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한 번 더 세계대회 우승 해보겠다"
박정환 "한 번 더 세계대회 우승 해보겠다"
후반기 2라운드 들어 상위권 팀들 잇단 승리
[KB바둑리그] 바둑리그  2022-02-12 오후 02:38   [프린트]
▲ 랭킹 34위 송지훈 7단을 상대로 시종 유리하게 판을 이끌어 간 박정환 9단(오른쪽). "중반 부분에서 송지훈 스타일로 엮이는 게 아닌가 했다"는 중계석의 질문엔 "엷은 데가 없고 집도 괜찮아서 (오히려) 제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후) 2라운드 2경기
수려한합천, 한국물가정보에 3-2 승

1라운드를 거세게 관통했던 하위팀들의 분전은 '찻잔 속의 태풍'이었을까. 2라운드 들어서는 전열을 정비한 상위권 팀들이 하위팀을 상대로 연달아 승리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전날의 경기에서 바둑메카의정부가 컴투스타이젬을 누른 데 이어 이날은 수려한합천이 한국물가정보의 2연승을 저지했다(11일 바둑TV스튜디오). 바둑메카의정부와 수려한합천은 전반기 2위와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자격을 이미 획득한 팀들이다.

▲ 수려한합천이 한국물가정보를 상대로 전반기 4-1에 이어 후반기도 3-2로 승리를 가져갔다.

"누누히 말하지만 한국물가정보는 이영구와 김정현, 두 선수가 살아나 줘야 합니다."

한국물가정보의 경기가 있을 때면 송태곤 해설위원이 녹음 테이프를 틀듯 하는 말이다. 상식적인 얘기 같지만 사실 이 말고 한국물가정보가 난국을 헤쳐나갈 길은 없다. 이영구와 김정현은 팀 승리를 앞장서서 책임져야 할 2지명과 3지명 아니던가.

▲ 피차 엄청난 대가로 맞선 전반기의 리턴매치. 변쪽을 장악한 이영구 9단(오른쪽)이 2집 반을 남기며 김진휘 5단에게 진 빚을 돌려줬다.

한가지 다행인 점은 이영구 9단의 경우 최근 컨디션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이날 김진휘 5단에 설욕하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부터 3연승으로 일어섰다. 최근 이지현 9단을 꺾고 맥심커피배 8강에 오르기도 한 이영구다.

하지만 다른 한 축, 김정현 7단의 사정은 여전히 어둠 속이다. 지난 경기에서의 첫승의 기쁨도 잠시, 이날 수려한합천의 5지명 박종훈 5단에게 패하면서 다시 고개가 아래로 내려갔다. 시즌 1승7패. 2013 시즌과 2015 시즌 MVP의 납득하기 어려운 부진이다.

▲ 2016년 LG배에서 우승을 다투기도 했던 두 기사. 2004년 처음 마주한 이후의 29번째 대결에서 강동윤 9단(왼쪽)이 박영훈 9단에게 역전승하며 상대 전적의 간격을 16승13패로 좀 더 벌렸다.

반면 수려한합천은 아픈 손가락 나현 9단의 부활 몸짓에 환호했다. 개전 2시간 40분 만에 김형우 9단을 상대로 완벽한 내용의 선제점. 그 뒤를 주장 박정환 9단과 막내 박종훈 5단의 승리가 받쳤다. 한국물가정보는 주장 강동윤 9단과 2지명 이영구 9단의 2승이 무위로 돌아갔다.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12일 정관장천녹과 셀트리온이 2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김명훈-금지우(1:0), 홍성지-조한승(8:5), 송규상-강승민(2:1), 최재영-원성진(1:2), 이동훈-신진서(2:12, 괄호 안은 상대전적).

▲ 모든 대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


▲ 김형우 9단에게 3연승하며 시즌 3승째(6패)를 거둔 나현 9단(오른쪽). "초반에 잘 풀려서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었다"는 국후 감상이 있었다.

▲ 수려한합천은 2000년생 박종훈 5단(왼쪽)이 복덩이 중의 복덩이다. 이날 김정현 7단에게 승리하며 거둔 6승4패의 시즌 성적은 9개팀 5지명 가운데 단연 톱.

