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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김미리 꺾고 8강행 막차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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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대진표를 완성한 선수는 최정 9단이었다. 최정은 여자기성전에서 네 차례(2~4ㆍ6기) 우승한 바 있다. 29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8기 해성 여자기성전 16강전에서 최정은 김미리 5단에게 20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우하 방면 흑 진영에서 벌어진 접전이 불꽃 튀었다. 패싸움을 통해 김미리가 우하에서 패를 해소하며 백을 제압했고 최정은 우변 공격권을 갖게 됐다. 이 결과는 최정이 우세한 갈림이었지만 결정적이라 할 수는 없었는데, 곧이어 나온 김미리의 중앙 쪽 한칸 뜀이 문제가 됐다. 이 순간 최정이 돌려치는 맥을 이용해 죽었던 하변 백을 생환시켰다. 이 때문에 집 차이가 커졌다. 불리해진 김미리가 중앙 대마에 총공격을 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려보았지만 최정이 꼭꼭 문을 걸어잠그면서 틈을 주지 않았다. 결국 항복문서를 받아냈다. ![]() [16강전] 최정(승)-김미리. 최정과 김미리는 지난 시즌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같은 팀 선수와 감독이기도 했다. 최정은 상대전적에선 9승1패로 더욱 앞서게 됐다.
![]() ![]() ▲ 한국 여자랭킹 1위 최정.
8강에서 최정은 10살 어린 상대 정유진 4단과 대국한다. 상대전적에선 3승1패로 앞서고 있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8기 해성 여자기성전의 우승 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그동안 일곱 번 열린 해성 여자기성전에서는 김다영 5단이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오유진 9단(5기)과 김은지 9단(7기)이 각각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 ![]() ![]() ![]() ▲ 김미리는 이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2기, 2018년)
![]() [그림1] 김미리가 1에 두며 우하 백을 어느 정도 제압했다. 2는 활용을 노리는 수였다.
![]() [그림2] 최정이 4까지 중앙 쪽 활용을 도모했는데, 5가 정확하지 못했다.
![]() [그림3] 5까지 백이 크게 살아서 집 차이가 커졌다.
![]() [그림4] 흑으로선 1의 시점에 2로 따내는 편이 나았다고 한다. 하변에서 백이 사는 수는 막고 봐야 했다는 것이다.
![]() [그림5] 8까지, 백이 약간 우세하고 흑이 추격하는 형세가 되었을 것이다.
![]() [그림6] AI는 최정이 좀 더 독하게 두었더라면 더 좋아졌을 것이라고 한다. 1이 그것.
![]() [그림7] 1로 중앙을 막아오면 5까지의 수순을 거친 뒤 6으로 쉽게 넘는다는 것. 이 수단이 더 강력했을 거란 이야기다.
![]() [그림8] 2로 건너는 수를 차단해오면, 비로소 3으로 끼운다는 것이다.
![]() [그림9] 알기 쉬운 수순으로는, 곧바로 7까지 활용 수순을 거친 뒤-
![]() [그림10] 1로 조이는 활용이 더 강력해진다. 그런 뒤 유유히 3으로 공격한다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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