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박건호, 신민준 이어 안성준도 잡았다
'다시 뜨는' 박건호, 신민준 이어 안성준도 잡았다
포스코케미칼, 이창석 빠지고도 대승
[KB바둑리그] 바둑리그  2022-02-14 오후 02:32   [프린트]
▲ 각자 1시간으로 4시간 23분을 둔 두 기사. 랭킹 22위의 박건호 6단(왼쪽)이 9위의 1지명 안성준 9단을 꺾었다. 계가 결과 백 반집승. 승률 3%의 바둑을 역전시켰다가 재역전 당한 안성준의 아픔이 컸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후) 2라운드 4경기
포스코케미칼, 유후에 4-1 승

전반기를 1위로 마친 포스코케미칼이 변함 없는 위용으로 후반기 리그의 첫발을 뗐다. 다시 출발선상에 만난 유후를 상대로 또 한 번 막강 화력을 뿜어냈다.

포스코케미칼은 13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2라운드 4경기에서 유후를 4-1로 완파했다. 1라운드 휴번 포스코케미칼에는 후반기 개막전이었다.

▲ 특정 개인의 일탈이나 중국리그와의 일정 겹침 등 문제로 주전이 빠졌을 때 대승을 거둔 사례는 과거에 심심찮게 있었다.

묘하게도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는 두 팀의 대결이다. 유후와 만날 때마다 주전 한 명은 코로나 확진으로 출전 못하는 포스코케미칼이고, 그러면서도 번번이 대승을 거두는 포스코케미칼이다.

전반기엔 2지명 최철한 9단이 빠진 상태에서 5-0 완봉승. 이번에는 팀내 최다승자인 3지명 이창석 8단이 같은 사유로 오더에 들지 못했으나 다시 대승을 거뒀다. 워낙 강팀이니 주전 하나 정도야~ 할 정도로 태평일 법한 포스코케미칼이긴 하다. 그렇더라도 이런 때마다 대타로 나와 꼬박꼬박 안타를 쳐주는 류민형이란 존재는 얼마나 특별한가.

▲ 주장 변상일 9단(오른쪽)의 선제점으로 출발한 포스코케미칼. 경험 많은 진시영 7단이지만 대마를 노리는 변상일 9단의 칼날을 피해가긴 어려웠다. 153수째 승부 끝.

전반기에 한번도 이겨본 적 없는(3패) 윤찬희 9단을 꺾은 류민형 7단은 이번에는 한 번도 진 적 없는(2승) 안국현 9단에게 승리를 이어가며 유후전에서만 2승을 챙겼다(시즌 3승3패). 말이 퓨처스지 2월 랭킹이 30위로 12계단이나 치솟았고, 소속 리그에서는 8전 전승을 달리며 2부의 신진서 소릴 듣는 류민형 7단이다.

반면 유후는 이날 두 명의 퓨처스 기용이라는 특단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전반기의 악몽을 떨치지 못 했다. 관록의 진시영 7단이 두 번째, 곽원근 3단은 처음으로 등판해 각오를 다졌지만 각각 변상일과 최철한이라는 벽과 마주하면서 힘을 쓰지 못 했다.

▲ 반외에서는 절친한 사이인 두 기사. 초반에 너무 망한 안국현 9단이 계가까지 끌고 갔으나 결과는 류민형 7단(왼쪽)이 백 7집반승.

나아가 포스코케미칼은 맨 마지막에 박건호 6단까지 승리하며 4승째. 전체적으로 힘이 달리는 느낌이었던 유후는 이창호 9단만이 박승화 9단을 상대로 승리하는 데 그쳤다.

"팀의 에이스급 선수가 빠졌는 데도 이 정도라니요"라며 혀를 내두른 문도원 진행자. 전반기 1위 포스코케미칼은 통합 성적에서도 7승2패로 1위. 전반기 7위에 머물렀던 유후는 후반기 2패로 순위표 상 맨 아래로 이름이 내려갔다(휴번인 킥스 제외).

