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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탄 신진서, 삼성화재배 대신 LG배?
롤러코스터 탄 신진서, 삼성화재배 대신 LG배?
준결승서 접전 끝에 중국 1위 커제에 승리…‘천재 기사’ 양딩신과 우승컵 놓고 맞대결
[언론보도] 유경춘 일요신문 객원기자  2021-11-11 오후 03:16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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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제24회 대회에서 우승했던 신진서 9단이 LG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 [출처: 일요신문] 롤러코스터 탄 신진서, 삼성화재배 대신 LG배? ☜ 기사 원문 보기 클릭

롤러스코터도 이런 롤러스코터가 없다.

신진서 9단 이야기다. 누구나 우승을 예상했던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 박정환 9단에게 1승 후 2연패를 당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던 그다. 하지만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LG배에선 한국 바둑의 구세주로 나타났으니 정말 새옹지마가 따로 없다.

신진서가 LG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서울 한국기원과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치러진 제26회 LG배 기왕전 준결승전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 커제 9단에게 300수 만에 백 3집반승을 거두고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24회 대회 우승자 신진서는 이로써 LG배 두 번째 우승컵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전날 열린 8강전에 박정환 9단, 신민준 9단, 변상일 9단이 출전했지만 각각 커제 9단, 양딩신 9단, 미위팅 9단에게 패했다.

신진서는 대국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박정환 9단에게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지고 바로 LG배가 이어져서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앞서 한국 기사 3명이 8강에서 모두 졌고 하필 상대도 중국의 커제 9단이어서 부담이 더 됐다. 하지만 두다 보니 수가 잘 보였고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고 겸손해했다.

신진서의 말대로 신진서에게 커제는 절대 지고 싶지 않은 얄미운(?) 상대다. 역대전적도 5승 11패로 뒤져 있고 작년 삼성화재배 결승에서는 ‘마우스패드 미스’ 사건이란 전대미문의 상황을 연출하며 우승컵을 넘겨줬다. 신진서가 한국바둑의 에이스로 떠오를 무렵에는 “신진서의 실력은 대단치 않다”고 발언해 신진서와 국내 바둑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오죽했으면 신진서가 올해 농심신라면배에서 5연승으로 한국 우승을 확정지은 후 “커제의 도발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고 했을까.

신진서와 커제의 준결승전은 한국과 중국의 랭킹1위 간 대결답게 양국 팬들의 이목이 쏠린 한판이었다. 신진서가 23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커제가 36개월 연속 중국랭킹 1위를 달리는 등 양국 최강자의 대결답게 중반까지 인공지능 승률 그래프도 5 대 5를 기록할 만큼 팽팽한 접전이었다.

300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집반을 패한 커제는 중국 현지 인터뷰에서 “대국 중에는 형세가 계속 유리하다고 보고 있었는데 국후 인공지능으로 되돌아보니 계속 승률이 비슷했고 내가 좋은 적이 거의 없어 의외였다. 후반에 착각을 했는데 좌변에서 상대가 쌍립하는 수단을 미처 보지 못했다(실전3의 백4). 전체적으로 초읽기에 몰려 최강의 수단을 찾지 못해 아쉬웠다. 초읽기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사실 후반에 매우 당황했고 다음 착점이 떠오르지 않아 애를 많이 먹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 커제는 초읽기에 몰려 당황했다고 말했는데 앞서 춘란배 결승에서 신진서에 0-2로 패했던 탕웨이싱도 같은 소감을 남긴 자 있다. 신진서의 수를 읽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승리한 신진서는 9일 결승에 선착한 중국의 양딩신 9단과 내년 2월 7일부터 결승3번기로 우승컵을 다툰다. 24회 LG배 우승자 신진서는 2년 만에, 23회 LG배 패자(覇者) 양딩신은 3년 만에 각각 LG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와 양딩신의 상대전적은 5승 5패로 팽팽하다. 2014년 둘 간의 첫 대결 이후 양딩신이 3연승으로 앞서갔으나 최근엔 신진서가 3연승하며 균형을 맞췄다. 가장 최근 대결인 10월 28일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에선 신진서가 아슬아슬한 승부 끝에 승리했다.

1998년생으로 신진서보다 두 살 많은 양딩신은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출신의 천재 기사다. 커제에 이어 현 중국 랭킹 2위. 11세에 입단해 2년 후인 13세에 이광배에서 우승하며 중국 내 최연소 타이틀 획득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기사 중에서도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가 가장 잘돼 있으며, 인공지능과의 착수 일치율도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어 신진서와의 결승전 결과가 주목된다.

바둑TV에서 준결승전을 해설한 이희성 9단은 “양딩신 9단은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기사다. 행마가 유연하며 쉽게 무너지지 않고 두텁게 반면을 운영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전투력과 후반 끝내기는 신진서 9단이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신진서 9단이 자신이 강한 부분에 집중한다면 LG배 두 번째 우승도 어렵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LG가 후원하는 제26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의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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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정신 |  2021-11-15 오후 11:16:00  [동감0]    
!
참나이런 |  2021-11-15 오후 5:41:00  [동감1]    
롤러코스터도 이런 롤러코스터가 없다라고까지 하려면
삼성화재배에서는 충격적으로 조기탈락하고, 곧바로 이어진 엘지배에서는 우승까지 해버리는 정도는 되어야지요.

삼성화재배에서는 준우승이니까 그것도 박정환 상대니까 비록 신진서가 유력했어도 어쨌든 할만큼 한 것이고요
이어진 엘지배에서는 커제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것이니까 큰 일 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그게 신진서에게 무슨 롤러코스터도 이런 롤러코스터가 없다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요
레지오마레 낚시제목이죠  
유노우미 |  2021-11-15 오전 11:02:00  [동감1]    
박정환 바둑이 더 내용있고 체계적이라고 봅니다. ㅎ
비익조 |  2021-11-15 오전 9:54:00  [동감4]    
기사 내용이 좀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입니다. 신진서9단이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패하고 엘지배 결승에 진출한 것은 새옹지
마가 아닙니다. 새옹지마는 화가 복이 된 경우를 말함인데, 엘지배 우승한 것도 아닌 결승 진출이 어떻게 복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아가서, 마우스패드 미스 사건이라고 한 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삼성화재배에서 마우스미스는 신진서9단의 귀책사유가
아닌 한국기원의 노트북셋팅이 잘못된 것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 마우스미스가 아니고 한국기원
의 셋팅문제라고 정확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레지오마레 신진서가 희생(?) 됐지만 이 사건으로 한국기원이 이후 셋팅에 신경쓰게 된 계기가 된거죠.  
ieech |  2021-11-12 오후 10:05:00  [동감3]    
몇 번을 보고 또 봐도 수준 높은 바둑이라 질리지 않네요. 커제가 중반까지 좋다고 생각했다는데 선실리를 좋아하는 커9단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갑니다. 신진서의 후반 운영이 그만큼 뛰어났다는 얘기 (그런데 말입니다, 새옹지마?가 (이 상황에) 맞는 말일까요?)
tlsadd |  2021-11-12 오후 4:54:00  [동감1]    
누구나 신진서의 우승을 예상했다고? 박정환이 호구냐?
팔공선달 |  2021-11-12 오전 6:59:00  [동감5]    
완벽하진 않았지만 완벽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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