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고, 정상이 보인다
춘천고, 정상이 보인다
4강에서 성동고 꺾고 결승 진출
[YES24.COM배] 박주성  2015-12-05 오후 03:51   [프린트]
▲ 첫 결승 진출에 환호하는 춘천고 선수들.


춘천고가 정상을 바라본다! YES24.COM배 고교동문전에서 춘천고는 목포고(32강), 덕수고(16강), 대신고(8강)에 이어 성동고(4강)까지 물리치고 처음으로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12월 5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YES24.COM배 제9기 고교동문전 4강전에서 춘천고가 성동고를 2대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은 4강전 대구계성고 대 서울고의 대결은 12월6일에 이어진다.

4강전 1국을 이긴 춘천고는 2국에 최란혁(초반)-이영일(중반)-성기범(종반)을 내보냈다. 상대팀 성동고는 오정수(초반)-최승필(중반)-유효제(종반)의 오더였다. 1국과 달리 2국에선 선수 개개인의 전력이 성동고가 앞섰고, 초반도 흑을 든 성동고의 형세가 아주 좋았다.

그런데 중반에 나선 춘천고 이영일 선수가 반상을 휘저으며 변화를 만들면서 바둑이 달라졌다. 성동고는 다소 어려워진 형세를 극복하느라 중반과 종반에 시간을 많이 써 15집 공제를 당했다. 결국 결과는 흑이 14집 앞섰지만, 15집 공제를 빼고 덤(6.5집)까지 계산해 춘천고의 7.5집승이 되었다.


▲춘천고의 '에이스' 황이근 선수. 결승진출이 확정된 후 "춘천고는 선후배간 단합이 잘 되어 마음을 합쳐 함께 승리를 일궜다.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결승상대는 서울고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일단 내일 경기결과를 보고 상대팀이 정해지면 맞춤 전략을 잘 짜서 우승하겠다."라고 말했다.


▲ 대국 중 인터뷰에서 춘천고 박종건 단장(왼쪽)은 "전국 4강의 쾌거를 이룬 힘으로 반드시 결승에 진출하겠다."라고 말했다. 2-0으로 성동고를 이기면서 이 말은 현실이 되었다.

성동고 유효제 선수가 종반 한집이 아쉬운 때에 죽은 돌에 가일수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자 성동고 검토실에선 "시간이 문제다. 초읽기에 몰리니 눈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것 같다. 평소 인터넷 바둑으로 초읽기 대국에 대한 연습을 해야 한다."라고 탄식하며 "춘천고가 승운이 따르는 팀 같다. 전력을 따지기 이전에 이런 팀은 우승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춘천고는 예선 혹은 1차전 탈락이 잦았는데 올해는 유독 운도 좋았다. 바둑TV 관계자는 "지난 춘천고의 16강전에서 선수 두 명 다 단수를 못 보고 대국을 진행하는 상황이 나왔었다. 바둑을 두다가 춘천고의 상대 선수가 약간 흐트러진 돌을 제 위치에 옮기다가 하필 단수된 돌을 만졌다. 이때 춘천고 선수가 먼저 단수를 알아채면서 바둑이 끝났다. 그 한판의 승리가 8강 진출에 결정적으로 작용했고, 결국 결승까지 오른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춘천고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또 "고교동문전은 시간이 큰 변수다. 대국결과는 공배를 다 메울 때까지 봐야 안다.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YES24.COM배 고교동문전 출전자격은 만30세 이상의 아마추어다. 프로기사나 연구생 출신이면 만40세를 넘어야 한다. 대회는 세 명의 선수가 초반·중반·종반을 나누어 맡아 한 판을 완성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3판 2선승제로 승부를 가리는데, 같은 선수는 두 판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기력에 따른 오더 짜기와 작전설정이 중요하다.

대국 시간은 각 팀당 25분(초반 15분/중반 15분/종반 20분) 시간을 다 소모하면 페널티를 받게 된다. 즉 25분 1초를 이후 5집 공제, 26분 1초 이후 10집 공제, 27분 1초 이후는 15집 공제를 함과 동시에 초읽기 10초 1회로 들어간다. 이 때문에 시간 안배 역시 중요한 승리 변수다. 우승 상금은 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00만 원이다.

한편 고교동문전은 바둑 꿈나무를 후원하기 위한 캠페인도 대회와 함께 진행한다. 본선 32강부터 결승전까지 바둑 한 수당 일정 금액을 적립해, 형편이 어려워 포기하는 바둑 꿈나무들이나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한다. 지난 대회 때는 총 5,063,040원을 네 명의 어린이들 - 문유빈(13세, 수원 원천초 6년), 권효진(11세, 안산 초당초 4년), 양종찬 양종진 형제(경기 군포 10세, 7세), 원제훈(10세, 서울 연가초 3년)에게 전달했다.


▲ 4강전 2국 초반전을 마치고 선수교대를 위해 스튜디오를 나서는 선수들. 고교동문전은 세 명의 선수가 초반·중반·종반을 나누어 맡아 한 판을 완성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3판 2선승제로 승부를 가리는데, 3판 2선승제로 승부를 가리는데, 같은 선수는 두 판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기력에 따른 오더 짜기와 작전설정이 중요하다.


▲ 고교동문전 해설자 한철균 8단은 "2국에 나선 이영일 선수가 2국 승리의 주역이다."라고 말했다.


▲ 결승진출을 확정지은 춘천고 성기범 선수.


▲ 승리 소식에 환호하며 교가를 제창하고 박수와 웃음으로 4강전을 마무리한 춘천고. 올해는 승리의 여신이 미소 짓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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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수야 |  2015-12-07 오후 5:23:00  [동감0]    
결승 진출을 축하드리며 결승전에서도 반드시 우승하기를 기원 합나다.
선진과 후진의 한마음 한뜻! 영원히 빛내자 춘고의 사명...
syoshe |  2015-12-07 오후 4:31:00  [동감0]    
축하드립니다 좋은 바둑 보여주세요
기산흰곰57 |  2015-12-07 오후 12:15:00  [동감0]    
우와~~~~ 대 춘고가 결승에 진출!
선진과 후진의 한마음 한뜻....... 우승의 쾌거를 고대합니다.
포획귀신 |  2015-12-06 오후 3:50:00  [동감0]    
춘고 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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