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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천적 신진서 꺾고 명인전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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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랭킹 3위이지만 1위 신진서 9단과의 상대전적에선 크게 밀리고 있던 변상일 9단이었다. 이 대국 전까지 2승17패였다. 그것도 2019년부터 7연패 중이었다. 그러나 명인전에서 신진서를 만난 변상일은 달라진 한층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신진서가 하변에서 보가를 마련하고 상변에서 큰 모양을 만들었을 때만 해도 신진서가 수월하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는데, 변상일이 상변에 쳐들어가서 백 모양을 지운 뒤 하변에서도 거칠게 몸싸움하면서 승부를 걸어가자 국면이 요동쳤다. 신진서는 여러 차례 실수하면서 흔들렸다. 변상일은 신들린 듯 싸우면서 우변을 키운 뒤 하변에서 자신의 약한 말을 순조롭게 수습해내면서 값진 승리를 얻어냈다. ![]() ▲ '15개월 연속 1위' 랭킹 발표가 난 날 신진서(왼쪽)에게 아픈 패배였다.
![]() ▲ 신진서는 도중 형세를 낙관한 것을 패인으로 분석했다.
5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펼친 제44기 SG배 명인전 16강전에서 변상일이 신진서에게 20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며 8강에 올라섰다. 신진서는 패자조로 밀려났다. 변상일은 “초반은 만만치 않다고 봤다. 나중에 내가 조금 잘 되었다고 봤는데 계속 버틴 탓에 대마가 위험했다. 운 좋게 살아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신진서는 “첫판부터 강적을 만나서 졌는데, 아쉽지만 패자조에서 열심히 두어 보겠다.”고 했다. 변상일은 “계속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아서 이길 줄 몰랐는데 운 좋게 이겼다. 패자조로 떨어지지 않는 게 목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본선 16강전과 패자부활 토너먼트(패자조)로 진행되며 결승 3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본선은 매주 금ㆍ토요일 오후 1시부터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하며 K바둑에서 생방송한다. 제44기 SG배 명인전은 SG그룹이 후원하고 한국일보사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한다. 본선 생각시간은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3회다. 우승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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