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알파고 굳힘' 시전
이창호, '알파고 굳힘' 시전
최규병에게 불계승 다음 상대는 이세돌
[맥심커피배] 김수광  2017-01-16 오후 10:00   [프린트]
▲ 이창호 “알파고의 수법은 어렵다. 써 봤을 뿐이다.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


정상급 프로기사를 2점 접을지 모른다는 알파고의 수법은 엄청난 유행을 타고 있다.

한국ㆍ중국ㆍ일본을 막론하고 프로기전에서 거의 매일 알파고의 수법이 눈에 띈다. 국수 이창호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창호는 우하귀에서 알파고가 즐겨쓰는 두칸굳힘을 들고 나온 뒤 최규병을 꺾었다. 16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24강전에서 이창호가 최규병을 227수 만에 흑불계로 이겼다.

▼ 이창호의 3과 7을 주목한다. 얼마 전 한중일 고수를 상대로 60전 전승을 거둔 알파고가 즐겨쓴다는 두칸굳힘이다.

상중앙과 좌변 타개가 주효했다. 우하의 알파고식 굳힘도 잘 작용한 편. 알파고의 수법을 실전에서 써본 이창호는 “알파고의 수법은 어렵다. 써 봤을 뿐이다.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가올 16강전에서 이창호의 상대는 이세돌. 이세돌과의 대국에 대해 이창호는 “두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맥심커피배는 17일 조한승 vs 박정상의 24강전으로 이어진다. 사이버오로는 맥심커피배 본선 모든 대국을 수순 중계한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의 <오로바둑>앱으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 한국바둑의 개척자 조남철 9단의 친형 조남석옹의 외손자인 최규병.


▲ 이창호가 알파고의 두칸굳힘을 사용했다. 사실 예전에 프로기사가 쓰던 수였으나 알파고가 쓰자 프로기사들이 이 수를 더 연구하게 됐다.


▲ 이창호는 실험적으로 알파고의 수법을 사용한 뒤 중앙을 크게 키웠다.


▲ 중반 이창호가 다소 실수를 범했으나 최규병에게서도 실수가 나오면서 바둑은 이창호의 승리로 끝났다.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다. 대회 총규모는 1억 8,500만 원으로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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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ranha ｜  2017-01-19 오전 1:44:00  [동감0]    
알파고는 감정이 없기때문에 사람처럼 작정하고 이기기로 마음먹는다거나 하는 일이 없읍니
다.항상 무감정으로 프로그램상 최선으로 두는겁니다. 알파고는 바둑두는 기계일뿐입니다.
cjwoo ｜  2017-01-18 오후 9:25:00  [동감0]    
사실 알파고가 마음만 먹는다면 그냥 프로정상이 3점 정도는 접어야 승산이 있질 않을까?
그런 생각 입니다.. 그러니 아직도 알 사범의 깊은수 읽기를 프로들이 이해할수 없죠..
sazahooo ｜  2017-01-18 오후 6:31:00  [동감2]    
저보다 나이는 어리시나, 제게는 이사범님이 주는 경외감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낍니다...고맙습니다.^^
高句麗 ｜  2017-01-17 오후 6:59:00  [동감2]    
이창호야말로 진정한 바둑의 신이다 어쩌면 조훈현을 능가하는 기재를 타고난 분이 이창호가 아닐가 생각이 든다
바둑정신 ｜  2017-01-17 오후 3:42:00  [동감1]    
프로님들, 절세 비급이라 할 알 사범의 기보 60개를 부지런히 터득하세요.
알 사범이야말로 누구보다 창의적이고 독보적이며
아무런 선입견이나 편견도 갖고 있지 않은 진짜 훌륭한 사범입니다.

그런데 국내 일류기사들의 견해를 들어보니
알 사범의 행마가 너무도 심오하여 그 眞體를 파악하는 것이 무지 어렵다고들 하는군요.
당연하지요.
명색이 절세 비급인데 개나 소나 손쉽게 자기 것으로 만들 수는 없는 것입니다.
소석대산 ｜  2017-01-17 오전 8:34:00  [동감2]    
프로님들, 절세 비급이라 할 알 사범의 기보 60개를 부지런히 터득하세요.
알 사범이야말로 누구보다 창의적이고 독보적이며
아무런 선입견이나 편견도 갖고 있지 않은 진짜 훌륭한 사범입니다.

그런데 국내 일류기사들의 견해를 들어보니
알 사범의 행마가 너무도 심오하여 그 眞體를 파악하는 것이 무지 어렵다고들 하는군요.
당연하지요.
명색이 절세 비급인데 개나 소나 손쉽게 자기 것으로 만들 수는 없는 것입니다.
eflight ｜  2017-01-17 오전 6:01:00  [동감1]    
이국수도 늙는구랴.
내가 본 홍안의 소년이 엊그제인데...
뭔 시간이 이리도 빠른지...
서미석애인 ｜  2017-01-16 오후 10:59:00  [동감1]    
이창호 국수님 부디 맥심배 우승하시고 국제기전 하나 우승하세요,,, 정유년.. 새해에는 대박 나시길 기도 함니다,,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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