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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끝/박정환, 집념 어린 역전극
한국팀 1승. 27일 대국자는 저우루이양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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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은 박정환을 믿는다. 어제 탄샤오에게 패한 후에도 "정환이에게는 더 잘 됐죠."라고 말한다. 농심신라면배 연승상금은 3연승부터 주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은 박정환이 탄샤오에게 앞서지만, 변수는 있다. 박정환은 기초군사훈련으로 약 한달 간 바둑돌을 잡지 못했다. 혹시 실전감각에 이상은 없을까? 기대와 우려가 함께하는 본선 12국이 시작됐다.제15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 두 번째 대국이 26일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특별대국장에서 열렸다. 김지석을 꺾어 1승을 거둔 탄샤오를 상대로 한국은 마지막 주장 박정환 9단이 출전한다. 오후 3시 입회인의 대국개시 선언과 함께 돌뚜껑이 열리고 돌가리기에선 박정환이 흑을 잡았다. 본선 12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생중계하며 김승재 6단이 대국실 해설한다.  박정환은 자주 두어지는 미니중국식 포석을 선택했다. 초반 포석에서 탄샤오는 준비되었다는 듯이 박정환이 돌에 손을 떨어지면 바로 이어 착점한다. 속기파 탄샤오답다. 일단 초반은 서로 사이좋게 요처를 나누어 차지하는 무난한 진행이다.  ●박정환 ○탄샤오 35수 진행 15:50- 팽팽한 중반 흑은 우상귀 백돌이 '미생'이라고 주장하며 계속 압박해 들어간다. 초반 흐름에 대해 김지석 9단은 "만만치는 않다."라며 쉽게 흑의 손을 들어주지는 않았다.  ●박정환 ○탄샤오 61수 진행 16:50- 흑이 편한 흐름 우상변의 접전이 아주 재미있었다. 흑이 강하게 백돌을 감아들어가자 백이 잘 안 되는 그림만 나온다. 백도 타협의 길을 선택했지만, 이 부근에서 흑이 득점을 올린 모습이다. 선수를 뽑은 박정환은 하변 백돌을 다시 노려보고 있다. 김지석은 "백이 불만이지만, 어쩔 수 없는 진행이었다. 흑 우세라고 말하긴 이르다."라는 감상이다. 이후 진행에 대해서는 "백은 하변, 우변, 우상귀가 모두 완생이 아니다. 여러 군데를 활용하면서 백을 추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정환 ○탄샤오 94수 진행 17:10- 미세하다. 박정환은 우상귀 흑돌과 중앙 빵따냄을 교환하고 바로 하변 백대마 공략에 나섰다. 백이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이 좌변은 흑의 수중에 떨어졌다. 백도 타개 자체는 잘 된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흑이 주도권을 쥐고 판을 흔들어 흐름을 지켜나가는 모습이다.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해설 중인 김승재 5단은 "바둑은 미세하다. 확정가가 백이 많지만, 흑은 두텁다."라고 평한다. 저우루이양과 스웨가 공동검토 중인 중국쪽에서는 "백이 조금 유리하다."는 말도 나온다.  ●박정환 ○탄샤오 133수 진행 18:00- 반집의 향방은? 180수 무렵 스웨와 저우루이양은 "반면 4집 정도."라고 형세를 진단했다. 흑이 덤이 안 나온다는 이야기였는데 박정환이 끝내기에서 종횡무진하며 바짝 따라잡았다. 한국검토진에서는 '역전', '흑 반집승'이라는 말이 나오고, 중국 검토진은 '초미세', '백 반집승'이라는 형세판단이다. 반집은 누구의 몫일까?  ●박정환 ○탄샤오 218수 진행 18:20- 박정환, 한집 반승 265수 만에 박정환 9단이 탄샤오 7단에게 흑1.5집승을 거뒀다. 자세한 소식은 종합기사로 전한다. 제15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 사이버오로 대국실 해설 본선 12국: 2014년 2월 26일(수) 오후 3시- 김승재 6단 본선 13국: 2014년 2월 27일(목) 오후 3시- 조한승 9단 본선 14국: 2014년 2월 28일(금) 오후 3시- 홍민표 8단  중국: 탄샤오 7단, 저우루이양 9단, 스웨 9단 / 탈락: 판팅위 9단(3연승), 천야오예 9단(3연승) 일본:/탈락: 안자이 노부아키 6단, 야오즈텅 초단, 고노린 9단, 유키 사토시 9단, 장쉬 9단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제15회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 선수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승패를 겨루는 농심신라면배에 한국은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김지석 9단(2위), 최철한 9단(3위), 강동윤 9단(6위)과 최기훈이 대표로 출전해 대회 통산 열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 돌가리기에서 박정환 9단이 흑을 잡았다.  ▲ 노타임으로 착점하던 탄샤오 7단이 잠시 뜸을 들인다.  ▲ 박정환이 이 판을 지면 중국의 우승, 3연승을 거두면 한국이 우승이다.  ▲ 탄샤오 다음 대국자로 유력한 저우루이양 9단  ▲ 한국기사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스웨 9단이 중국팀의 주장이다.  ▲ 김지석 9단도 검토실에 나왔다. 김인 단장, 김성룡 9단, 안성준 5단, 신민준 초단 등이 자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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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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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b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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