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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올해도 인연이 없는 줄…우승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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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주먹들의 전투였다. 39개월째 한국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신진서 9단과, 2위에서 3위로 떨어진 뒤 2개월째를 맞은 변상일 9단. 두 사람이 9단들의 제전 맥심커피배에서 만났다. 신진서가 우변에서 너무 저위에 치우친 탓에 중반은 변상일이 앞서는 형세였다. 상변에서 중앙에 걸쳐 흑 규모가 커지려고 하는 것을 막으려고 변상일이 침투했는데 괜찮았다. 그 다음의 타개도 변상일 할 만한 변화였다. 하지만 어느 사이에 변상일의 행마가 무거워졌다. 신진서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무서운 공격으로 세차게 몰아 붙인 뒤 상변 대마를 잡았다. 7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에서 흑을 든 신진서가 125수 만에 흑불계승하며 4강에 진출했다. 국후 신진서는 “포석은 준비한 것은 아니고 그냥 둔 것이다. 예전에 연구했던 게 있었지만 전혀 다른 모양이 나오면서 당황을 좀 했다. 그게 중반까지 이어져서 좋지 않았다. (상변에서 변상일 선수가) 가볍게 둘 줄 알았는데 무겁게 두면서 내가 대마를 잡으러 가게 되었고 그래서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다.”고 되돌아 봤다.  ▲ 순위 차에 비해 상대전적 차이는 크다. 신진서(오른쪽)가 변상일에게 30승7패로 앞선다.
그런 후 “올해도 16강에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운 좋게 올라가고 있다. 참가 첫해(2019년)엔 우승하고 나선 (2년 연속 탈락해서) 인연이 없는 줄 알았는데…이번에 확실하게 마음을 다잡아서 우승까지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가올 4강전에서 신진서는 홍성지와 대국하게 된다. 상대전적은 1승1패.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며,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 신진서.
  ▲ 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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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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