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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녀팀 맏얻니 조혜연, 개막전 승리로 포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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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팀 12명과 숙녀팀 12명이 대결을 시작했다. 지지옥션배 열여덟번째 무대다. 40세 이상(1984년 이전 출생)의 신사팀과 나이 제한이 없는 숙녀팀이 연승대항전으로 승부를 겨룬다. 각 팀은 시드를 받은 4명(랭킹시드 3명 + 후원사시드 1명)과 선발전을 통과한 8명으로 구성됐다. 후원사시드는 유창혁 9단과 허서현 4단이 받았다. 신사팀은 평균 나이는 46.2세, 숙녀팀은 23.8세다. 개막전에서는 숙녀팀 선봉 조혜연 9단이 천신만고 끝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10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바둑대항전 1국에서 조혜연이 신사팀 선봉 이정우 9단을 맞아 22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초반을 지나고 중반이 한창일 때도 계속 팽팽했다. 그리고 혼미할 정도로 난해했다. 그러다 이정우가 우상 백을 크게 삼키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좌변만 타개하면 되었다. 쉽게 타개할 기회가 있었지만 놓쳤고, 바둑은 점점 더 복잡해졌다. 조혜연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대마를 잡으러 갔고 결국 포획에 성공했다. 역전극이었다. ![]() ▲ 상대전적에서 조혜연이 밀리고 있었다. 이 승리와 함께 상대전적은 조혜연 중심으로 3승6패가 되었다.
![]() ![]() ▲ 지난기 이정우 연승의 제물이었던 조혜연은 이번에 승리하며 제대로 설욕했다.
국후 조혜연은 “계속 데굴데굴 굴러서, 최대한 버티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다. (상대의 대마는) 잡힐 모양이 아니었을 것 같은데, 나중에는…놀랐다. 사는 수가 여러 번 있었다. 흑이 실수한 것 같다.”고 했다. 선봉으로 출전한 데 대해선 “숙녀팀 오더는 제가 짜고 있다. 제가 최연장 선수(39)이기도 하고 여자선수들이 국제춘향선발전에 참가하느라 대거 남원에 내려가 있어서 나올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기도 했다. 상대팀 선봉으로 이정우 선수가 나올 것을 확신했기에 좀 떨리기는 했다.”면서 “작년에 이정우 선수가 6연승을 달릴 때는 우리 팀이 전멸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정우 선수는 강력했다. 저보다 세다고 생각하지만 1승을 목표로 나왔었다. 오늘 대국을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는 못했고 작전상 최대한 힘을 빼는 데 힘써야겠다고 마음 먹고 나왔는데 이렇게 이겼으니 2승을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11일 오후 7시 이어질 2국엔 신사팀에서 최규병 9단이 나온다. 최규병은 신사팀 최연장 선수(61)다. ▣ 각 팀 선수 [신사팀] 유창혁, 조한승, 목진석, 최명훈, 이창호, 박승철, 주형욱, 최원용, 양건, 웨량, 최규병/(탈락) 이정우 [숙녀팀] 최정, 김은지, 김채영, 오유진, 조승아, 김혜민, 허서현, 김민서, 스미레, 김상인, 이나현, 조혜연/(탈락)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총 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은 피셔방식을 택해, 기본 20분에 매수 추가 20초를 준다. ![]() ![]() ▲ 지난기 이정우는 선봉으로 나와서 김선빈·강다정·조혜연·오유진·이나경·김미리를 연거푸 꺾으며 6연승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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