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밑으로 끌려갔던 최정, 하트 만들며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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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밑으로 끌려갔던 최정, 하트 만들며 생환
| 김수광 2023-03-04 오후 06:36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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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대표 최정 9단이 2023 센코컵 결승에 올랐다. [PHOTO | 日本棋院] |
최정 9단이 바다 밑으로 끌려들어갔다가 빠져나온 하루였다.
“오늘 굉장히 어려운 바둑이었다. 스미레 선수가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고 앞으로 어느 대회에서 만나더라도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 결승에 올라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꼭 센코컵 우승컵을 들고 돌아가겠다”
4일 일본 도쿄, 호텔 카이에(KAIE)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23’ 4강에서 최정 9단이 일본 나카무라 스미레 3단에게 274수 만에 흑으로 7집반승했다.
포석에서 스미레가 앞섰다. 중반에 이르기까지 뜻대로 잘 안 풀리자 최정이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애를 썼지만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확정가 확보에서 최정이 조금씩 우세해졌고 하변 타개만 잘 하면 되는 상황이 됐다. 위기는 이때 시작됐다.
최정이 보강을 느슨하게 해 대마가 위기에 처했다. 스미레의 공격력이 생각보다 강했다. 결국 최정이 거의 돌을 거둬야 하는 상황이 찾아왔다. 하지만 스미레가 마지막 순간에 수순 하나를 놓치는 실착(128수)을 범했고 곧바로 최정은 하트 모양의 집을 갖춰 대마가 완생했다. 승부 끝이었다. 거꾸로 돌을 거둬야 하는 처지가 된 스미레는 아쉬워하며 계가까지 마쳤다.
▲ 4강에서 격돌한 최정(왼쪽)과 나카무라 스미레. [PHOTO | 日本棋院]
최정과 동행한 오정아 바둑국가대표팀 코치는 “스미레 3단이 잘 두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최정 9단이 상대를 의식했던 것 같다. 내일 결승이 있는 만큼 오늘 최정 9단과 저우훙위 6단에 대해 함께 연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건너편에선 중국대표 저우훙위 6단이 디펜딩챔피언 우에노 아사미 4단에게 189수 만에 흑불계승해서 최정의 결승상대가 됐다.
최정과 저우훙위가 맞대결하는 결승은 5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상대전적은 최정이 3승무패로 앞서 있다. 세계대회 결승에서 마주친 건 2019년 10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결승전은 바둑TV가 생방송하며 사이버오로가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한편 2연패에 실패한 우에노 아사미와 나카무라 스미레는 결승 경기와 동시에 열리는 3-4위전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2023’의 우승상금은 1000만엔(약 9600만원)이며 준우승 300만엔, 3위 200만엔, 4위 100만엔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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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아옹 |
｜ 2023-03-04 오후 7:04: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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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9단이 부담가졌던거같네 내일 본인 바둑을 편안하게둔다면 우승가져온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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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경 |
｜ 2023-03-04 오후 7: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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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고야~ 쓰미레가 예전 쓰미레가 아니였습니다. 세계바둑의 퀸인 명장 최정 9단이 소극적으로 두자, 두들겨 패 그로기
상태까지 몰고 갔고, 최정은 초읽기 상태에서 다운직전에 상대가 대실수하는 바람에 간신히 하트모양을 찾아내 생환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ㅎ실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그러니 갑자기 스미레와 같이 공부하던 한국나이어린 여자 프로 선수들이 떠올랐습니다.
스미레가 성장하는 그 동안 도대체 무엇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쓰미레는 열심히 공부하여 미래의 일본바둑을 이었는데,
대한민국은 왜 최정 9단을 이을 대들보가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까. 명장 김은지 5단이외의 나머지 어린 프로기사분들 각성
하셔야 할 것같습니다. ㅋㅋ 기대만큼 실망이 매우 큽니다. 간신히 이긴 게임이지만, 이제는 27세인 퀸이 혼자싸워 막판 혼
신의 힘을 다하여 한국바둑을 지켜나가는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로 성스러웠습니다.
이제 마지막 한고비만 넘으면 됩니다. ~ 자~ 대한민국의 바둑팬여러분, 마지막 뜨거운 힘을 몰아주시기 바랍니다. 와~ 킹
파이팅~ 짝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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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나 |
｜ 2023-03-04 오후 7: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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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레가 좀만 가다듬으면 최강자도 되겠네. 진짜 용궁갔다온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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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jsrkdqo |
｜ 2023-03-04 오후 8: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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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일본이 조훈현 받아줬다가 한국바둑에 역전당하고, 이병철 받아줬다가 삼성에 일본IT산업 역전당한 역사가, 반대로 스미레에
의해 한일여자바둑 역전현상이 일어날수도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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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hj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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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현실적인 명쾌한 평론이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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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anos |
｜ 2023-03-05 오전 2:3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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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용궁 갔다 왔네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듯, 확실히 심리적으로 부담을 가졌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번의 바둑은 정말
최정9단답지 않았어요. 제가 최9단의 바둑을 많이 봤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제가 본 최9단의 바둑중에 이렇게 수비적이고
연결하기 급급한 바둑은 거의 처음 봅니다. 그러다보니 한쪽 말은 거의 돌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공격을 받은 거죠. 역시
최9단의 바둑은, 유창혁9단의 제자로 알고 있는데, 전성기 때의 유9단의 바둑처럼 은근하게 상대방을 압박하는 힘이 매력
적이거든요. 이번 바둑처럼 수비작으로 연결하는 바둑은 처음 봅니다. 중앙으로 모양을 만드는 수를 둬서 단순히 연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 돌을 은근하게 압박하면서 뒀어야 그렇게 몰리지 않았던 것이었는데, 정말 이런 최9단의 바둑은
거의 처음 봅니다. 아무리 스미레와 상대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해도 그렇지 이번 바둑은 영 최9간의 바둑이라고는 전혀
믿기지 않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기긴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고요. 결승에서는 최9단의 진면목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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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j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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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다운 해설이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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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정신 |
｜ 2023-03-05 오전 3: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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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레 성장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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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30fafo |
｜ 2023-03-05 오후 12: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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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원이 주관하는 대회는 확실히 간판이나 안내문..등이 일본어로 표시되어 있군요.
중국기원이 주관하는 대회도 자국어로 안내간판이 되어있지 한국어나 일본어로 표기되어 있지 않아요.
우리 한국기원 관계자들이나 후원하는 한국의 기업 관련자들이 심히 부끄러워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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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왓슨 |
｜ 2023-03-05 오전 11: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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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겨야 1억원 버는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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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캉 |
｜ 2023-03-05 오후 4:0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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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결과가 중요합니다. 바둑은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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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수겁 |
｜ 2023-03-05 오후 5: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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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승리했는데도 사이버오로 관료조직은 업데이트도 안하네. 임채정은 쓸데 없느 소릴랑 그만 하고 이런 거 좀 군기잡아
라. 종채라는 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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