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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은 언제 받나요?"
작년 12월 11일 마친 내셔널바둑리그. 상금 지급 문제로 연초부터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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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셔널바둑리그 상금 지급 문제 불거져 ■ 일부 선수 불만이 협회 공식 밴드에서 공론화 ■ 윤수로 협회장 입장문 발표 후에도 공개 질의 이어져 (사)대한바둑협회(이하 협회)가 정초부터 시끌시끌하다. 이번엔 지난 내셔널바둑리그 상금 지급 문제다. 작년 내셔널리그는 11월 18일 포스트시즌 1라운드를 열었고, 12월 11일 챔피언결정 3차전까지 모두 마쳤다. 우승팀 대구바둑협회가 1,500만 원, 준우승팀 안암타이거즈는 700만 원, 공동 3위 서울 압구정과 서울 에코가 200만 원, 나머지 포스트시즌 8강 토너먼트에 참가한 팀들이 각각 100만 원을 받을 예정이었다. 최종 지급 기일은 12월 24일이었지만, 다시 28일로 미뤄졌다. 억 단위인 대회 규모에 비해 아마추어 선수들이 가져갈 상금이 그리 큰 금액도 아니라서 의문은 증폭되었다. 연말, 여기 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 ▲ 협회 공식 밴드에 올라온 안내문.
12월 30일 오후, 협회 공식 밴드(네이버)에 공식 입장문이 나왔다. "우선 내셔널리그 상금 지급이 원활히 되지 않아 선수 및 관계자분들께 염려를 드리고 있는 점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대회 상금은 12월 23일 후원사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이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후원사로부터 내부 사정으로 후원금 지급 일자를 조금 늦춰달라는 연락을 받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협회에서도 후원사에 조속한 처리를 거듭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며, 확인이 되는 대로 상금 지급 조치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협회가 발표한 입장문을 본 한 아마추어 선수는 "도대체 어떤 후원계약을 했길래 버젓이 일 년 내내 후원사로 이름을 올리고 개막식 축사까지 한 후원사로부터 해를 넘길 때까지 약속된 후원금을 받지 못한 건가요? 만약 회사 여건이든 어떤 이유로든 지금처럼 앞으로도 돈을 못 받게 되면 책임은 누가 지고 상금은 누가 주는 건가요? "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서 "곧 대한바둑협회 회장선거가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이대로 며칠 더 지나서 회장이 바뀌기라도 하면 우린 그책임을 누구한테 물어야 하는걸까요? 일년 간 고생하며 열띤 승부를 겨룬 선수들에게 당연히 지급되야할 상금을 두고 이런 고민을 하고 글을 쓰는 게 화가 납니다. 뒤늦게 상금을 주신다고 해도 문제가 없는게 아닙니다."라는 비판의 글을 공개적으로 밴드에 올렸다. ![]() ▲ 대한바둑협회 윤수로 회장. '골프워 2020 내셔널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 · 주관하고(주)소프트오션이 타이틀 후원했다. (사)대한바둑협회는 오는 1월 16일에 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다음 주 화요일(5일)이면 후보 등록을 시작한다. 협회 회장 선거 규정에 의거하면 후보 등록일부터 윤수로 회장은 직무 정지 상태에 들어가 협회 일에 관여할 수가 없다. 권한대행은 정봉수 수석부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결국 2021년 1월 1일 오후 5시, 윤수로 회장 이름으로 다시 입장문이 나왔다. 요약하면 '후원금 1억5천만 원 중 1억원이 후원사 사정으로 들어오지 않았고, 협회가 최종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라는 내용(아래 전문 참조)이다. 그러나 이 입장문만으로 진화가 되진 않았다. 오히려 아마추어 선수협회 부회장이 나서서 윤회장에게 되물었다. "위에서는 천명하셨는데 밑에는 약속을 못 한다고 하셔서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후원사가 다음주까지 해결을 못하면 책임을 협회가 지겠다고 하셨습니다. 협회가 책임진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윤수로 회장님이 상금을 내겠다는건지 아니면 협회의 자산으로 상금을 내겠다는 건지 명확하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그럴 경우 지급시기를 같이 명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다시 공개 질의했다. 아마바둑계는 만나는 사람마다 이 문제로 왈가왈부하며 시끌벅적하다. 새해 벽두부터 대한바둑협회장이 덕담 대신 해명성 의견문을 발표한 이유다. 윤회장이 1월 1일에 밝힌 글은 아래와 같다. (사)대한바둑협회 윤수로 회장입니다. 2021년 새해 첫날,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 및 관계자분들께 새해에도 용기를 내시고 가내 평안함을 기원합니다. 새해 첫날부터 최근 불거진 내셔널리그 상금 지급과 관련해서 여러 바둑인들에게 누를 끼친 것 같아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일단 간략히 그간의 경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올해 코로나 사태로 인해 후원사 유치에 난항을 겪었고, 어렵게 1억 5,000만 원의 타이틀 후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내역은 5,000만 원은 운영비고 1억원은 상금입니다.후원금은 3차에 나누어 받는 것으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1~2차 후원금 5,000만 원은 계약체결일과 계약체결일 7일 이후인 4월에 받았습니다. 남은 3차분 상금 1억 원은 포스트시즌 종료 후 협회에서 청구하면 7일 후 입금하도록 계약서에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12월 16일에 협회에서는 후원금을 청구했고, 정상적이면 12월 23일 입금되어 24일 상금을 일괄 지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3차분 입금이 후원사 측 사정에 의해 늦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후원사는 후원금 지급을 12월 23일 1차로 불이행하고, 2차로 12월 30일 불이행했습니다. 협회에서는 오늘 오전 윤수로회장이 직접 후원사 대표와 만나 최종 협의를 했습니다. 지급 날짜 시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협의를 하였고 대바협 입장은 다음 주 중으로의 해결을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상금 지급에 대해서는 후원사의 계약이행 여부와는 상관없이 협회가 당연히 책임질 것을 천명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및 경제활동 제한으로 많은 기업이 어렵습니다. 후원사는 자금 사정으로 그 지급을 연장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 사정을 충분히 감안할 수 있고 선수들의 이의제기 또한 나름 이해되지만 이게 후원사에 압력으로 작용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대바협이 이를 충분히 설명 못 한 점 사죄드립니다. 아울러 이 어려울 때 바둑계를 위해 좋은 일을 기꺼이 감당해 준 후원사에 감사드리며 일 년 동안 코로나19와 싸워서 하나의 대회라도 중단되지 않도록 애써 왔던 협회 직원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후원사와는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다음 주 초 정식으로 공지할 예정입니다. 약속 이행에 따라 협회는 다음 주 안에 지급을 시작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더 이상 후원사를 자극하는 언행은 삼가시기를 부탁합니다. 후원사의 계약 이행 여부와는 상관없이 모든 것은 협회가 책임지고 이행합니다. 제가 지금 회장 선거 규정에 따라 직무 정지 중이라 약속을 못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정리하겠습니다. 신년을 맞아 여러분들의 가내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그리고 송구합니다. 2021.1.1. (사)대한바둑협회장 윤수로 배상 ※ 참고로 12월 5일부로 협회 회장 선거 규정에 의거하여 윤수로 회장은 직무 정지 상태여서 협회일에 전혀 관여할 수 없고, 정봉수 수석부회장께서 회장권한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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