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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영, 다시 마주한 '8강의 벽'
10일 저녁은 김혜민, 박태희가 '펀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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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기성' 김다영이 8강에 올랐다. 제4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16강에서 김다영 3단은 강다정 2단을 상대로 239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대국은 11월 9일 저녁 7시부터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졌다. 중반 하변 접전에서 패가 나며 바둑판이 혼돈에 빠졌다. 뭉쳐 싸우던 돌들이 함께 중앙으로 치솟았다. 형세는 미세하게 역전을 거듭했다. 마지막 중앙 전투까지 계속 어지러웠다. 180수를 넘겨서야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이후에도 긴 시간(총 3시간 45분)을 두었다.  ▲ AI승률은 180수 전까지 크게 요동쳤다.
국후 김다영은 "좀 오래 두어서 힘든 것도 있고, 중반부터 바둑이 너무 어려워 아직 정신이 없다. 초반에 흑이 실리를 탐해서 이후 백 세력을 어떻게 지우는 지가 승부였다. 결과적으로도 그 싸움이 잘 되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김다영은 1회 여자 기성전 우승자다. 하지만 이후 2, 3회 대회에선 8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2회 대회 8강에선 아마추어 이루비에게 막혔고, 지난 3회 대회 8강에선 언니 김채영에게 승리를 내줬다. 올해는 8강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이번 상대는 김은지 2단이다. 임전소감을 묻자 김다영은 한참을 망설이다 "내가 (상대전적에서) 2-0으로 지고 있긴 한데....이번에는 내가 이길게."라면서 미소지었다. 10일 저녁엔 김혜민 9단과 박태희 2단이 16강 대결을 펼친다.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오후 7시부터 수순중계한다. 제4회 한국제지 여자棋聖전은 한국제지가 후원, 한국기원이 주최 · 주관한다. 총규모 1억 8000만 원,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이 1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준다. 한국제지가 대회를 후원한다. 복사지 시장 점유율 1위, 국내 유일 생산 복사지 ‘miilk’와 고품질의 인쇄용지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제지 종합기업이다.  ▲ 김다영은 1회 여자 기성전 우승자다. 하지만 이후 2, 3회 대회에선 8강 벽을 넘지 못했다.
 ▲강다정은 초반부터 파워 넘치는 행마로 흑돌을 가르며 복잡한 전투를 유도했다.
 ▲ 여자기성전 본선은 매주 월, 화 저녁 7시부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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