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4번째 'MVP'
신진서, 4번째 'MVP'
[바둑대상] 김수광  2022-12-29 오후 03:57   [프린트]
▲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신진서 9단.


신진서 9단이 2022년 최우수기사(MVP)의 영예를 안았다.

29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2022 바둑대상에서 신진서 9단은 바둑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70% 반영)에서 53%, 인터넷 네티즌 투표(30% 반영)에서 55.3%, 합계 53.7%의 표를 얻어 MVP로 선정됐다.

신진서의 MVP 수상은 2018년과 2020년, 2021년에 이은 통산 네 번째다.

신진서는 올 한해 국제대회에서 LG배와 삼성화재배,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단체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서는 4연승을 거둬 한국의 대회 2연패를 결정지었다. 국내대회에서는 7관왕에 올라있다.

▲ 한국기원 임채정 총재가 바둑대상 시상식에 모인 이들에게 덕담했다.

▲ 신진서 9단 - 최우수기사상(MVP), 남자다승상(79승 14패), 남자승률상(84.95%), 남자연승상[18연승(3월 24일∼5월 12일)]
“3개의 기록부문 중에선 우열을 가리긴 힘들지만 굳이 꼽자면 연승상이 가장 뜻 깊다. 연승을 하다보면 대회를 하나쯤은 우승을 할 수 있으니 그렇다.”

▲ MVP에 오른 신진서.
“큰 상을 주셔서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올 한해를 되돌아보면 좋은 순간도 있었고 아쉬운 순간도 많았는데 그래도 굉장히 개인적으로 많이 발전했다고 느끼는 한해여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내년에도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 수상을 어느 정도 예상했나?
“33% 정도의 확률로 대상을 받을 거라 예상하고 있었다 (웃음).”

-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승부는 어떤 대국이었나?
“그동안은 진 바둑이 기억에 많이 남았는데 올해는 삼성화재배 결승전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올해의 자신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또 내년의 목표는 ?
“올해 중간까지는 100점에 가까웠던 것 같은데 마지막에 점수를 많이 까먹어서 80점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삼성화재배 우승할 때까지만 해도 적수가 없는 게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건 아니었다.(웃음) 연말에 중요한 세계대회에서 많이 졌다. 내년에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끝으로 바둑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여자기사상은 삼성화재배 준우승으로 독보적인 커리어를 일궈낸 최정 9단이 받았다.

최정은 여자기사 최초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오르는 대기록을 작성했으며, 국내기전에서도 3개의 우승 트로피(여자최고기사 결정전ㆍ하림배 여자국수전ㆍ해성 여자기성전)를 추가해 올해 최고의 여자기사로 뽑혔다.

'팜므최정'의 매력

▲ “바둑대상에서 인기기사상을 받는 게 가장 기분 좋다. 올해 기대를 했는데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팬 분들께 즐거움을 많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꾸준하게 사랑받는 비결이 무엇인가?) (생각하더니) 감출 수 없는 귀여움? (웃음)”이라며 비결을 말한 최정이 그 귀여움을 포즈로 나타냈다.

▲ 인기기사상을 '호시탐탐' 노리는 송규상 MC의 '몹쓸(?)' 흉내.

▲ 최정 9단 - 여자기사상, 인기기사상, 여자승률상(74.29%), 여자연승상[20연승(7월 30일∼9월 1일)].

- 내년에 다승상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까?
“김은지 선수가 최다대국으로 다승상을 받았는데 제 체력으로는 불가능한 것 같다.(웃음)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많이 하겠다.”

“올해 사실 슬럼프도 있었고 굴곡이 많았다. 부진한 기간이 좀 길었지만 마지막 삼성화재배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대결을 펼친 것이 저에게 좋은 경험과 자신감을 준 것 같다.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연말에 있었던 삼성화재배가 강렬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저에게는 정말 뜻 깊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삼성화재배 이전에 부진이 컸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던졌고 거기에서 찾았던 답이 삼성화재배에서 좋게 반영이 된 것 같다.”

▲ 김은지 5단 - 여자최우수신인상.
“올해 제가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많아서 다승상을 받을 수 있었다. 내년에도 다승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

▲ 유창혁 9단 - 시니어기사상.
“이런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창호 9단이 내년부터 시니어 기사가 되니까 내년부터 상을 받기 어려울 것 같다 (웃음). 올해 후배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 예전보다 바둑의 인기가 못한데 후배들이 더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 보여주면 예전의 인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시니어기사상은 유창혁 9단이 수상했다.

유창혁은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2연패 달성, 시니어바둑리그 다승왕 수상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며 시니어 최강의 면모를 보였다.

기량발전상은 입단 13년 만에 첫 우승을 기록한 이원영 9단에게 돌아갔다.

이원영은 국수산맥 국내프로토너먼트에서 입단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어진 안동시 백암배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내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네티즌 투표로 선정한 인기기사상은 최정 9단이 차지했다. 최정은 신진서 9단과의 경합에서 승리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사로 선정됐다.

