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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림수 저격. 승자는 변상일
본선 17국에서 신민준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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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3위 신민준과 4위 변상일이 다시 마주했다. 국내 최정상 8인이 펼치는 풀리그.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본선 17국이 3월 24일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변상일 9단이 157수만에 신민준 9단을 흑불계로 꺾었다. 맥심커피배 8강에서 패한 빚은 8일 만에 갚았다. 이 대국을 K바둑에서 해설한 안형준 프로는 "서로의 색깔이 잘 드러난 대국이다. 신민준은 초반 두터움을 잘 활용해서 판을 유리하게 이끌었지만, 깊은 노림수 한방에 역전당했다. 원래 이런 수법이 변상일의 장기다."라고 설명했다. 상대전적은 8승 3패로 변상일이 다시 5승 앞섰다. "결승에 가겠다"라고 말했던 신민준은 2승 2패로 내려앉았다. "마음을 비웠다. 결승행을 응원하겠다"던 변상일은 승리를 챙겨 2승 3패로 중위권에 자리했다. 3승 1패로 신진서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박정환과 김지석은 이 결과에 살짝 웃었다.  국후 인터뷰-변상일(안형준, 장혜연 질문) 대국 총평 부탁한다. "일단 초반에는 만만치 않은 줄 알았었는데, 중반에 제가 약간 흐름이 꼬여서 계속 나빴던 것 같은데 마지막에 운 좋게 약간... 살 기회 노리고 있었는데 그게 운 좋게 잡아가지고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좌상쪽 패를 정확히 보고 있었나? "네, 보고 있었는데 약간 부담이 좀 커서 언제 해야 될지 망설였습니다." 팻감공작을 하고 패를 들어간 건가? "아뇨, 약간 두텁게 해놓으려고 좀... 해놓았어요." 좌상쪽을 막아서 패가 시작되었는데, 그곳을 늦춰서 받았더라면 어떻게 될 것이라 수읽기를 했나? "실전이랑 비슷하게 패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전 중앙 팻감을 일단 쓰려고 하고 있었어요." 대국전 상대에게 한 마디를 적을 때 신민준 9단은 ‘내가 결승 진출하겠다.’라고 적었고, 변상일 9단은 ‘결승 진출 응원하겠다.’라고 답을 했다. 혹시 반어법이었나? 어떤 의미였는가? "사실 제가 잘 해야 5등 안에 들 수 있는 성적이어서, 사실 마음 편하게 그냥 두려고... 상대 그냥... 응원도 하면서... (웃음)" 순수한 마음으로 한 말인가? "결승에 올라간다고 신민준 선수가 말씀하셔서... 저도 그냥 응원 삼아 말했던 것 같아요." 초반에 굉장히 빨리 두었다. 전부 연구된 건가? "아뇨, 그냥 감각적으로 뒀습니다." 마스크를 끼고 대국했다. 요즘 컨디션은 어떻고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네, 컨디션은 별로 이상 없는데... 마스크 낀 거는 사실 제 외모가 좀 못생겨가지고 가리기 위해서 꼈던 것 같아요." 충분히 잘 생겼다. 마스크로 가리지 않아도 괜찮다. "아뇨, 전 약간 못생긴 거 같아가지고... 제가 생각하기에 (웃음)" 다음 상대는 김지석 9단이다. 상대에게 한마디 한다면? "이렇게 붙게 되었는데, 그냥 편하게 대국 하겠습니다." 30일 열리는 본선 18국에서 강동윤-박정환, 31일 벌어지는 19국에서 김지석-변상일이 대결한다. 본선은 총 28판, 순위는 다승-승자승-동률재대국으로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7천만 원, 준우승상금이 2천만 원. 상금과 별도로 매판 본선리그 승자에게 200만원, 패자에게 10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초청 선수는 신진서(20)ㆍ박정환(27)ㆍ신민준(21)ㆍ이동훈(22)ㆍ변상일(23)ㆍ김지석(31)ㆍ강동윤(31)ㆍ박영훈(35) 9단 여덟 명이다. 한국기원이 주최 · 주관하고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았다. (주)인포벨이 후원한다.  ▲ 초반 손이 빠른 건 준비된 포석이 아니었다. 변상일은 "감각적으로 두었다."라고 말했다.
 ▲ 신진서가 4승, 박정환과 김지석이 3승 1패다.신민준은 2승 2패를 기록하며 선두권에서 살짝 뒤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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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b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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