▲ "집 아니면 연구실이고 특별히 하는 것은 없다. 올해 세계대회를 한 번 더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잘 준비해 보겠다." (박정환 9단.왼쪽)

"예전에는 3,4연패를 당한 적도 많고 잘 극복이 됐는데 요즘은 그러지 못한 것 같다. 전반기에 2승5패를 했으니 50% 승률은 돼야 팀원들에게 미안하지 않을 것 같다." (나현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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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8 ｜  2022-02-14 오후 1:40:00  [동감0]    
네ㅡㅡ 주우국엔, 바둑 인구가 한국을 압도하는데 한국 기사들이 열심히 한다해도 중국인들이 바둑에 대한 열정은 막을수가 없겠지요. .. 그나마 한국 바둑이 중국 다음이고 일본하고는 그수준에 격차가 난다는 데서 위안을 얻어야지요 한국은 박정환 신진서가 있지만 여자 기사로느 최정이가 있죠, 노력을 이기는 천재는 없다. 그들은 누구보다 노력 하느 천재라 보아야 지요,무엇보다 그들은 바둑에만 몰두할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나 바둑을 공부할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되었다 봐야지요ㅡ ㅡ ㅡ 바둑 가사들이 경제적 여건이나 바둑을 공부할수 있는 환경도 무시할수는 없겠지요
po2752 ｜  2022-02-14 오전 8:58:00  [동감0]    
제목과 내용이 완전히 다르잖아. 기자야 기본 좀 지켜라!
stepanos ｜  2022-02-13 오후 2:36:00  [동감1]    
이영구9단 힘내세요. 얼마전 이9단을 비롯해서 소위 우리나라 허리층 기사들의 분발을 요구했던 사람입니다. 그때 혹시
라도 내 댓글을 이9단이 보았다면 기분이 별로 안 좋으셨을 수도 있는데, 오히려 그게 자극제가 되었었으면 합니다. 신9
단도 이번에 LG배 우승하고나서 중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층이 얇다는 이야기를 했잖아요. 정말 우리나라는 왜 늘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만으로 버텨갈까요? 우리나라 허리층 기사들의 분발을 바래봅니다. 이 늙은 꼰대의 글이 자극제가 되었
으면 하네요. 보면 여기에도 젊은 친구들이 저 같은 늙은 꼰대들을 비꼬기도 하던데, 사실 자신들의 글들 자체가 꼰대같
은 글이라는 건 모르는 모양입니다. 나이가 젊다고만 꼰대가 아닌 게 아니죠 ㅎㅎ 이9단을 비롯하여 십위권에서 이삼십위
권의 기사들이 중국의 그 위치에 있는 기사들에 못지않는 실력을 보여주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리고 저도 박9단이 좀 더
버텨주기를 응원합니다,
510907 제생각은 님의 말씀대로 허리층의 기사들이 분발를 안해서 그런게 아니라 문제는 저변이 약해서 그런거지요  
stepanos 네. 층이 얇은 게 맞지요. 그리고 제가 볼 때 문제는, 극소수의 몇 명들 빼고는 수 읽기의 깊이가 짧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얼마전의 댓글에서 제가 이중허리 삼중 허리의 운운했었는데, 지금도 보세요. 이창호9단이 한 수 두는데 얼마나 생각하 고 심혈을 기울이듯이 두는가를요. 많은 우리나라의 하리층 기사들이 두는 걸 보면 너무 생각을 짧게 하고 두는 듯이 보여요. 바둑이란 것이 얼마나 그 깊이를 알 수 없을만큼 아무리 AI가 발전한다한들 그 무궁무진한 변화를 다 읽을 수 없 을만큼의 깊이인데 그렇게 짧게 생각하고 두다니요. 그러니 제가 허리층 기사들 의 분발을 요구하는 겁니다. 더 깊게 더 넓게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라고요. 솔직 히 어찌 보면 이게 습관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해요. 생각이 더 깊게 더 넓게 가지 못하고 짧게 끊기는 것이 습관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 습관을 버리기 위 해선 이중허리 삼중허리가 일단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더라도 물론 그 사람의 능력이 못 미치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510907 ｜  2022-02-13 오전 7:33:00  [동감0]    
박9단님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하셔야죠 힘내세요 응원 합니다
大竹英雄 ｜  2022-02-12 오전 7:58:00  [동감0]    
중국과 세게대회에서 5대5쌈이 될려면 박정환9단이 앞으로 10년은 더 버텨쥬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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