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다 마음이 편해졌다.”
최정 9단은 긴장하기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결승2국에 임했고, 승리했다.
10년7개월 연속 지켜오던 한국여자랭킹 1위에서 내려온 최정, 그리고 이젠 1위가 되며 기세가 한껏 오른 김은지와의 맞대결이다. 최정은 초조함을 느낄 만도 했지만 그런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박경근 해설가는 “우리가 알던 최정 선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14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2024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최정은 김은지에게 18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며 1-1 타이를 이루었다.
상변에서 모자로 김은지를 압박한 최정은 전판을 두텁게 경영하며 완벽하게 승리했다. 최정은 “초반 괜찮게 시작했다고 봤다. 중앙 싸움에서 더 잘 둘 수 있던 것 같은데 패가 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김은지 선수가 패가 나기 전에 좀 더 건드려 갔더라면 훨씬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내용에 대한 감상을 말했다.
상변 모자 행마에 대해선 “백을 갈라가서 흑이 두터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두면서 저도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결승2국] 김은지-최정(승). 상대전적에서 최정이 15승5패로 앞서 있다.
▲ 최정.
우승자가 결정되는 3국은 바로 하루 뒤 15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최정이 2021년 원년대회 이래 한 번도 빠짐없이 4연속 우승을 하게 된다. 김은지가 우승할 경우 이 대회 첫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최정은 “제가 흑번으로 정해져서 포석 준비할 시간이 많이 있었다.”며 “내일도 오늘처럼 열심히 두겠다.”고 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후원하고 한국기원 주최ㆍ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2024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상금은 4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으로 전기대회보다 각각 500만 원씩 상향됐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기본 1시간에 매 수 추가로 30초를 준다.
▲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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