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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국수 김승구, 김채영에게 승리
제12기 지지옥션배 이벤트대국서 정선으로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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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기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 이벤트대국 어린이국수 김승구, 김채영 상대로 승리 김승구는 지난 7월 프로기사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한화생명배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세계어린이국수가 타이틀을 얻었다. 김승구가 제18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 국수부에서 우승을 거둔 직후, 김승구를 지도하는 프로기사 사범들은 “김승구 군은 같은 나이의 학생 중 최고의 실력을 갖췄다. 가끔 호선으로 펼치는 지도기에서 프로기사 사범을 이겨 깜짝 놀라게 할 때도 있다. 정상급 프로기사를 상대로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잘 버틸 수 있는 수준으로 장래가 촉망된다.”고 평가했다.  ▲ 세계어린이국수 김승구.
추석연휴인 25일 저녁 7시부터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이벤트대국에서 숙녀팀 김채영과 어린이대표 김승구의 대국이 펼쳐졌다. 어린이 도전자인 김승구가 흑을 잡고 정선으로 벌인 대국은 김승구의 7집 승으로 끝났다. 바둑TV에서 오늘 대국 해설을 맡은 백성호는 "김승구 군이 유리하게 초반을 시작한 뒤 상대에게 빈틈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김승구의 바둑을 높게 평가했다. 백성호와 함께 진행을 맡은 류승희는 "김승구 학생의 대국 분위기가 이창호국수의 어릴적을 떠올리게 한다"라며 "어린이가 있기에 한국 바둑의 미래가 밝다"고 덧붙였다.  ▲ 이벤트대국은 김채영이 백을 잡고 덤을 받지 않는 정선 치수로 벌어졌다.
 ▲ 지난 17일 서봉수에게 승리하며 숙녀팀에게 우승컵을 안긴 김채영.
비록 이벤트대국엔 패했지만 김채영은 제12기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에서 본인의 손으로 숙녀팀의 우승을 확정지은 주인공이다. 지난 17일 열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제20국에서 서봉수에게 180수 끝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지지옥션배의 막을 내렸다. 반상의 월화드라마로 많은 바둑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한 지지옥션배는 이벤트대국까지 마치며 2018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이버오로와 바둑TV가 생중계했으며,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했다. 제한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이며 우승팀에게는 상금 1억 2000만원이 주어졌다. 3연승한 선수에게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됐다. 대회 총규모는 2억 4500만원이다.  ▲ 초등학교 6학년인 김승구 어린이. 아직 키는 작지만 큰 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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