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낙마'
박정환 '낙마'
박진솔 백으로 불계승, 다가올 16강서 김명훈과 대결
[렛츠런파크배] 김수광  2015-10-22 오후 04:44   [프린트]
▲ 프로기사 중에는 숨은 천재성을 인정받는 기사들이 거론되곤 하는데 박진솔(오른쪽)이 그 중 한명이다.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렛츠런파크배 32강전에서 낙마했다.

박정환에게 쓴 입맛을 다시게 한 주인공은 박진솔 6단. 2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5 렛츠런파크배 32강전에서 264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만약에 끝까지 뒀다면 반집차이가 나지만 박정환은 계가를 택하지 않았다.

사이버오로의 인기 아이디로, 기보해설 코너 <집중조명>을 맡고 있는 ‘바람의검심’ 7단★은 “88의 수가 좋은 버티기였다. 이후에 좌상 방면에서 타개가 잘 된 백이 실리로 우세했다. 116까지는 백이 아주 잘 살아낸 모습이다.”라고 평했다.


▲ 바람의검심’ 7단★이 지적한 박진솔의 좋은 버티기(88).

박정환의 바쁜 대국일정 탓에 미루고 미뤄졌던 이 판의 승자 박진솔은 연기된 16강전에서 김명훈 2단과 대결한다.

2015 렛츠런파크배 본선대국은 모두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한다. 집이나 사무실 책상위 데스크톱에선 <오로바둑실>로, 이동 중엔도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피시의 <오로바둑> 앱으로 관전할 수 있다.

이 대회는 한국마사회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한다. 기전 총 규모 5억원, 우승 상금은 8,000만원(준우승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를 준다. 결승은 3번기. 전기대회 결승에선 이세돌 9단이 강동윤 9단을 종합전적 2-1로 이겨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 박진솔. 29세. 올해 성적 32승13패. 랭킹은 34위.


▲ 박정환은 올해 45승18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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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2세 ｜  2015-10-26 오후 2:12:00  [동감0]    
박정환9단은 수읽기가 세계 최강입니다. 다만 전체 판을 꿰뚫는 통찰력이 2프로 부족한 느낌입니다. 예전 이창호 전성기 시절엔 중앙을 경영하는 통찰력을 보여주었었죠. 중앙에 세집 날지 네집 날지까지 계산해 냈습니다. 부분은 전체와 연결되어야 하는데. 그게 조금 아쉽습니다. 이겨내겠죠. 참고로 신진서 군의 바둑은 재기와 독창성이 엿보입니다. 3년내에 일 내겠습니다.
강릉P ｜  2015-10-25 오후 4:15:00  [동감0]    
승률면에서 별 차이 없네요..랭킹 30위나 1위나..
가브리엘2 ｜  2015-10-23 오후 2:33:00  [동감0]    
박정환9단은 분명 슬럼프가 온것 같습니다.
전처럼 바둑이 예리하지 않고 포석면에서도 전과 같지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하루 빨리 슬럼프에서 빠져 나오셔야할것 같은데
휴식을 가지고 자신을 잘 정립하시길 빕니다.
맘에 부담 떨치고 홀가분히 마음정리하셔도 될듯합니다.
wjwq2 박정환9단 팬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전 박정환9단의 능력은 여기까지라 봅니다. 세계대회에서 힘못쓰는 기백 부족, 노력하고 공부는 부단히 하지만 본래부터 기존의 틀에 얽매여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하기가 힘든, 그래서 이세돌9단이 이렇게 얘기했죠 "박정환9단의 바둑은 모든 부분에서 훌륭하다. 그런데 자신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없다" 제가 틀리지 않다면, 그래서 이 말을 해석해보자면, 박정환9단은 바둑은 잘 두는데 독창성 창의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창의력 있는 바둑을 두는 기사들에게는 승부가 힘들다. 이게 제 판단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박정환9단이 진정 초일류 승부사가 되길 원한다면(아마 힘들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지금까지 자기 바둑의 부정에 가까운 발상의 전환을 하여 창의력 있는 바둑의 틀을 만들어 간다면 가능성이 보일듯도 합니다.(박정환9단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은 없는 사람입니다. 다만 세계1위라고 과대포장 되어 있는 박정환9단이 앞으로 진정 세계 1위가 되기 위한다면 새로운 바둑의 방향과 틀을 잡아나가길 바라는 사람의 한명으로서 소견을 올렸습니다)  
김종혁 ｜  2015-10-23 오후 12:58:00  [동감0]    
박정환 VS 박진솔 대국에서 그동안 상대전적이 4-0인데 그 상대한테 하나도 지지 않았는데, 이번 대국에서 박진솔 형님한테 지고 작년 대회에 이어서 이번 대회 또 32강에서 탈락하다뇨!! 아, 살짝 멘붕이 왔는데 정말 안타깝고 씁쓸하네요. 그럼 박진솔 형님이 진짜 복병급 프로기사였네요.
원술랑 ｜  2015-10-22 오후 5:38:00  [동감2]    
박진솔 프로가 숨은 천재성을 인정받는 기사라면 경적필패는 아닌 듯하다. 박정환 선수, 참 안타까울뿐이다. 이세돌 프로와 쌍두마차로 세계기단을 호령해주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박진솔 프로여, 내친 김에 우승을 향하여 계속 전진하시라.
반짝괭이 동감입니다. 침체기가 길어서 그렇지 입단직후 세계대회 본선 최단기간 진 출 기록(삼성화재배)도 세우는 등 천재성은 누구 못지 않은 기사가 박진솔 프로죠.  
원술랑 그랬군요,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 괭이님의 댓글은 꼭 챙겨 읽습니다!  
김종혁 그런데 박진솔 형님은 분명히 다크호스 또는 복병급 프로기사인데 우승할만한 선수가 아니죠!!  
arod19 ｜  2015-10-22 오후 5:26:00  [동감0]    
박진솔 사범님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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