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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석 5단. GS칼텍스배에서 이창석의 최고 성적은 16강이다. 이번엔 4강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
이창석 5단이 자신에게 슬럼프를 안긴 이호승 5단과의 대국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13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5기 GS칼텍스배 24강전에서 이창석 5단이 김명훈 7단에게 215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옥신각신했고 흑과 백은 번갈아가며 우세를 차지했다. 마지막에 웃은 사람은 이창석이었다. 우변에서 중앙으로 길게 뻗은 대마를 잡았다. 김명훈이 사투를 벌이며 피해를 줄여보려고 했지만 이미 집 차이가 커 진 뒤였다.
이창석은 “초반 좌하귀 처리는 두텁게 정리됐다고 봤는데 나중에 보니 느슨했다. 이 때문에 백이 좀 편했던 것 같다.”며 “상변에서 귀를 버리고 우상귀 백을 공격해서 조금 좋아졌는데 느슨하게 두다가 어려워졌다. 운 좋게 선수가 들어서 잡고 이길 수 있었다.”고 대국 내용을 되돌아 봤다.
한국랭킹17의 김명훈, 37위의 이창석이지만 상대전적에서는 이창석이 2승1패로 앞서고 있다. 이창석이 16강에서 만날 상대는 이호승4단. 이창석은 상대전적에서 이호승에게 3전3패를 기록하고 있다.
16강전 이호승에 대해 이창석은“너무 큰 판들에서 패했다. (이호승 4단은) 최근에 저에게 슬럼프를 안겨준 기사인데, 이번에 열심히 준비해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4기 대회까지 기사 15명에게만 정상 등정을 허용했다. 이창호 9단이 다섯 번으로 최다 우승을 기록했고, 이세돌 9단이 세 차례, 박영훈ㆍ김지석 9단이 두 번씩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신진서는 작년까지 2년 연속 우승했다. 이번 GS칼텍스배는 신진서 9단(전기 우승), 김지석 9단(전기 준우승), 변상일 9단ㆍ이호승 4단(전기 4강 진출), 윤준상 9단(후원사) 시드를 받았다.
이번 대회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제25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매일경제신문과 MBNㆍ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한다.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전기 대회 상금과 비교해 총 5500만원이 증액됐다. 생각시간도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에서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로 전환했다.
▲ GS칼텍스배에서 김명훈의 최고 성적은 4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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