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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요새는 명상을 좀 많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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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7개월간 여자랭킹 1위를 지키다 이달 2위로 내려온 최정 9단은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런 와중에 명인전에서 신예를 맞아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9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16강 4경기에서 최정 9단이 신재원 4단에 221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며 8강에 올랐다. 중반까지 팽팽했는데, 우변에서 중앙까지 번진 전투에서 최정이 상대 돌을 압박해 지속적으로 득점을 얻으면서 승리했다. 대국을 마친 최정은 “중앙전이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에 끊기면서 복잡해져서 어려운 바둑이라고 생각했다. 좌상귀에서 크게 살고 백 대마를 공격하면서 득 보는 수단이 생겼다고 봤을 때는 좀 유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자랭킹 2위로 내려온 데 대해선 “제가 바둑을 못두고, 그러다 보니까 많이 지고…랭킹이 떨어진 거라서 뭐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여자랭킹 1위가 된 김은지와 최근 벌이고 있는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결승시리즈 맞대결에 대해선 “그냥 평소처럼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요새는 좀 명상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 [16강] 신재원-최정(승). 첫 공식대국이었다.
다가올 8강전에서 최정은 박정환 9단과 만난다. 박정환은 역시 난적이다. 상대전적에서 박정환은 7승1패로 앞서 있다. 최정은 “박정환 선수와 두게 돼 기쁘다. 승패가 어떻게 되든 뭔가 배우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재원은 “초반에 시간 안배를 잘 하지 못한 것 같다. 생소한 변화가 나와서 시간을 많이 써서 불편해졌다. 내내 나쁘다고 봤다.”고 했다. 11일에는 이창호 9단과 김정현 9단, 12일에는 변상일 9단과 박영훈 9단, 13일에는 신진서 9단과 조상연 2단, 23일에는 이지현 9단과 임진욱 4단이 연이어 대국을 펼친다. ![]() 본선은 16강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결승3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 46기 대회 결승에서는 신진서가 변상일에게 2-0으로 이기며 명인전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SG그룹이 후원하는 제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2500만 원이다. 본선은 생각시간으로 각자 100분에 6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 ▲ 신재원.
![]() [그림1] 신재원이 조금 편한 상황이었는데 3이 좀 소극적이어서 최정에게 주도권이 넘어갔다.
![]() [그림2] 최정이, 맛도 좋고 백도 압박하는 1의 곳의 차지하게 되어 우세해진다.
![]() [그림3] 실전이다. 애초 백이 소극적인 태도로 나온 탓에 1, 3, 7과 같은 수들은 악수가 됐다. 9엔 10이 재치있다.
![]() [그림4] 5까지 백이 빠듯하게 사는 동안 걱정이 없어진 최정은 6을 차지하러 갔다. 완연한 우세다.
![]() [그림5] AI는 신재원 입장에선 당초에 1로 두는 게 좋았다고 한다.
![]() [그림6] 흑은 1, 3으로 두는 정도였고 그랬다면 백은 6까지 우하를 차지하면서 우세를 이어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 [그림7] 이어서 8까지가 예상된다고 한다.
![]() [그림8] 실전과 달리 지금은 1로 두기 어렵다는 것이다. 2가 날카로운 수가 되기 때문이다.
![]() [그림9] 흑이 1, 3 등으로 다 받아주다간 10까지 큰 손해를 보게 된다.
![]() [그림10] 2까지, 흑이 곤란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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