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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바둑대회, 거창군수배
"우리는 하나!" 영호남 단체교류전...김해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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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에 경상도와 전라도를 아우르는 노래 ‘화개장터’가 있다면 바둑엔 영호남 친선을 도모하는 ‘거창 군수배’가 있다. 바둑으로 영호남이 교류하는 제1회 거창군수배 바둑대회가 9월8일 거창군 스포츠파크 게이트볼경기장에서 열렸다. 1회 대회다. 화개장터가 있는 하동이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라는 지리적 매개가 작용한다면 경남 거창은 덕유산과 가야산, 지리산이 둘러싼 분지로 전라도와 가장 가까이 자리한 지역이자 일찍이 곡성군과도 자매결연한 고장이다. 6일부터 9일까지 거창 한마당축제 기간에 군바둑대회를 겸한 영호남 바둑대회를 개최한 것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는데도 마치 오래전부터 지속해온 대회인 양 낯설지 않다. 단체전으로는 영호남에서 16개 시군(5인1팀)이 참가했고, 더불어 거창군민이 펼치는 개인전(갑,을,병조)과 학생부(고급,중급,초급,샛별부) 등 선수 200여 명이 사방 활짝 열어젖힌 경기장 창을 통풍하는 선선한 가을기운을 쐬며 수담을 나눴다. 대회관계자와 동행한 부모까지 더하면 300여 명에 달했고, 이 덕(?)에 준비한 도시락이 모자라 주최측이 적잖이 당황할 정도였다.  ▲ 거창군을 대표하여 선수들에게 환영인사를 건넨 구인모 거창군수.
오전 9시반에 시작한 개막식에서 구인모 거창군수는 “서부경남의 문화체육 대표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거창에서 올해 처음 개최하는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과 관계자들을 7만 거창군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일찍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정신스포츠로 자리한 바둑이 알파고 출현 이후 더 관심이 급증했다. 학창시절 친구들이 바둑을 둘 때 같이 배우지 못한 게 아쉽지만 이 대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 거창군의회 이홍희 의장은 대회개최를 축하하며 바둑으로 영호남이 하나로 어울리는 마당,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거창군의회 이홍희 의장은 “거창 한마당축제와 병행하여 첫 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많은 군민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특히 영호남이 관계가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남다른 대회 의미를 강조했다. 개막식에는 이홍희 군의회의장, 강철우 경남도의원, 김일수 경남도의원, 김향란 군의회부의장, 박수자 군의원, 신재화 군의원, 표주숙 군의원, 심재수 군의원, 거창군체육회 안희동 사무국장 등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 개막식에서 지역이 배출한 기사로 소개된 도은교 초단(앞줄 가운데)과 김민정 초단(앞줄 오른쪽). 아버지와 조부모가 대대로 신원면(도은교)과 거창읍(김민정)에서 뿌리내리고 산 토박이다.
 ▲ 거~창하고 거~룩한 뜻을 가지고 출발한 거창군수배 영호남 친선바둑대회. 힘차게 파이팅을 외쳤다.
거창군과 거창군바둑협회가 주최, 주관한 제1회 거창군수배 및 영호남친선바둑대회는 덤6집반의 맞바둑에 예선리그와, 본선토너먼트로 진행했다. 영남 7개팀, 호남 7개팀, 부산 2개팀 등 16개팀이 참가해 가장 관심을 끈 단체전은 변형 스위스식리그로 우승팀을 가렸는데, 김해시가 4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준우승은 3승1패를 거둔 거창군이 차지했다. 함양군 1팀과 목포시가 공동3위를 기록했다.  ▲ 영호남 시군 단체전 출전팀.
 ▲ 이 세상에 치열하게 겨루면서 절로 친분이 두터워지는 종목이 얼마나 있을까. 단체전 대진 결과.
 ▲ 우승을 결정지은 4라운드 주장전은 K바둑에서 녹화방송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오른쪽 선수가 우승팀 김해시의 주장 박지홍 선수.
 ▲ 손님 접대한 것일까. 거창군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우승한 것처럼 기분이 좋아 보였다.
▶ 단체전(5인1팀) 우승: 김해시 준우승: 거창군 3위: 함양군 1팀, 목포시 거창군 거주민들과 초,중 재학생이 펼친 일반부 개인전과 학생부는 각조 예선리그를 통과한 1,2위들이 이어 결선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 일반부 갑조 결승전. 왼쪽이 우승한 조재성 선수다.