▲ 이원영 9단 - 기량발전상.
이원영 “예전에도 기량발전상 후보에 올랐던 적이 있었는데 못 받아서 아쉬웠다. 이번에는 성적이 괜찮았기 때문에 기대를 좀 많이 했는데 이렇게 받을 수 있어서 기쁘다. 강우혁 선수한테 (백암배) 우승컵을 내줘서 강우혁 선수가 받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저한테 양보해셔서 감사하게 받겠다. 예전에는 승부에 집착했는데 30대가 지나고부터 마음가짐을 편하게 하고 대국을 했던 게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인 것 같다.”

▲ 한우진 5단 - 남자최우수신인상.
“입단해서 한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라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 올해 신인상도 받고 바둑리그에 뽑혀서 입단할 때 1차 목표는 이룬 것 같다. 이제 국내대회 우승과 세계대회 우승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입단 5년차 이하의 기사에게 주어지는 남녀 최우수신인상은 한우진 5단과 김은지 5단이 받았다.

이붕배 우승으로 신예최강에 오른 한우진은 신예 기전인 ‘미래의 별’ 준우승을 차지했고,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 32강에 오르는 등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열흘 사이 효림배ㆍ난설헌배 등 두 개의 우승컵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은 김은지는 여자랭킹 3위로 자리를 잡으며 ‘미래여제’로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남자 기록 부문에서는 신진서가 다승ㆍ승률ㆍ연승상을 휩쓸며 기록 부문 3관왕에 올랐다. 신진서는 2022년(12월 29일 현재) 79승14패, 승률 84.95%, 18연승(3월 24일∼5월 12일)을 기록해 다승ㆍ승률ㆍ연승 1위에 오르며 전 부문을 석권했다.

여자 기록 부문에서는 최정은 승률상(78승27패, 승률 74.29%)과 연승상(20연승) 2관왕에 올랐고, 김은지는 다승상(94승ㆍ12월 29일 현재)을 수상했다.

공로상 수상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해성그룹이 선정됐다.

설훈 의원은 바둑계를 위한 지속적인 공헌과 도움을, 해성그룹은 2017년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창설 이후 금년 해성 여자기성전 후원까지 여자바둑계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공로상이 수여됐다.

한편 최우수 아마선수상은 아마랭킹 1위 김정선 선수가, 여자 아마선수상은 여자아마랭킹 1위 이루비 선수에게 돌아갔다.

바둑대상은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로와 아마추어는 물론 바둑 보급과 발전에 공로가 큰 사람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기도문화상, 프로기사 MVP, 바둑문화상이란 이름으로 시상됐고 지난 2003년부터 바둑대상으로 확대·변경됐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최우수기사상(MVP) 신진서 9단
- 여자기사상 최정 9단
- 시니어기사상 유창혁 9단
- 남자최우수신인상 한우진 5단
- 여자최우수신인상 김은지 5단
- 기량발전상 이원영 9단
- 공로상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ㆍ해성그룹
- 인기기사상 최정 9단
- 남자다승상 신진서(79승 14패)
- 여자다승상 김은지(94승 45패)
- 남자승률상 신진서(84.95%)
- 여자승률상 최정(74.29%)
- 남자연승상 신진서 18연승(3월 24일∼5월 12일)
- 여자연승상 최정 20연승(7월 30일∼9월 1일)
- 최우수아마선수상 김정선
- 여자아마선수상 이루비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ㆍ해성그룹(이흥기 전무) - 공로상.

▲ 설훈 의원.
“사실 뜻하지 않은 상을 받게 되어 기분 좋다. 바둑은 인류 최고의 놀이라고 생각하는데 안타깝게도 지금 국회에서 기우회가 구성이 잘 안 된다. 이전 국회에서는 많았지만 현 국회에서는 바둑을 둘 줄 아는 국회의원이 별로 없다.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에게 바둑을 보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전 국민들이 바둑을 즐길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그 노력을 저희들도 함께 하겠다는 걸 약속드리겠다.”

▲ 해성그룹 이흥기 전무.
“이런 상을 받기 위해서 노력한 건 아니지만 상을 주서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바둑발전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겠다.”

