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신민준의 온동네 맥점쇼
새해 첫날 신민준의 온동네 맥점쇼
맥심커피배 20주년 특별대국서 박정환 제압
[맥심커피배] 김수광  2019-01-01 오후 11:09   [프린트]
▲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20주년 특별기념대국을 치른 주인공은 신민준 9단(왼쪽)과 박정환 9단이었다. 두 사람은 하루 뒤 2일부터 KBS바둑왕전 결승전을 치르기에 기념대국은 전초전격인 대국이기도 했다. 초반 불리했던 신민준은 파상적으로 맥점을 구사하면서 전세를 뒤집어 결국 승리했다.


돼지띠해 첫 승전보를 쓴 신민준!
20주년을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특별대국이 1월1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려 신민준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20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두 기사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바둑을 펼쳤다. 초반은 박정환이 앞섰는데, 중반부터 깜짝 놀랄 맥점을 연거푸 보여준 신민준이 역전 흐름을 탔다. 국후 박정환은 “중앙 전투에서 망해서 두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신민준과 박정환은 2일부터 KBS바둑왕전 결승에서도 맞붙는다. 신민준은 전초전격인 이 대국에서 승리함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에 대해 신민준은 “이벤트 대국이라서…”라며 말을 아꼈다.

▲ 두 기사가 1월1일을 맞아 입은 한복이 바둑판과 잘 어울렸다.

새해를 첫 대국을 치른 소감으로 박정환은 “새해 첫날 대국을 치르는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게 돼 기분 좋다. 변함없이 새해에서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민준은 “존경하는 사범님과 대국하게 돼 좋다. 지난해에는 별로 성적이 신통치 않았는데, 새해에는 세계대회를 중심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박정환은 지난해 몽백합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 등에서 우승했으며 2019년이 밝은 지금 KBS바둑왕전 우승을 노린다.

▲ 신민준은 지난해 글로비스배와 JTBC챌린지매치 3차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을 맞아 1월2일부터는 결승상대 박정환과 KBS바둑왕전 우승을 다툰다.

제20회 맥심커피배 신진서, 변상일, 나현, 신민,준 이지현, 최정 등 6명의 입신이 참가하게 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나이어린 9단 중에 정상급 기사들이 대거 포진했다. 맥심커피배는 9단들만 출전하는 제한기전이긴 하지만 최고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기사들이 모두 참가하기에 세계대회 우승 못지않은 무게가 있다.

7일 오후7시부터는 안조영 대 이지현, 변상일 대 신진서의 32강 개막전이 펼쳐진다. 사이버오로는 본선 모든 대국을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 신민준의 백1은 예상하기 쉽지 않은 수였다. 백세모 두 점의 축머리로 작용해 끌어내는 것을 보고 있다.

▼ 박정환이 흑1로 차단하자 신민준은 예정대로 백을 살려나왔다. 박정환은 백12를 당해 바둑이 불리해졌다고 보았다.

▼ 만약 흑1,3으로 두면 백4,6,8이 가능해져 A와 B를 맞보아 흑이 걸려든다는 게 최명훈 바둑TV 해설위원의 설명이다.

▼ 박정환이 흑1로 막았을 때 신민준이 백2에 둔 것도 재치있었다.

▼ 백세모는 왼쪽 흑대마(흑세모)에 대한 위협과 A로 수를 내는 것을 동시에 노린다.

▼ 백1의 붙임도 멋있다. 흑진영을 온통 맛이 나쁘게 만드는 수다.

