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2연승, 전세는 다시 숙녀팀에게로
이유진 2연승, 전세는 다시 숙녀팀에게로
7국서 정대상에게 불계승, 8국은 8월6일 열려
[지지옥션배] 김수광  2018-07-31 오후 10:12   [프린트]
▲ 이유진이 자신의 진가를 지지옥션배에서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2연승을 하고 있던 신사팀 김동면을 꺾은 데 이어 정대상까지 돌려세우며 2연승을 달렸다.


이유진 초단이 확실하게 분위기를 숙녀팀쪽으로 가져왔다.

7월31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2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7국에서 숙녀팀 3번째 선수 이유진 초단에 신사팀 5번째 선수인 정대상 9단을 281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바둑TV에서 이 바둑을 해설한 백성호 9단은 “초반 좌변에서 신형이 나와서 누가 더 공부를 많이 했을까 하고 지켜봤는데 의외로 정대상 9단이 좀 더 괜찮은 흐름을 보였다. 이후 정대상 9단이 중앙에서 느슨하게 두는 틈을 타 이유진 초단이 중앙에서 주도권을 쥐며 우세해졌는데, 한번 잡은 우세를 꼭 쥐고 놓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바둑은 진행될수록 정대상의 집이 말라갔고 이유진은 큰 실수 없이 잘 걸어 잠궜다.

이유진의 다음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다. 2연승에 성공한 이유진은 “다음 판도 이겨 3연승해서 뒤쪽으로 가 기다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터 지지옥션배는 3연승을 거둔 사람이 연승 도전을 멈추고 맨 뒷순번으로 가 같은 팀 선수가 모두 지기 전까지 대기하는 방식으로 규정을 바꿨다.

▲ 정대상-이유진(승). 두 기사는 이번에 공식 첫 대결이었다.

▲ 이유진은 대국한 다음 날인 8월1일이 생일이다. 이번 승리는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 됐다.

▲ 시니어바둑리그 서울 사이버오로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대상은 속기에 능하다. 그래서 별명이 '속사포'인데 요즘 그의 말을 들어보면 속기를 완전히 버린 것을 알 수 있다. "변화를 충실히 읽으려면 시간을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

이유진의 활약으로 승부의 저울추는 숙녀팀쪽으로 기울고 있다. 현재 스코어 5-2다. 8국은 8월6일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오후7시부터 대국실에서 이 바둑 역시 생중계한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한 선수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받으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대회 총규모는 2억 4500만원이다.


<신사팀>
이창호ㆍ서봉수ㆍ최명훈(랭킹시드) 최규병(후원사시드)ㆍ윤현석ㆍ이성재ㆍ백대현(선발전 통과) / 김동면ㆍ안관욱ㆍ강만우ㆍ김종준ㆍ정대상

<숙녀팀>
최정ㆍ오유진ㆍ김채영(랭킹시드) 도은교(후원사시드, 3연승 후 대기중) 조혜연ㆍ김혜민ㆍ강다정ㆍ송혜령ㆍ김신영ㆍ이유진(선발전 통과) / 허서현ㆍ장혜령


▲ '이른 삼삼침임'. 알파고가 유행시킨 이 정석은 아주 복잡한 변화를 내포하고 있다.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

▲ 이유진.



▲ 정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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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句麗 ｜  2018-08-01 오후 7:31:00  [동감0]    
제가 볼때 이번 이유진은 3연승까지 하게 하고 다음 타자를 잡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일상의초대 ｜  2018-08-01 오후 3:34:00  [동감0]    
이콘님 재밌는 비유를 하셨는데, 아무려면 롯데 보다는 낫겠죠
황금시장 부산을 끼고 이렇게 못하기도 힘들죠
여하튼 시니어사범님들 세월에는 장사 없죠
60줄에 이정도도 잘하시는겁니다, 힘들 내십시요!1
3587 ｜  2018-08-01 오전 10:45:00  [동감0]    
어차피 이창호-서봉수 선에서 모두 정리됨
性母의薔美 승패를 떠나 정사범님 저리 힘없이 지시니 매우 슬프네요,,,,  
대자리 ｜  2018-08-01 오전 9:41:00  [동감0]    
``이유진 초단이 확실하게 분위기를 숙녀팀쪽으로 가져왔다. ``
가져오고 가져가는 건 누가 기준인가?
국가대항전같으면 가져가고 가져오는 게 확실하겠지만.이럴 때는 둘 다 가져가는 게 맞다.
기자라면 좀 더 예민한 언어감각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오솔길에서 ｜  2018-08-01 오전 7:42:00  [동감2]    
중년기사라고 하더라도 그래도 그렇지 경력이 짧은 여성기사에게 자주 지는 것을 보고나서 느낌 점은 아.. 바둑이라는 것이 참 별것 아니구나.. 하찮은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econ ｜  2018-08-01 오전 7:14:00  [동감4]    
프로 야구 롯데가 거듭된 실책으로 무너지자 팬들이 너희도 프로냐?라고 질책했다고 한다. 일부 시니어 프로기사들에게 묻고 싶은 말.
일상의초대 아무리 그래도 롯데 보다야 낫겠지요, 구단 부터가 엉망이죠 우리 시니어사범님들 세월에는 장사없죠 60줄에 이정도도 대단한거죠,, 힘내세요!  
한복 ｜  2018-07-31 오후 11:06:00  [동감1]    
이 - 이연승을 했지만
유 - 유진이는
진 - 진정으로 삼연승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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