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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진 기사회장 “혼이 나더라도 할 일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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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월간바둑 3월호_피플&바둑1 | 한종진 제35대 한국프로기사협회 회장 “혼이 나더라도 할 일은 하겠습니다” 한종진 제35대 한국프로기사협회 회장 “혼이 나더라도 할 일은 하겠습니다” ‘스미레 스승’으로 유명한 한종진(43) 九단이 제35대 한국프로기사협회 회장(이하 기사회장)에 당선됐다. 1월 2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2022 한국 프로기사협회(이하 기사회) 정기총회에서 한종진 九단은 총 295표(유효투표 292표) 중 168표(득표율 56.95%)를 얻어 재선에 도전했던 차민수(70) 六단 을 44표 차로 제쳤다. 한종진 신임 기사회장은‘기전 규모 확대 및 신규 대회 유치’,‘보급지원사업 적극 대응’,‘전문 심판제도 도 입’,‘은퇴 위로금 문제 해결’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사회장의 임기는 2년이며 중임이 가능하다. 2월 1일 부터 집무에 들어간 신임 회장을 만났다. - 기사회장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우선 당선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많은 기사 분들이 저를 선택해 주신 것에 우선 지면을 빌려 감사말씀 드립니다. 기사회장 직을 맡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차민수 전임 회장님과 선거를 치를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의미가 남달랐던 선거였던 것 같습니다. 동료, 선후배들이 저에게 큰 임무를 맡겨주신 만큼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열심히 기사회장 직을 수행하려고 합니다. - 기사회장 임기 2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데요, 가장 주안점을 두고 계신 게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사들은 승부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살아왔습니다. 여기에 ‘다양성’이라는 부분을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기사들도 승부를 하다 교육자도 되고 해설자도 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식 의 변화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저 역시 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승부 외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인식 변화에 역점을 두려고 합니다. - 비슷한 맥락의 질문입니다만, 임기 동안 ‘이것만은 꼭 해야겠다’고 구상한 게 있으신가요. 기사들 간 의견 대립이 있을 수 있어 아마 선배님들께 혼이 많이 날 것 같습니다만, 기사회 기금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려 합니다. 기사회 기금으로 인해 기사회가 많은 부분에서 제약을 받지 않나 싶습니다. 여러 기사들과 잘 협의해 방법을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 '‘스미레 스승’으로 유명한 한종진(43) 九단. 이 사진은 2019년, 제자 나카무라 스미레가 10세31개월의 나이로 입단을 확정하고서 한국과 일본의 언론과 기자회견하는 모습이다. 스미레의 부모와 스승 한종진 九단이 참석했다. 한종진 九단은 스미레뿐 아니라 한국의 유망주들을 조련해 왔다. 이제는 제35대 한국프로기사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가 올해 400명을 넘어 섭니다(2월 25일 현재 393명). 남녀노소 다양한 세 대를 아우르기 쉽지 않을 텐데, 어떻게 소통하실 생각이신지요? 어느 역대 기사회장보다 더 열심히 한국기원에 나와 기사들과 대화를 할 준비를 할 겁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조금씩 서로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을 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대의원을 오랫동안 해봤는데, (각 세대를 대표하는) 대의원끼리 소통 하는데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다 못하는 부분들까지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대의원들을 최대한 뒷받침하려고 합니다. 대의원들을 통해 기사들의 생각을 듣고,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출마 전 내건 공약 첫 번째가 바둑리그와 퓨처스리그, 기사회리그 등 기전 관련 내용입니다. 기존 시스템을 어떻게 고쳐나가겠다는 방안을 준비하고 계신 건가요? 저도 바둑리그 감독 생활을 오래했잖아요. 번번이 아쉬웠던 게 리그가 시작하기 직전 잠깐 회의를 하고, 어떤 사항에 관해 논의를 진전시키려 하면 리그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중단되고, 어쩔 수 없이 급하게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았던 게 아쉬웠거든요. 뭔가 변화 없이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요. 기사회장이 된 만큼 2월부터 바로 한국기원과 함께 후원사분들도 만나 뵙고, 관련 회의도 수시로 하려 합니다. 다음 시즌 바둑리그가 개막하기 이전에 더 많은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들을 마련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 작업을 지금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물론 여러 어려움도 알고 있습니다. 현재 바둑 리그 팀이 구성되는 시점이 개막에 즈음해서 완료 되는 현실적인 문제 등이 있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지속해 온 팀이나 관심을 가진 팀 담당자들과 바둑리그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하다보면 그분들이 원하는 것, 기자분들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지금은 너무 급작스럽게 개막이 다가와서 회의를 하다 보니, 다들 약간씩 불만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팀 관계자들과 한국기원 실무진, 관련 기사들이 함께 회의를 통해 좋은 방안을 충분히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기사회리그 같은 경우는 이전부터 기사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굉장히 긍정적으로, 좋게 생각하는 기사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급하게 만들어진 부분도 있어 경기의 질, 품격,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논의해 한층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려 합니다. 