▼ 만약 흑1,3으로 두면 이하 백6까지 좌변에 갇힌 흑이 위험해진다. 흑은 지금의 1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 받아도 맛이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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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잠 ｜  2019-01-02 오후 11:58:00  [동감0]    
제가 보기에도 잘 쓴 기사였는데, 누가 조사 사용 지적을 하시기에, 어제 꼼꼼이 살펴본 바 있습니다. 오늘 보니까, 어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사소한 부분이 고쳐져 있네요. ‘을 ->이’ 수정되었고 ‘신민준은’ 을 추가 삽입한 부분입니다. 제가 발견한 것은 그 정도였는데, 그 흠결에 비하면 너무 신랄한 지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쨌든 그 지적으로 인하여, 기사가 고쳐져서 기자분이 더 분발하신 것에 저는 감동받습니다. 이러한 기자분의 겸허한 수용에 용기내어 저는 의견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끌어내는’을 ‘끌고나오는’ 으로
돌잠 고치면 어떨까 제안드립니다. ‘끌어내는’은 왠지 예전 일본기보 해설 번역투의 느낌이 나거든요. 우리 애기가들은 항상 기가의 재미난 기사들을 음미하며 하루의 고단함을 잊으니 해량 바랍니다.  
hsj1448 ｜  2019-01-02 오후 7:38:00  [동감0]    
신민준 사범님의 올해 출발이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박정환, 신진서 사범님과 함께 올해 세계대회에서 큰 성과 이루시기 바랍니다.
민뽈 ｜  2019-01-02 오후 6:35:00  [동감0]    
바둑왕전은 중계안해주나요? 기보도 없네요 ㅠㅠ
센트럴804 말로만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하겠다죠. 계가 잘 못되면 늘 '서버 오류'고 ...후안무치  
킬러의수담 KBS에서 방송하기전에는 기보 비공개입니다.  
dragon.k ｜  2019-01-02 오후 4:18:00  [동감0]    
올해는 신민준이 최소한 타이틀 하나 정도는 차지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황토강 ｜  2019-01-02 오후 12:53:00  [동감0]    
기자가 외국인인가요...?
기본적인 조사 사용에 문제가 많네요...
서민생활 오로의 기자 및 편집국 사람들은 아마 한글 공부가 조금 모자라는 것 같습니다. 전문기자라면 한글 맞춤법 정도는 상당히 공부를 한 분이여야만 하는데, 전문기 자가 아닌 분이 기사도 쓰고 편집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로의 수입으로는 전문기자를 고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나 봅니다.  
황토강 서민생활님 반갑습니다... 바쁘다 보니 그럴수도 있다고는 이해하지만, 문장의 기본 구성이 너무 아쉬워서 한마디 했습니다... 비단, 오로 뿐만 아니라 월간 바둑도 예전 같지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예전의 문학향기 나던 관전기가 그립네요...  
hsj1448 이렇게 훌륭한 기사가 조사 문제로 비판을 당하니 기자님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습니다.김수광 기자님, 항상 좋은 기사에 감사합니다.김수광 기자님만큼 내실 있는 기사를 쓰시는 분도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기사를 쓰는데 들이는 노고를 생각하면 조사 문제로 가볍게 비판하는 것은 너무 가혹합니다.  
hsj1448 외국인이 이런 기사를 쓸 수 있나요?그리고 어디 조사가 문제가 있나요?제가 대략 보아도 아주 간결하고 명료한 문장인데요.황토강님이나 서민생활님은 이 기사보다 더 좋은 문장을 쓰실 수 있으신가요?  
혼자뜨는별 ｜  2019-01-02 오전 11:11:00  [동감0]    

신민준프로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할게요.

박정환프로
아쉬웠습니다. 더 원숙한 19로를 기대합니다.
바닷가手談 ｜  2019-01-02 오전 11:03:00  [동감0]    

바둑팬평의회 - 박정환 신민준 바둑실력을 신뢰합니다
바둑팬평의회 - 박정환 신민준 사람됨됨을 기대합니다
바둑팬평의회 - 박정환 신민준 사람자체를 응원합니다
돌잠 ｜  2019-01-02 오전 8:47:00  [동감1]    
어제 너무 재미있게 봤네요~ 두 기사 모두 파이팅하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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