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후 인터뷰 중인 신진서.

▼실전진행- ●변상일 ○신진서. 오후 4시 43분. 신진서에게 남은 시간은 13분 46초. 바둑은 계속 좋지 않았다. 흑이 초반 실리에서 앞섰고, 이후 전투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해 변상일이 참고도 흑1(실전 109)을 두자 신진서의 눈이 번쩍했다. 바로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자리를 바짝 당겨 앉는다. 다음 백2, 4로 선수 교환을 하고 하변을 막자 AI승률 그래프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백으로 갔다.

▼AI 추천 참고도- 그래프는 밀렸지만, 실제 차이는 크지 않았다. 흑이 유리할 때도 한집에서 반집, 백이 역전했어도 그 정도였다. 끝내기 승부로 갈 줄 알았는데 변상일은 형세가 다소 나빠지자 비관했다. 재역전을 위한 승부수가 무리에 가까웠다. 신진서는 "계속 나빴다. 좋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마지막까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대마가 쉽게 살면서 역전했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AI는 좌변 흑1로 붙이는 수가 크다고 말한다. 우변은 백이 먼저와도 백10까지 봉쇄하는 정도다. 백에게 약점이 많아 흑 전체를 잡을 순 없다. 또는 흑A, 백B, 흑C로 우상귀를 접수하는 그림도 추천했다.

▲ 코로나 세상. 대국자에게 미리 손소독제를 뿌린다.

▲ 변상일. 이 대국전까지 이미 상대전적에서 2승 13패로 밀리고 있었다.

▲ 지지않는 랭킹1위 신진서.

▲ 본선 11국에서 신진서가 이겨 26연승을 만들었다. 이제 4승을 더하면 조훈현 9단이 기록한 30연승에 다다른다.

▲ 변상일은 초중반 리드하다 한순간에 무너졌다. 신진서에게 지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 마치 인공지능을 앞에 둔 막강함이 역전의 비결이다.

▲ 쏘팔코사놀배 쵝최고기사결정전에서만 3연승. 단독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