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연패 노리는 문민종
대회 2연패 노리는 문민종
양유준 꺾고 8강 진출
[하찬석국수배] 김수광  2020-03-28 오전 01:09   [프린트]
▲ 하찬석국수배 지난 기 우승자 문민종(왼쪽) 2단이 차분히 전진하고 있다. 8강까지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이겨간 바둑이다. 전기 우승자답다.”

바둑TV 백성호 해설위원은 이렇게 감상을 이야기 하면서 바둑을 막 마친 문민종 2단에게 물었다.
“후배를 이렇게 무섭게 몰아붙일 수 있는가”

이에 문민종은 “원래는 착한바둑(웃음)”이라고 답했다. 전투에 강한 문민종이지만 착한바둑이라는 말로 자신의 바둑을 표현했다.

27일 서울 마장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펼친 제8기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최강전 16강전에서 270수 만에 양유준 초단에게 백으로 불계승했다.

바둑내용에 관해서는 “팻감을 작은 걸 써서 초반엔 별로였다. 그러나 이후엔 백이 조금이라도 괜찮았던 형세였다.”고 말했다.

중계석에서 문민종에게 또 한 번 우승할 자신이 있는지 묻자 그는 “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서 쉽지는 않겠지만 대회 2연패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8강 상대는 김경환이다. 상대전적에서는 문민종이 1승으로 앞서고 있다.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최강전은 8강 얼굴을 모두 확인했다. 김경환, 문민종, 오병우, 김선기, 현유빈, 김경은, 김동우, 권효진이 그들.



제8기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최강전은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한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준다. 우승상금은 800만원, 준우승상금은 400만원이다.

우승자는 한·중·일·대 영재바둑대결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며 영재 대 정상기념대국에도 초대 받는다


▲ 양유준(16)은 2019년 12월 제13기 영재입단대회를 통과하면서 프로기사가 됐다.

▲ 문민종(17)은 2017년 제8기 영재입단대회를 통과하면서 프로기사가 됐다. 2019년엔 제7기 하찬석국수배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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