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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세돌!! 해냈다! 구리 꺾고 결승진출!
마지막 승부, 해설자 김주호 5단등 현지 검토실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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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냐? 구리냐?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 대결이다. 11월 19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제9회 삼성화재배 준결승 3번기 최종 3국이 오전9시반부터 진행중이다. 18일의 2국까지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중에 맞은 마지막 한판. 돌을 가린 결과는 이세돌의 흑번. 일반적으로 프로기사들은 흑번이 주도권을 가지므로 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검토실의 기사들은 "이세돌은 백번일 때 더욱 잘 둔다. 특히 중요한 승부일 때 그런 경향이 좀 있다.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이세돌" 이라고 스타일을 평가. 오전 11시 20분까지 이어지고 있는 초반 진행도 제1국, 2국과 마찬가지로 장고가 많지 않은 빠른 진행이다. 그러나 1국이나 2국처럼 곧 누가 쓰러질 듯한 분위기는 아니다. 해설자 김주호 5단(20)은 '1,2국에 비해 바둑은 유연하다'고 평가. 이세돌 9단이 예상외로 점잖은 스타일을 택했고 구리 7단이 대담한 수를 던지며 급전을 유도하는 듯한 해설평이다. 송태곤 7단등 검토실의 젊은 기사들은 "이세돌 9단은 컨디션이 나빠지면 곧잘 무리한 싸움을 벌이곤 한다"면서 2국이 끝난 후 '바둑이... 그렇게 될 바둑이 아닌데, 이상하다'고 스스로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고 전언. ▶오후 12시 5분 이세돌 9단이 포석과 중반전에서 앞서고 있다. 구리 7단이 이곳 저곳을 찌르며 싸움을 유도하고 있지만 의외로(?) 이세돌 9단은 침착하다. 곧바로 손이 나가지 않고 한 템포 쉬는 착점스피드로 유연하게 앞서고 있는 것. 해설자와 검토실은 '백(구리)에게 즐거움은 없다'라고 단언 ▶ 12시 20분 - 황제의 승리선언 검토실에 나타난 황제 조훈현 9단이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선언했다. 해설자와 검토진이 마련한 참고도대로 흘러가자 조 9단은 "끝났어! 이겼어!"라며 "결승전 어디라고? 상해? 북경?"이라며 이세돌 9단이 확실히 우위에 섰음을 증명했다. 이에 검토실은 후끈 달아오르며 시끌벅적한 분위기. ▶ 오후 1시 50분 구리 꼬물꼬물 움직인다  오전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점심시간이 끝났다. 이세돌 9단은 긴장을 유지하기 위해서인지 점심을 거의 먹지 않았다. 반면 1국에서 '초코바'로 점심을 때웠던 구리는 중국선수단과 꽃게탕을 먹었다고.◀구리 7단, 고민하는 모습 1시 30분에 오후대국개시선언이 있자마자 10여수 가까운 수순이 주르룩 착점됐다. 구리 7단도 불리함을 느끼고 있는지 정상적인 응수보다는 우상귀에서 '꼬물꼬물'움직이며 변화를 구하고 있는중, 김주호 5단은 이세돌 9단이 승리로 가기위한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 현재 95수 진행중. ▶ 2시 25분 구리 하염없는 장고 막막하긴 막막한가 보다. 장고라고는 할 줄 모르는 것 같았던 구리 7단이 이세돌 9단의 107수를 보자 '하염없는 장고'에 빠져 들었다. 해설자 김주호 5단과 검토실의 기사들은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이제는 자신하는 분위기. 어떤 식으로 구리 7단이 우상귀에서 꼬물거려도 별로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2시 55분 ▶세돌 우세속 문단속 강화!! 구리 7단이 우상귀에서 꼬물거렸던 돌들을 이세돌 9단이 깨끗이 잡아 버렸다. 이세돌 9단은 우세한 와중에서도 최강으로 마무리를 진행중이다. 115수의 빈삼각을 본 검토실은 "이세돌 9단 지독하다"며 한마디 씩. 3시 40분구리의 마음도 헤아려 주자 구리 7단이 해 볼 수 있는 곳은 되든 안되든 모조리 건드려 보고 있는 형국이다. 우상귀와 우변을 끝까지 건드려 대참사를 당한 구리 7단이 이제 좌변을 두들겨 보고 있다.(146수). 그만큼 아쉬움과 좌절이 크다는 얘기. 검토실에서는 "구리의 마음도 좀 헤아려봐. 국가를 위해 두는데, 얼마나 마음 아프겠어."라며 여유있어 하는 분위기다. 구리 7단은 인터뷰에서 '나라를 위해 바둑을 둔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던 바 있다. 오후 4시 세돌 승리 구리 7단이 157수만에 돌을 던졌다. 이세돌 9단이 2-1로 준결승 3번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결승3번기에 진출한 이세돌 9단은 중국 왕시 8단과 겨루게 된다. 결승일정은 12월중이며 구체적 장소와 일시는 미정이다. 사이버오로에서는 왕중왕전 준우승자 김주호 5단의 해설로 이세돌 9단 대 구리 7단의 최종 3국을 생중계 하고 있다. 진행에는 사이버오로 이경민 기자. 또한, KBS2TV와 KBS KOREA를 통해 오후 1시 30분부터 TV 중계된다.  ***검토실 Talk*** ○...이세돌 9단의 다음수를 참고도로 설명하던 김주호 5단과 현지 검토실의 젊은 프로들이 예상을 빗나가자 한마디씩. 이세돌 9단의 다음수는 이상하게도 맞출 수가 없다며. "거봐, 거의 맞출 수가 없어"(검토실) "제로네, 제로"(검토실) ●...최철한의 심정이 이해가 갈 것이다. 구리 7단이 8강전에서 최철한을 이길 때, 최 8단은 한참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괴롭고도 충격받은 모습을 보였다. 이제 구리가 그런 심정일 것이라며 김주호 5단이 한마디. ※유성현지 이경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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