▶일반부 개인전 갑조(1~3급) 우승: 조재성 준우승: 박성제 3위: 이종균, 이상열 ▶을조(4~6급) 우승: 이정영 준우승: 손영현 3위: 이병욱 고기철 ▶병조(7급 이하) 우승: 신권수 준우승: 김태수 3위: 신주범 하인목  ▲ 학생부 고급부에서 우승한 안건주(오른쪽) 학생과 백종후. 둘다 초등학생이다.
▶학생부 고급부(1~5급) 우승: 안건주(샛별초) 준우승: 백종후(아림초) 3위: 강민규(거창초) 이한결(고제초) ▶중급부(6~10급) 우승: 신우현(거창중) 준우승: 박재민(대성중) 3위: 오동진(샛별초) 박정두(샛별초) ▶초급부(11~15급) 우승: 박하영(샛별초) 준우승: 김민우(거창초) 3위: 김동민(창동초) 한영훈(거창중) ▶샛별부(16급 이하) 우승: 최지성(아림초) 준우승: 박준형(샛별초) 3위: 김서준(아림초) 배인식(창동초)  ▲ 학생부 입상자들.
 ▲ 대회장 전면에 걸려 있는 현수막. 단연 두 여자기사는 인기 최고였다.
 ▲ 구인모 거창군수가 개막식에 앞서 만난 도은교, 김민정 초단과 반갑게 인사한 뒤 담소했다.
 ▲ 거창읍에서 음식점을 하는 김태수 씨는 "우리지역에서 어렵게 만든 대회인데, 한명이라도 더 참가해 주어야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 만사 접어두고 출전했다"며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두었다. 도은교 초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나선 "오늘 이 사진 한장만으로도 본전 이상을 뽑았다"며 연신 싱글벙글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바둑애호가를 만나면 사진을 찍어주는 기자도 덩달아 즐겁다.
 ▲ 대민 봉사에 나선 군의회 의원님? 표주숙 거창군의회 의원이 군민들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권위라고는 찾아볼 길 없는 모습, 참말 보기 좋다. 바둑대회장에선 남녀노소, 신분고하가 본시 없는 법이지만 이웃사촌마냥 인사를 나누는 거창에서라면 더 특별하다.
 ▲ 군수님도 일일이 대회장을 돌며 참가선수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인사한다.
 ▲ 거창군바둑협회 정연명 회장이 구인모 거창군수를 안내하며 각 부별 대국을 지켜보았다.
 ▲ 노사초배를 주관하는 함양군 심재용 감독도 오늘은 선수로 뛴다. 이웃 군이 마련한 대회가 실로 반갑고 고마워서, 함양군 대회도 아니거늘 자기 군의 일인 양 지극정성을 보였다.^^;; 영호남이 하나되어 교류하는 이런 대회를 취재하지 않으면 그 어떤 대회를 취재하겠냐고...
 ▲ 그랬다. 어린 고사리손부터...
 ▲ 목발 투혼까지...
 ▲ 지팡이에 의지해 온 몸이겠지만 마음은 지금 바둑에 의지해 삼매경을 노닐 것이고...
 ▲ 지역의 자랑인 김민정, 도은교 초단도 군민들과 지도다면기로 마음을 나누고.
 ▲ 바둑의 시계에는 정해진 시간이 없다.
관련기사 - ○● 소중한 시작, 큰 결실...거창군수배의 산파, 정연명 회장에게 들어본 영호남바둑대회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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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별
흑기사270
독도선인
| 팍스이스트 | 3단 | 10조4200억 |
| 자작나무♡ | 7단★ | 3조7772억 |
| 뉴욕n뉴욕 | 4급* | 2조553억 |
| 한솔현현로 | 7단* | 2조478억 |
| 버려야산다 | 11급 | 1조9505억 |
| 운명아비켜 | 4단* | 1조8401억 |
| 충청도요정 | 25급 | 1조5768억 |
| 비비빅 | 11급* | 1조4399억 |
| 별빛누리★ | 6단 | 1조3185억 |
| 우리연못^^ | 2단* | 1조2647억 |
| pkhmechani | 18급 | 1조1987억 |
| 목검향 | 10급* | 1조1718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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