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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배 1회전서 나현-미위팅(中) 격돌
김지석은 일리야 쉭신(歐), 박영훈은 장밍주(美)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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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타이저우서 열린 춘란배 개막식서 1회전 추첨 나현, 난적 미위팅과 격돌 박영훈·김지석은 미국·유럽 선수와 대결 나현은 난적을, 김지석과 박영훈은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 3월25일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 호텔에서 제11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의 꽃 추첨식에선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하는(11명) 중국이 먼저 추첨공을 뽑아들었고, 일본, 한국, 대만, 미국, 유럽 순으로 추첨을 진행했다. 춘란배 본선은 세계 각 지역 24강이 벌이는 토너먼트. 준결승까지는 매 회전 추첨하며, 될 수 있으면 같은 지역끼리 대국하지 않도록 한다. 1회전에선 16명이 대국한다. 박영훈은 미국 장밍주와, 김지석은 일리야 쉭신(유럽-러시아)과 맞붙는 등 수월한 상대들을 만났지만 나현은 제1회 몽백합배에서 우승한 바 있는 중국 미위팅과 만나게 됐다. 상대전적을 보면 나현-미위팅(왼쪽을 기준으로 1승1패), 김지석-일리야 쉭신(1승), 박영훈-장밍주(1승) 등이다. 강동윤과 박정환은 부전으로, 2회전(16강)부터 나온다. 개막식엔 후원사 춘란그룹의 슈쥔 부사장, 주최측인 중국기원의 화쉐밍 중국국가대표팀총매니저, 한국선수단 곽민호 단장, 일본선수단 쿵링원 단장과 각 지역 선수들 그리고 지역 바둑 관계자들까지 약 200여 명이 자리했다. 춘란그룹 슈쥔 부사장은 “중국의 자랑스런 스포츠 중 하나인 바둑, 그 세계대회를 후원하는 데 지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온 선수들이 좋은 대국 펼치기를 희망한다.”고 덕담했다. 한국선수단 곽민호 단장(사이버오로 대표)은 “최근 전 세계에 가장 관심을 끈 화제는 단연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었다. 이 대결을 기화로 ‘터미네이터’ 같은 알파고를 상대로 굽히지 않는 인간 도전정신을 보여준 바둑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다. ‘알파고 센세이션’ 이후 가장 먼저 열리는 세계대회가 바로 이 춘란배다. 인류가 서로 격려하며 다시 출발하는 첫 대회가 춘란배이기에 참으로 의미 깊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또한 이전과는 다른 자세와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인간의 창의성과 지혜가 얼마나 위대한지 세계의 이목은 또한번 춘란배가 열리는 이곳 태주시로 쏠릴 것이다. 봄 기운이 완연한 때 유서깊은 도시 강소성 태주에서 11회째 춘란배가 열린 걸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축사했다.  ▲ 춘란그룹 슈쥔 부사장.  ▲ 한국대표단 곽민호 단장(사이버오로 대표)이 소개되고 있다.  ▲ 축사하는 곽민호 단장.  ▲ 곽민호 단장. 1회전은 26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각) 시작된다. 사이버오로는 모든 대국을 오로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하며 이 중 나현-미위팅 대국을 원성진 9단의 명쾌한 해설로 함께한다.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로 <오로바둑>앱을 이용해 감상할 수 있다. 중국바둑협회와 춘란기업이 주최하는 춘란배는 5회 때부터 격년제로 치러지고 있다. 지난 10회 대회까지를 보면, 5회까지는 한국이 강세를 보였고 그 이후는 중국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1회(조훈현 우승)-2회(日 왕리청)-3회(유창혁)-4회(이창호)-5회(이창호)-6회(中 구리)-7회(中 창하오)-8회(이세돌)-9회(中 천야오예)-10회(中 구리)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8,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만달러(약 6,000만원)다. 덤은 7집반. 