▲ 이루비 선수 - 여자아마선수상 .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 김정선 선수 - 최우수아마선수상.
“원래 저보다 잘 두는 선수도 많은데 운이 좋아서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바둑정신 |  2022-12-30 오후 11:11:00  [동감0]    
이루비
오랫동안 활약하는 기사.
ieech |  2022-12-30 오후 7:54:00  [동감0]    
올 한해 어마어마한 기량을 선보인 신진서 선수, 그리고 메시가 월드컵에서 너무나도 바라던 우승컵을 든 것에 비견될 만큼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최정 선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김은지 선수도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고 최다대국, 기량향상 축하축하 합니다. 나날이 발전함을 믿기에 우리 바둑계가 더욱
든든하다 생각합니다.
시니어 기사 중에 제가 이창호 선수 만큼이나 좋아하는 유창혁 사범도 여전한 센스로 많은 사람을 즐겁해 해 주었네요.
바둑계의 연말 잔치를 직접 실황 중계로 보진 않았지만 이곳 즐거운 잔치 모습에 저도 함께 마음이 기쁘고 좋습니다.내년에
도 한국 바둑이 계속 발전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삼소조직 |  2022-12-30 오후 6:18:00  [동감0]    
바둑도 잘두고 해설도 씨언씨언하게 하시는 송규상프로가 사회도 재밋게 잘보시나 보군요.
젊은 나이에 재주가 많아 보기 좋습니다.
보통 내성적인 프로바둑기사들도 연예인은 아니더래도, 송규상,백홍석프로처럼 좀 활발하고, 유머도 조금 갖추셨음 하는 바람
이 있습니다^^ 요새 프로기사들은 바둑리그처럼 테레비 나오고 인터뷰할일은 어지간한 연예인보다 훨더 많을테니.
삼소조직 |  2022-12-30 오후 5:50:00  [동감0]    
수상하신 모든分들 축하드립니다.
그 기운을 받아 내년에도 좋은 성과 내시기를 바랍니다.
윤실수,econ님이 어깃장 댓글을 곧 쓰실거 같은데, 아직은 소식이 없군요^^
연말이고 시상식 축하하는 글이니, 모처럼 칭찬댓글을 부부가 함 써주실라나요?
선플,축하글 기대해봅니다.ㅎ
전투형 |  2022-12-30 오후 2:22:00  [동감1]    
최 정 9단 축하,축하 합니다..프로라고 하면 그누구라도 무엇 보다도 최고인기상 받는것이 가장 기쁘겠지요...저와같이 최정9단님을 좋아하는 팬이 많다니 이,또한 기쁘네요...^^!! 신진서9단과 승승장구하세요...^^ 깜직하고 천재적인 김은지사범님도 축하 합니다~~^^
미래꽃 |  2022-12-30 오후 1:01:00  [동감0]    
이창호 만한 걸죽한 기사가 없으니 바둑열기가 좀...
발전과 번성을 기원합니다.
youhana |  2022-12-30 오전 11:28:00  [동감0]    
신진서 9단 축하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BNW1 |  2022-12-30 오전 9:23:00  [동감2]    
모두 축하합니다. 그러나 바둑계에 역사상 가장 큰 암초가 등장하였으니, 바로 중국기원의 조장 비호를 받으며 치팅의 달인 리쉬
안호 양카이원 등의 등장으로 바둑은 존망의 기로에 처했습니다. 한국 일본 대만 등 모든 바둑단체 및 관계자들이 합심하여 중국
기원에 앞으로의 세계대회에 치팅을 방지할 수 있는 강력한 대비책 마련을 촉구와 공동 노력을 강력 제기하여야 합니다.
비익조 |  2022-12-30 오전 9:13:00  [동감1]    
신진서9단의 최우수기사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내년에는 인기상도 수상하여 명실상부하게 인기와 실력에서 최강자가 되길 기
원합니다.
평해선수 |  2022-12-30 오전 4:45:00  [동감0]    
직업으로 바둑 두는 사람들 중에 요줌에서 인공지능랑 바둑 않두내요
인공 지능이 사람에게 敗할 자신이 없나 보내요
미래꽃 |  2022-12-30 오전 1:12:00  [동감1]    
박정환 프로가 없으니 기분 별로네요
치즈 |  2022-12-29 오후 11:50:00  [동감1]    
한국바둑을 빛내주신 선수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최고 기사상을 받은 신진서 9단 축하합니다. 동시에 오늘 시상대에 오
른 모든 기사들 수고많았고 축하드립니다. 초반 신진서 9단의 성적은 참으로 대단해서 앞으로 적수가 없겠구나 라고 생각
했습니다만 LG배와 말많았던 춘란배의 패배가 아팠습니다. 2024년에는 보기좋게 리쉬안하오와 만니면 묵사발을 내줬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화이팅!!!!!!!!!!!!!!!!!
치즈 수정. 2024년을 2023년으로 고칩니다.  
gamsung |  2022-12-29 오후 8:55:00  [동감2]    
신진서.한우진 프로등 축하드립니다. 박정환 9단이 안보이는게 아쉽네요
리아옹 |  2022-12-29 오후 7:06:00  [동감1]    
최정사범님 4관왕 축하드리고 내년도 화이팅 내년에는 mvp도 받아봅시다!!
푸룬솔 |  2022-12-29 오후 6:03:00  [동감4]    
신진서9단 mvp 축하드리고 이국수님 대국도 보고싶네요
함께하기 |  2022-12-29 오후 4:47:00  [동감2]    
빛나는 우리나라 바둑 기사분들 올 한해에도 저희에게 기쁨을 주시고 수고하셨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고 저희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시기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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