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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마지막 보루 '초코소라빵' 결승 진출할까
29일 오후 9시 오로대국실서 중국 'ak47sy32'과 4강전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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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소라빵은 한국의 자존심을 걸머지고 결승에 진출할 것인가 ' ‘2016 편강-신동아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이 본선8강전을 마치고 4강전으로 접어들었다. 27일까지 사이버오로대국실에서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치러진 8강전에서 한국은 유일하게 초코소라빵이 남아 4강에 진출했다. 나머지 4강 3자리의 아이디는 모두 중국 아이디‘10scking’, shunliguog’, ‘ak47sy32’. 28일 열린 4강전 첫판 10scking와 shunliguog 중-중전 대결에서 Shunliguog가 이기며 결승에 선착했다. 나머지 한판은 29일(금) 오후 9시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진행된다. 한국 초코소라빵이 ak47sy32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한-중전 맞대결 구도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람의검심'의 8강 하이라이트 대국일: 2016. 04.20 대국자: ● 초코소라빵 VS ○ 3266732 대국결과: 220수 흑6집반승 32강전과 16강전을 거치면서 초코소라빵은 수읽기 능력과 타개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번 8강전에서는 공격 능력을 보여준 초코소라빵의 대국을 소개한다. 중반전이 돌입한 현재의 형세는 흑이 나쁘지 않은 흐름. 하지만 상변과 우변의 백 미생마를 공격해서 이득을 얻어야 확실한 우세를 잡을 수 있다. 흑은 상변의 백을 공격하기에 앞서, 1, 3으로 우변의 백 돌을 먼저 건드린다. 이런 걸 두고 성동격서라고 하던가? 8까지 진행한 흑은 이번엔 9로 상변 백을 씌워간다. 15까지 은은한 공격으로, 백은 양쪽이 다 급하다. 1로 상변을 지키자니 2를 당하면 우변 백 대마가 위험하다. 3, 5로 살자고 해도 6, 8로 사는 궁도가 아니다. 실전에는 백이 1로 우변을 돌봤다. 하지만 2의 파호를 당하자 이번에는 상변 백 대마가 위험하다. 단순하게 3, 5로 받는 것은 6, 8의 수순으로 12까지 백이 잡힌다. 13으로 나오려고 해도 14로 그만. 백의 실낱같은 희망은 1로 먼저 찔러서 흑이 3으로 바로 받으면, A를 둬서 사는 것. 하지만 2의 응수도 정확하다. 3으로 중앙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6, 8의 공격으로 백이 여전히 위험하다. 9의 들여다봄에 10의 응수도 정확하다. 흑 ▲의 응수가 정확한 이유는 좌변 백 대마 사활에 선수가 되는 것. 원래는 △의 곳에 집이 나는 여지가 있어서 살아있었지만, 흑 ▲의 돌이 오면서 손을 빼면 잡히는 상황. 결국, 7의 보강이 불가피하다. 8로 공격하자 백 대마가 계속해서 위험하다. 백의 고민은 우변 백 대마도 아직 완생이 아니라는 것. A의 곳을 파호하면 자체로는 살길이 없다. 9로 중앙으로 머리를 내밀었지만, 10, 12의 공격에 느슨함이란 없다. 실전에 백은 1, 3으로 저항을 해봤지만, 4, 6의 응수가 정확하다. 9, 11도 12로 막아서 잘 안 되고, 15, 21로 안에서도 사는 수가 없다. 결국, 20까지 백의 거대한 대마가 다 잡혔다. A로 단수치고 나오는 것은 B~F의 수순으로 안된다. 실전에는 1로 찔러서 흑 전체 대마와 수상전 형태를 만들려고 했지만, 2로 뻗고 6으로 먹여쳐서 수상전은 수 차이가 크게 난다. 7로 둬서 흑 좌하 대마와 백 상변 대마 전체가 바꿔치기가 되었지만 흑 승은 변함이 없다. 초코소라빵은 공격력까지도 갖췄다. 대국일: 2016.04.22 대국자: ● 725yyy vs ○ 117117 대국결과: 88수 백 시간승 초반이 일단락되고 △로 백이 침투한 장면. 흑이 1로 붙여서 전투를 걸어갔다. 백의 2는 절대 기세. 흑도 5, 7로 막아서 18까지 외길수순으로 진행되었다. 흑도 19의 끊음은 절대. 이 장면에서 백이 1로 단수치고 5로 두면 흑 4점은 잡을 수 있다. 하지만 12~16으로 막으면 흑의 사석작전에 보기 좋게 걸린 모습. 실전에 1로 단수친 것이 배워둘 만한 행마법으로 5까지 진행되었다. 이 장면에서도 흑은 6~9를 교환한 뒤, 10~16으로 사석작전을 펼치는 것이 좋았다. 그런데 실전에서는 흑이 1로 4점을 살려 나온 것이 과욕. 흑은 9까지 할만한 전투로 생각했지만 바로 이때, 10, 12의 호수로 A, B 맞보기에 걸렸다. 1로 젖혀서 중앙을 돌봤지만, 2로 끊기자 흑 하변 대마가 위험하다. 3으로 막아서 안에서 살려고 해도 8, 10을 교환하면 사는 형태가 아니다. 12까지 흑이 아주 곤란한 형태. 이 장면에서 너무 곤란했던 725yyy는 다음 수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간패를 당했다. 한 번의 전투에서 좋은 행마로 상대의 무리를 유도해 승기를 잡은 117117의 통쾌한 일국이다. 하지만 117117은 이어진 3국에서 아쉽게 패하며 더 이상의 진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대국일: 2016. 04. 27 대국자: ● 초코소라빵 VS ○ sundayf 대국결과: 271수 흑 2집반승 8강전 2차전을 패한 초코소라빵이 중국 정상급 강자 sundayf와의 마지막 일전을 펼친다. 현재 상황은 중반 전투가 치열한 상황. △로 중앙 백 돌을 돌봤을 때, 흑은 1로 중앙 백을 압박했다. 흑의 생각은 중앙에 가일수하라, 그러면 나는 "A의 반상 최대를 차지하겠다"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백도 2의 반상 최대를 차지하며 버텼다.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백 대마가 공격을 심하게 당하느냐, 무사하냐? 흑은 3, 9로 공격 개시다. 백은 1~5로 타개에 나선다. 흑이 6을 교환하고 8, 10을 두었지만, 11~15로 알맞게 두 집을 내고 살았다. 이렇게 되어서는 흑의 공격 실패가 아닐까? 하지만 흑이 반상 최대의 16을 차지하고 계가를 해보니 흑 집이 오히려 많다. 이번 8강전 초코소라빵의 컨셉트는 '공격'이다. 1차전은 공격을 통해 대마를 잡고, 이번 대국에서는 공격을 통해 이득을 얻은 뒤 빈틈없는 끝내기로 승리를 지켜낸다. 백이 1로 큰 자리를 차지할 때, 흑은 2~8의 수순으로 판을 정리하고 9에 10으로 큰 자리를 차지했다. 이 장면에서 백은 아직 중앙 대마가 완생이 아니므로, 13~16의 교환을 하고 17의 가일수가 필요한데, 18을 두니까 집 차이가 확연하다. 이후 백은 19, 21로 흑의 뒷맛을 노릴 때, 흑은 22, 24로 지켜두고 25의 보강을 기다려 26, 28의 좋은 수순 뒤 32를 차지해서는 반면 10집의 차이가 굳어졌다. 초코소라빵의 진격이 이번 편강배에서 앞으로도 죽 이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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