기사회 차원에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 설정을 해 나간 후 그 안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어 볼까 합니다. -기사회리그 업그레이드를 말씀하셨는데요. 그동안 기원 담당부서와 협의 없이 기사회 차원에서 대회 공지가 되고 해서 혼선을 빚은 면도 있어 보입니다. 일례로 대국 상대를 당사자가 지정하기도 하고 변경하기도 해서 기록 왜곡에 관한 우려도 있거든요. 어떤 사안이든 대화로 풀면 안 될 일이 없을 겁니다. 저도 기원에 자주 나오고, 직원들에게도 먼저 다가가서 대화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사무총장님 뿐 아니라 일선에서 책임을 지고 일하는 직원들과도 대화를 통해 서로의 고충을 듣고 방법을 찾아볼 겁니다. 기사회리그의 성적을 외부에 발표하고 반영하는 여부 등은 지난 대의원회에서 결정됐는데, 반대의견을 가지 고 있는 기사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사회리그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기사들이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긴하지만, 그 방법론에 대해서는 다양한 생각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을 다시 한 번 짚어보려 하고 있습니다. 지난 집행부 대의원들도 이번 회장단으로 공을 넘긴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정이 된 부분도 잘 상의해 더 좋은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전문 심판제 도입도 언급하셨는데요. 바둑계에 선 아직까지 별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지만, 다른 종목을 취재하는 스포츠 전문기자들은 선수들이 심판도 하고 감독도 하는 것에 놀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본질적인 문제는 시장의 규모가 작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설이나 감독 일에 집중해 맡은 일만 잘 해도 충분히 생활이나 경제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아시다시피 바둑계는 그런 형편이 아니잖아요. 저도 바둑리그 감독을 하고 있고, 기사회장도 됐습니다. 한국기원에서 할 수 있는 공적인 일 두 가지를 맡고 있고, 개인 사업으로 바둑도장도 하고 있습니다. 바둑계 시 장이 작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봅니 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조차 소외되는 기사들 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하는 사람만 계속하기 때문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요. 우선 전문 심판제를 도입하면 대국자가 불필요한 오해 없이 대국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테고, 전문 심판제가 정착되면 심판들도 당연히 전문성이 생길 겁니다. 전문 심판이 하나의 직업이 되고 심판만 해서 어느 정도 생활이 될 수 있게 하는 그런 구조를 만든다면 바둑계에도 하나의 직업군이 더 생기는 것이 아니겠어요. 예전 입회인 문화에서 심판으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입회인적인 부분, 예를 들면 지켜 보는 부분이 많잖아요. 다양성 측면에서도 전문 심판은 하나의 직업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자리를 잡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창단 5년 만에 2019-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통합우승을 일군 한국물가정보 한종진 감독(가운데)과 선수단.
- 은퇴 위로금 문제도 짚으셨는데,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이 갈릴 걸로 예상됩니다. 소속 기사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을 텐데, 어떤 해법을 가지고 계신 건가요? 이 자리에서 어떤 해법을 얘기하는 건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한 부분이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 부분을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오기도 했고,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해본 문제라 개인적인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 부분 은 공식 회의에서 이해관계가 걸린 기사 분들과 대의원들이 함께 공유해야 할 부분입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정리가 되면 기사들의 생각으로 외부에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만큼 우선 대의원들과 소통을 하고, 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쳐 기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이 됐을 때 시행하려고 합니다. 전체 기사들을 만나보진 않았지만 저의 생각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서로에게 피해가 없이 정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은퇴 위로금이라고 하면 선배님들이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고 방어적으로 생각하실 수밖에 없잖아요. 앞으로 미래 세대들이나 바둑계 발전을 위해선 이 부분이 해소 돼야 새로운 동력이 생길 수 있다고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시면 충분히 함께 협의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현재 바둑도장 운영과 바둑리그 감독 등 다른 어떤 기사들보다 분주한 생활을 하고 계신데요. 기사회장 직까지 함께 하려면 정말 바빠질 것 같은데, 시간을 어떻게 할애하실 생각이신지. 기사회장 선거에 나오기 전부터, 만약 당선된다면 바둑도장 운영은 다른 사범님께 일임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해 놓았습니다. 기사회장에 당선됐 으니 임기 중에는 바둑도장 운영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바둑리그 감독직도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면 물러날 생각입니다. 