▲ 박승화 9단에게 상대 전적 3승이지만 2009년 이전의 기록. 새롭게 시작하는 듯한 대결에서 이창호 9단(오른쪽)이 초반 포석에서 일찌감치 90% 이상을 찍으며 리그 3연패를 탈출했다(시즌 4승6패).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르는 정규시즌은 다가오는 목요일부터 후반기 2라운드를 속행한다. 대진은 수려한합천-킥스(17일), 정관장천녹-유후(18일), 바둑메카의정부-한국물가정보(19일), 셀트리온-포스코케미칼(13일). 컴투스타이젬은 휴번이다.

2021-2022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 승패에 따라 승자에게는 300만원, 패자에게는 60만원의 대국료를 차등지급한다.

▲ 모든 대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


▲ 유후의 퓨처스 곽원근 3단(왼쪽)이 1부리그 첫 등판의 기회를 가졌지만 상대가 너무 강했다. 싸워야 할 장면에서 뒤로 물러나는 순간 팽팽했던 승률이 최철한 9단의 90% 이상 우세로 급격히 기울었다.

▲ 현재의 멤버로 3년째인 포스코케미칼은 이번이 마지막 우승 도전 기회다.

▲ 팀의 중심인 안국현 9단이 돌연 5연패에 빠지면서 풍랑을 만난 배처럼 흔들리고 있는 유후. 분위기 반전의 묘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관련뉴스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stepanos ｜  2022-02-15 오후 2:39:00  [동감1]    
이창석8단이 코로나 걸렸나요? 요즘 제가 우리나라 허리층 기사들이 좀 더 분발해 줄 것을 바라는 글을 몇 번 올렸는데
요. 안성준9단도 그래요. 수읽기가 더 깊고 더 넓게 가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인데, 한가지 더 안9단은 좀 세밀하지가 못해
요. 치고받는 바둑은 잘 두는 편이지만(대부분의 우리나라 허리층 기사들도 이런 샅바 싸움식의 바둑은 잘 두는 편이죠),
여기서 더 나아가서 더 세밀하게 두지를 못합니다. 그러니 끝내기 종반부분에서도 놓치는 게 많죠. 이건 능력의 문제라기
보단 더 노력하고 더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진서9단이나 박정환9단의 바둑을 보면 수읽기 자체가 더 깊
고 길다고 봐야겠지만 세밀한 부분도 갖췄어요. 이건 단순히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허리층 기사들이
더 공부하고 더 노력하고 더 갈고 닦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 세밀한 부분은 더 노력하고 더 공부하면 우리나라 허리층 정
도의 기사들이라면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우리나라 허리층 기사들을 비하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
라 이 기사들이 더 잘해 주면 우리나라 바둑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쓴다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
면 합니다.
캐쉬리 ｜  2022-02-14 오후 4:06:00  [동감0]    
오로도 오로하고, 한기도 한기하고, 최초 오더엔 이창석이었는데 별다른 설명 없이 류민형으로... 근데 역시 기사에도 설명이
없내. 과연 한기, 과연 오로
윤실수 ｜  2022-02-14 오후 2:27:00  [동감1]    
안국현, 리디아 고(골프)의 공통점! 우승 또는 준우승 상금 일부를 기부한 기부천사들! 하지만 요즘엔 그들의 성적이 부친하여 안타깝다.
FirstPage PrevBlock   1   NextBlock LastPage












* 띄어쓰기 포함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400바이트)
대국실 입장 대국실 다운로드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 정회원 가입
  • 오로볼 구매
  • 포인트 리필
포인트 랭킹 더보기
팍스이스트 3단 10조4200억
자작나무♡ 7단★ 3조7772억
뉴욕n뉴욕 4급* 2조553억
한솔현현로 7단* 2조478억
버려야산다 11급 1조9505억
운명아비켜 4단* 1조8401억
충청도요정 25급 1조5768억
비비빅 11급* 1조4399억
별빛누리★ 6단 1조3185억
우리연못^^ 2단* 1조2647억
pkhmechani 18급 1조1987억
목검향 10급* 1조1718억
인기상품
  • 플래티넘 패키지

    플래티넘 패키지

    오로볼 500개

  • 겜바타 패키지

    겜바타 패키지

    오로볼 100개

  • 파워 종합세트

    파워 종합세트

    오로볼 100개

  • 스페셜종합세트A

    스페셜종합세트A

    오로볼 5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