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6번 결승에 진출, 통산 3회 세계 속기 최강에 오른 바 있다. 승리한 이창호 9단은 하네 나오키 9단 대 뤄시허 9단전의 승자와 오는 10일 오후2시 대국을 벌인다. 또한 왕시 5단은 전기 우승자 장쉬 9단과 9일 2시부터 대결을 펼친다. TV바둑아시아 선수권전은 한국의 KBS, 일본의 NHK, 중국의 CCTV가 주최하는 초속기 프로기전의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출전하며 시드로 참가하는 전기 우승자까지 총7인이 토너먼트를 벌인다. 한ㆍ중ㆍ일 차례로 번갈아가며 대국을 주관하는 이벤트 국제기전이다. 우승상금은 250만엔. 이 대회는 오전10시와 오후2시부터 KBS 1TV를 통해 대국을 감상할 수 있으며, 양재호 9단과 한해원 2단이 해설자로 나서 호흡을 맞춘다.  ▲ 유창혁 9단(왼쪽에서 세번째)이 왕시 5단에게 아쉽게 역전패 한 뒤 복기를 나누고 있다. <대국 결과> (왼쪽이 승자) ●이창호 9단 vs ○이마무라 토시야 9단 - 219수 흑6.5집승 ●왕시 5단 vs ○유창혁 9단 vs - 286수 흑14.5집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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