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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성(姓)' 싸움의 승자는 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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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안 씨 기사가 16강 티켓을 다퉜다. 2012 olleh배 바둑오픈챔피언십 제3라운드에서 안국현 3단이 안조영 9단에게 24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16강전에 진출했다. 안국현은 초반 좋지 않은 포석으로 출발했으나 좌상 전투를 성공적으로 이끈 후 우변에서 안조영의 공격을 버텨내면서 승기를 쥐었다. 이번 대국까지 안국현은 안조영과 2번의 공식 대국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번은 2010년 제6회 한국물가정보배 예선3차전이었는데 안국현이 졌다. 안국현은 “좌상 접전은 본래 내가 무리한 장면이었다. 안조영 9단이 제대로 응징했다면 내가 나빠졌을 것이다. 이후에는 승부처가 없었다”고 말했다.  ▲ 안형준 안성준 형제가 사나운 바둑을 두는 데 반해 안국현 안조영은 비교적 평온한 바둑을 둔다는 백성호 해설자의 설명. 안국현은 "나는 상대를 의식하는 편은 아니지만 구리 9단 같은 사나운 스타일보단 장기전을 같이 할 수 있는 스타일과 대국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또 “안조영 9단과는 같은 연구회(쉐르빌 연구회)에서 공부한다. 가끔 연습바둑도 두는데 그때마다 참 독특하게 두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내가 예상하는 수는 하나도 안 두셔서 당황한다.”고 밝힌다. 올해 28승 20패, 그렇게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은 아니다. 한국바둑리그에서 SK에너지팀의 2지명으로서도 다소 부진한데 안국현은 오직 공부로써 컨디션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안국현은 8월 중순에 펼쳐질 중국 주최의 세계대회 바이링배 본선32강에 올라 있고, 곧 펼쳐질 삼성화재예선에서 김기용 6단과의 대국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2012 olleh배 오픈챔피언십은 (재)한국기원과 바둑TV가 주최하며 KT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상금 총규모는 7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지난 1,2회 대회는 이세돌 9단이 주인공이었다. 이세돌 9단은 2010년 결승 5번기에서 강동윤 9단을 3-1스코어로 제압하며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 제2회 결승에서도 이창호 9단에게 3-1로 이겨 olleh배 2연패를 기록했다.   ▲ 3라운드는 이제 4개 대국만을 남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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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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