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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고, 실력에 행운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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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청춘, 우정의 수담!’ YES24배 고교동문전 제16기는 매주 토·일 아침 9시와 10시, 네 편씩 바둑TV에서방영되고 있다. 8강전 마지막 경기는 부산동인고와 경성고의 대결이었다. 선수 면면으로 볼 때 객관적 전력에서 경성고가 앞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었다. 우승 경력으로도 경성고가 앞섰다. 경성고는 제2기에 우승한 바 있다. 부산동인고는 1국에 총력을 기울인 선수 배치를 했다. 부산동인고는 좌변에서 사활을 염려할 필요가 없는 장면에서 보강을 했는데 이게 느슨했다. 경성고는 작은 차이를 놓치지 않고 대세에서 앞섰고 내내 우세했다. 연기대국인 2국에서 경성고는 행운의 시간승을 거뒀다. 경성고가 약간 앞선 국면이었는데다 부산동인고가 시간안배에 실패했다. 이로써 경기고가 2-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 한철균 해설위원(오른쪽)과 배윤진 캐스터.
 국후 경성고 박성현은 “1국은 초반은 무난하게 흘렀다. 제가 들어갔을 때 승기를 잡을 찬스가 있었는데 놓쳤다. 가슴 철렁한 순간도 있었다. 방송 대국에선 수가 좀 더 안 보이는 것 같다. 저희가 우승후보로 거론돼서 감사하는 마음이다. 다음엔 더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김성식은 “2국 초반은 어려웠다. 끝낼 찬스도 있었지만 뜻하지 않게 어렵게 됐다. 꾸역꾸역 버텼는데 결국 이길 수 있었다. 파트너였던 단장님이 장고파이시라서 그런지 시간 확인을 안 하고 계셔서 계속 쳐다보게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 8강4경기 1국 (릴레이바둑) – 경성고, 흑2.5집승 부산동인고 : 허택-성낙현-김건태 경성고: 박장우-박성현-김정우 .jpg)  [그림1] 1에 2로 보강한 것은 너무 소극적이었다.
 [그림2] 중앙 1로 잇는 게 시급한 자리여서 빨리 차지하는 게 좋았다. 2로 사활을 위협하는 게 마음에 걸리지만 3의 반격이 있으므로 쉽게 당하지 않는다.
 [그림3] 중앙을 공격해서 11까지 되었을 때 12로 막을 여유가 있다.
 [그림4] 흑이 중앙과 좌변을 손질하면 비로소 8로 살아 두면 되었다.
◆ 8강4경기 2국 (2대2 연기바둑) – 경성고, 백시간승 부산동인고: 이상욱-박상준 경성고: 김성식-김형섭     [그림1] 1에 손을 빼고 2로 좌변을 간 것은 너무 아까웠다. 상변은 전투가 끝나지 않았기에. 실전에서 흑은 A로 따냈고 한동안 흑이 편한 국면이었다.
 [그림2] 1로 이었다면 상변 흑을 제압할 수 있었다. 이하 3까지 둔다. 흑이 어느 때고 A로 먹여치면 B로 빠진다.
동문바둑 최강 고교를 가리는 대회 YES24배 고교동문전은 대한민국 대표서점 YES24(대표·김석환)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다. 본선은 32강토너먼트부터 시작해 매 경기 3판2선승제로 진행한다. 1국, 3국은 3인 릴레이바둑으로, 2국은 2대2 연기바둑으로 진행한다. 생각시간은 각팀 25분 타임아웃제(+페널티)를 적용한다. 우승상금 5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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