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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아, 최정과 리그 공동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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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아 5단이 최정 9단과 함께 리그 공동1위로 나섰다. 31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2021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에서 조승아가 이민진 8단에게 277수 만에 백으로 16집반승하면서 4승1패가 됐다. K바둑에서 해설한 이상헌 5단은 이 바둑을 놓고 “조승아 선수가 자신의 진면목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조승아는 “초반 전투에서 중앙을 막았을 때(86) 확실히 잘 됐다고 봤다. 나중에 변수가 없어졌을 때 확실히 이겼다고 생각했다.”고 대국내용을 되돌아봤다. 이어 “난설헌배에서 우승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한 조승아는 자신의 장점에 관해선 “유리할 때 그래도… 꽤 정리를 잘하는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 남은 대국들에 대해선 “두 판(오유진·김채영) 남았는데 상대가 다 강해서 열심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 조승아(왼쪽)는 상대전적에서 이민진에게 6전전승을 거두고 있다.
‘2021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은 호반그룹이 후원한다. 경기는 주관방송사 K바둑이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본선과 결승의 생각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그림1] AI는 조승아의 백1은 악수였다고 한다. 흑이 2로 고개를 내밀게 해주어 먼저 손해를 보았다. 한데, 백3 때 이민진의 흑4가 백의 악수를 좋은 수로 만들어 주고 말았다.
 [그림2] 백1, 3의 회돌이가 제대로 들어가고 있다.
 [그림3] 이어 4까지 백이 하변 전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흑3…이음]
 [그림4] AI는, [그림1] 4처럼 흑이 순순히 이어줄 게 아니라 지금의 흑1처럼 반발했어야 한다고 한다. 백이 2로 따낼 수밖에 없을 때 흑3으로 봉쇄할 수 있는 것이다. 백4엔 흑5로 건넌다.
백은 쌈지를 뜨고 살아야 하는 상황. 이랬으면 이민진이 초반 실점을 만회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림5] AI는 백도, A가 아니라 백1의 단수부터 치는 수순을 택했어야 한다고 한다.
 [그림6] 그러면 흑은 지금은 흑1로 이을 수밖에 없는데 이때 백2로 밀어서 회돌이의 수순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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