이미 구단주인 대표님에게도 양해를 구했습니다. 대표님이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웃음). 물가정보 감독을 맡으면서 우승까지 해봤고... 아직까지 촉이 있긴 한데, 그래도 기사회를 이끌려면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사회장이 된 이상 선배님들, 특히 동료이기도 한 후배 기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는 데 힘쓰겠습니다. - 최근 많은 프로기사 제자들을 길러내셨습니다. 스미레를 배출해 일본에서도 한종진 바둑도장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이들 가르치는 걸 정말 좋아했는데 당분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게 가슴이 아픕니다. 스미레(仲邑菫)는 지금도 한국에 오고 싶어하고 바둑도장 학생들과 인터넷으로 하는 교류전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다른 일본 기사들도 더 많은 교류를 가졌을 텐데 너무 아쉽습니다. 입단 전 오니시 류헤이(大西龍平)가 내한해 공부했고, 몇몇 기사들도 입단 전후로 공부하러 오곤 했습니다. 후지사와 리나(藤澤里菜)도 대국이 없 을 때는 한 달씩 와서 공부하고 가곤 했는데 자금은 그럴 수 없으니 하루빨리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인공지능이 보편화 된 데다 최근 바둑계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도 자주 접하실 텐데, 프로기 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신다면? 인공지능으로 인해 바둑의 인기가 떨어졌다고 보진 않습니다. 바둑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이 본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바둑계가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팬들에게 다시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그런 부분에 고민을 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 한종진 기사회장은 미래 세대들과 바둑계 발전을 위해 기사회 기금 문제를 꼭 짚고 넘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기사회장은 어떤 자리라고 생각하시는죠. 평소 소신이 있으셨을 텐데요. 기사회장은 기사의 권익과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사 모두를 대 표하는 자리기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바탕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하는 행동 이 전부 기사들의 생각이라고 비쳐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하는 자리기도 합니다. 바둑 도장을 차린 것도 그렇고, 기사회장 선거에 나온 것도 제가 해보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려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차분히 준비한 사안들을 하나씩 하나씩 실행해 나가려 마음먹고 있습니다. - 칭찬받더라도 하지 않아야 할 일이 있을 것이고, 욕을 먹더라도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반복적으로 말씀드리지만 기사회 기금을 올바 른 방향으로 전환하는 문제는 꼭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조금 혼이 나더라도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기에 동료 기사들이 칭찬하지 않더라도 꼭 처리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사들이 칭찬하는데 하지 않을 일은 없다고 봅니다. 기사들이 칭찬 한다면 무슨 일이든 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웃음). - 네. 우문현답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선후배, 동료, 바둑팬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여러 기사 분들과 소통하고 대화해서 기사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일들을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과거 기사회장을 역임하셨던 분들을 보면 설화에 시달리기도 하고 평가가 좋지 않은 경우도 많은 데, 저는 그걸 떠나서 정말 기억에 남는 기사회장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려고 합니다. 코로나 시국에 팬들이 원하는 것을 기사회에서 많이 못 하는 실정인데요, 팬들이 사랑해 주시기 때문에 저희가 있는 것이잖아요. 팬들이 더 즐겁게 바둑을 응원할 수 있도록, 바둑팬에게 먼저 다 가서는 등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합니다. 올해 9월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 국가대표 선 수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만큼 많이 응원해주시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뤘듯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바둑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기사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기사회장 선거 두 번째 만에 당선된 한종진 九단은 2남 1녀 중 장남으로 바둑을 좋아하시던 아버지 권유로 여덟 살 때 바둑을 시작했다. 중간에 잠깐 그만뒀다 4학년 때 다시 바둑돌을 잡았고 중학교 2학년 봄에 상경해 입단 후 일가를 이뤘다. 너무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니 아직 천생연분은 만나지 못했다. 10대부터 80대까지 모든 연령대의 프로기사를 아우를 수 있는 한종진 회장의 리더십에 한껏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글/차영구 편집장·사진/이주배 기자> 월간바둑 PDF홈페이지에서는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출간된 모든 월간바둑 과월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PDF를 보시는 방법은, 1) 월간바둑 홈페이지의 상단메뉴에서 [과월호보기]로 들어가 2) 목차/표지 검색을 통해 구독하고 싶은 잡지를 클릭한 다음 3) 목차내용을 통해 보고 싶은 꼭지를 보시면 됩니다. ○● 월간바둑 홈페이지 과월호 보러가기 ☜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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