제한시간은 각 3시간(2시간 55분을 쓴 뒤 초읽기 1분 5회)이다. [타이저우 | 김수광] ▒ 제11회 춘란배 1회전 대진 장밍주(美)-박영훈 롄샤오(中)-야마다 기미오(日) 탄샤오(中)-이치리키 료(日) 리쉬안하오(中)-무라카와 다이스케(日) 일리야 쉭신(歐)-김지석 구즈하오(中)-쉬하오홍(臺) 퉈자시(中)-쉬자위안(日) 미위팅(中)-나현 ▒ 제11회 춘란배 출전 선수 한국: 박정환, 박영훈, 강동윤, 김지석, 나현 중국: 구리, 저우루이양, 천야오예, 커제, 미위팅, 퉈자시, 스웨, 리쉬안하오, 롄샤오, 탄샤오, 구즈하오 일본: 고노 린, 야마다 기미오, 무라카와 다이스케, 이치리키 료, 쉬자위안 대만: 쉬하오홍 미국: 장밍주 유럽: 일리야 쉭신(러시아)  ▲ 개막식장 입구.  ▲ 개막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  ▲ 구리 "이세돌-알파고 대결 제2국에서 알파고가 둔 37의 어깨짚음은 우리 중국프로기사들이 보기에도 경탄할 만했다."  ▲ 사회자 "춘란배 기자회견인 만큼 춘란배 얘기도 합시다~"  ▲ 구리 (아랑곳 않고) "알파고는 인간 사고의 지평을 넓혔다. 이번 춘란배에서도 각 지역 선수들이 어쩌면 알파고의 수법을 쓸 수도 있다. 기대된다."  ▲ 강동윤 "이 대회를 열어주신 주최측과 후원사에 감사한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성적을 잘 내지 못했는데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 화쉐밍 중국 국가대표팀총매니저. "선수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한껏 발휘해 좋은 기보를 남겨 줬으면 좋겠다."  ▲ 한국선수들이 바둑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을 해주고 있다.  ▲ 중국 바둑꿈나무가 나현 선수를 바라보고 있다.  ▲ 바둑팬들의 사인 공세를 받고 있는 국가대표팀 홍민표 코치.  ▲ 한 중국 여성바둑팬이 사인을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 커제도 사인을 해주다가 뒤를 돌아보더니 '헉'.  ▲ 중국 선수단이 혼잡한 개막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커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 '커제 아저씨랑 같이 찍어 주세요.'  ▲ '허허허'  ▲ 일본 선수들도 사인을 해준다. 사인 중인 고노 린을 야마다 기미오가 웃으며 바라보고 있다.  ▲ 개막식은 특별히 타이저우의 어린이 바둑 꿈나무들이 입장하며 시작됐다.  ▲ "자, 어린이와 선수들 나와 주세요."  ▲ 입장!  ▲ 한국선수들도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 어린이들과 '찰칵'  ▲ 개막식장의 곽민호 한국선수단 단장(가운데)  ▲ 관련 영상이 흐른다.  ▲ 호텔 직원이 중국 선수들의 잔에 포도주를 따르고 있다.  ▲ 15세의 대만 대표 쉬하오홍.  ▲ 춘란배 개막식장.  ▲ 유럽 대표로 나온 러시아의 일리야 쉭신. 한국에서 프로가 된 스베틀라나 쉭시나가 그의 누나.  ▲ 무라카와 다이스케(일본).  ▲ 박영훈.  ▲ 김지석.  ▲ 박정환.  ▲ 커제(중국).  ▲ 구리(중국).  ▲ 춘란그룹에 관한 소개 영상이 개막식장 앞쪽에서 상영되고 있다.  ▲ 스웨(중국).  ▲ 곽민호 한국선수단 단장(왼쪽)과 몽백합배를 후원하고 있는 중국 헝캉가구회사 니장건 회장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 양국의 바둑 발전을 소망하며 건배.  ▲ 한국선수들도 선전을 다짐하며 건배하고 있다.  ▲ 추첨식이 시작되기 전 펼쳐진 공연.  ▲ 선수들 앞에 놓인 맛깔스런 음식.  ▲ '수박 주스 한잔 따라 줄게'.  ▲ 추첨식이 시작됐다.  ▲ 중국기원 기전팀 리하오 씨(왼쪽)와 중국바둑협회 왕루난 주석.  ▲ "자, 중국선수부터 나와주세요."  ▲ 미위팅(중국)이 고개를 뒤로 돌리지 않고 추첨공을 꺼내고 있다.  ▲ 나현의 상대 미위팅이다.  ▲ 대진표가 조금씩 채워지기 시작했다.  ▲ 롄샤오(중국).  ▲ 퉈자시(중국).  ▲ 탄샤오(중국).  ▲ 구즈하오(중국).  ▲ 리쉬안하오(중국).  ▲ 야마다 기미오(일본).  ▲ 무라카와 다이스케(일본).  ▲ 이치리키 료(일본).  ▲ 쉬자위안(일본).  ▲ 박영훈.  ▲ "자, 2번이요!'  ▲ 쉬하오홍(대만).  ▲ 장밍주(미국).  ▲ 일리야 쉭신(유럽).  ▲ 각 지역 선수들이 함께 사진 촬영에 응했다.  ▲ 호텔 숙소로 가는 엘리베이터 앞 복도.  ▲ 호텔 로비엔 춘란배가 열리고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세트가 있다.  ▲ 춘란그룹 소유의 타이저우 호텔은 5성급이다.  ▲ 호텔 로비엔 금으로 만든 그림이 있는데 이 지역 10대 절경을 담았다. 만지지 말라는 표지가 그 앞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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