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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조혜연도 있소! 예선결승 점프!
일본의 나카네 8단 물리치고 콩지에 8단과 결승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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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사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 하루였다. 박지은 5단의 승전보에 뒤이어 조혜연 5단도 예선결승 진출의 낭보를 전해왔다.하루 전 강력한 본선진출 후보 왕요우(汪洋) 5단을 꺾어 주목받은 조 5단은 8월 2일 한국기원 2층에서 속개된 제9기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4회전에서 일본의 나카네 나오유키(中根直行) 8단마저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임창식 7단, 중국의 왕요우 5단, 일본의 나카네 8단을 연거푸 물리치며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된 조 5단은 박정상 4단을 꺾고 올라온 중국의 강호 콩지에 7단과 본선 진출을 다투게 된다. 국후, 콩지에 7단과 박정상 4단의 대국 복기에 열중하던 조혜연 5단을 만나 보았다. - 오늘 대국 내용은 어땠나? 흑으로 두었는데 초반에 실리를 많이 차지하면서 선수잡고 발빠르게 두어서 편하다고 생각했다. 상대의 두터움을 견제하는 쪽으로 포인트를 맞췄다. 중반 이후에 나카네 8단이 착각해서 5집 이상 손해를 보는 바람에 차이가 벌어졌다. - 임창식 7단과 중국의 왕요우 5단, 그리고 일본의 나카네 8단을 연거푸 물리치고 예선결승에 올랐다. 가장 어려웠던 대국은? 첫판은 임창식 사범님이 기권을 하셔서 이겼고, 왕요우 5단과 나카네 8단과의 대국은 모두 어려웠다. - 한국기사가 아닌 해외기사들과 겨뤄본 느낌은 어떤가? 확실히 많이 다른 것 같다. 아무래도 한국기사와 둘 때보다 자세도 조심스러워지고, 마음가짐도 달라진다. 대국중에 좀 특이했던 것은 중국의 왕요우 5단이 사석을 나의 돌통 근처에 놓곤해서 좀 당황스러웠다. 중국기사들은 평소 사석을 통에 넣어도 대국결과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그런 것 같다. - 이제 콩지에 7단과의 대국을 남겨놓고 있는데, 어떤가? 사실 여기까지 올라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목표를 두지 않고 한판 한판 열심히 둔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상대를 의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과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만족하겠다. 콩지에 7단은 자주 만날 수 있는 기사가 아닌만큼 이번 기회에 열심히 두어 보겠다. - 좀전에 콩지에 7단과 박정상 4단의 대국을 함께 복기했는데, 느낌이 어떤지. 그냥 훔쳐봤다(웃음). 바둑을 너무 머리 아프게 둬서 정신이 하나도 없을 것 같다. - 콩지에 7단과의 대국을 앞두고 특별한 전략이 있다면? 대국이 바로 내일이다. 시간이 촉박하지 않으면 기보 연구를 집중적으로 해볼텐데... 상대가 좋아하는 포석 정도는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데, 콩지에 7단의 기보가 너무 많아서 파악이 잘 안된다(웃음). 마음을 비우고 최선을 다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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