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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김세동, 최철한 잡아 팀 승리 결정지어
SK엔크린, 화성시코리요에 3-2 극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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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3라운드 1경기 SK엔크린, 김세동 결승점으로 화성시코리요 눌러 박정상(화성시)은 박영훈 꺾고 '주장 킬러'로 급부상 "아니, 이 바둑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백(최철한)이 계속 좋았고, 우상귀에서 수도 내지 않았나요?"(송태곤) "그러게요. 도깨비 도로처럼 오르막인 줄 알았더니 실상은 내리막이었네요."(최유진) 후반 들어 김세동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중계석에 앉은 송태곤. 최유진 콤비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어리둥절함만을 표할 뿐이었다. 최철한 본인도 이해를 못 하는 표정이었다. 7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3라운드 1경기에서 SK엔크린이 김세동 승리로 화성시코리요를 3-2로 물리쳤다. SK엔크린은 2-1로 리드한 상황에서 주장 박영훈이 상대 4지명 박정상에게 패해 위기를 맞았으나, 최종국에서 김세동이 화성시 코리요 주장 최철한을 꺾으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하이라이트로 조명을 받았어야 할 판은 4국이었다. 지난 경기에서 이세돌을 꺾은 박정상이 다시 SK엔크린 주장 박영훈에게 승리를 거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엔크린은 참가 9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2승(1패)를 올렸다. 팀의 2지명 안성준은 리그 개막 후 3연승했고, 승부의 키를 쥐고 있는 장고판을 이태현이 접수한 것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반면 첫 경기에서 신안천일염을 꺾은 화성시코리요는 손에 거의 들어온 승리를 놓친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4지명 대박' 박정상이 이날도 박영훈을 꺾는 선전을 펼쳤으나, 생각지도 않게 주장판이 덜미가 잡히면서 고대하던 2승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이어지는 8일(금)에는 '신생' 한국물가정보와 '디펜딩 챔피언' 티브로드가 3라운드 2경기에서 격돌한다. 대진은 박하민(퓨)-박정환, 원성진-김승재,송지훈-박영롱(퓨), 안국현-강유택, 백홍석-박민규. 티브로드에서는 글로비스배 출전 관계로 오더에서 빠진 이동훈을 대신해 박영롱이, 한국물가정보에서는 안형준 대신 박하민이 출전 기회를 잡는 등 퓨처스 리거의 얼굴이 두 명이나 보이는 것이 눈에 띈다.  ▲제1국. 화성시코리요의 퓨처스 리거 박진솔이 데뷔전 기회를 잡았으나 초반 바꿔치기에서 입은 손실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이태현 입장에선 2패 후의 꿀맛 같은 1승(205수 흑 불계승).  ▲제2국. 홍민표-민상연. 둘의 첫 대결이었으나 초반 접전에서 일찌감치 큰 실리를 확보한 민상연이 별다른 흔들림 없이 우세를 지켜냈다(233수 흑 불계승).  ▲제3국. 이원영-안성준의 양 팀 2지명 맞대결. 초반 중국식 포석에서 새로운 형태가 출현했으나 결과는 이원영이 망하다시피 한 꼴. 이후는 우세를 의식한 안성준의 조심 운행이 계속되면서 끝내 역전의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181수 흑 불계승).  ▲첫 경기 이세돌에 이어 이날은 박영훈의 대마를 잡는 등 두 경기 연속상대 1지명을 꺾은 화성시코리요 4지명 박정상. 송태곤 해설자는 "주장킬러가 되나요(?)"라고 했다.  ▲박영훈은 초반에 극단적인 실리를 취하는 바람에 흐름이 크게 나빠졌다. 지난 경기에서 김지석을 이겼으나 다시 패점을 안아 리그전적은 1승2패다.  ▲지난 경기에서 한승주에게 대역전승을 거둔 김세동. 이 판도 버티고 버틴 끝에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으나, 그런데도 내내 이 표정이어서 송태곤 해설자에게 "혹시 제가 잘 못 보고 있는 건 아니겠죠(?)"라는 멘트를 거듭하게 하었다.  ▲반면 최철한은 돌을 거둔 후에도 내내 패인을 곱씹는 표정. 국후 "우상쪽에서 수를 낸 다음 흑이 가일수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착각이었다."고 첫마디를 뗐다.  ▲지난해 6승7패로 부진했던 안성준은 이번 시즌 3연승 신바람을 내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7위에 머물렀던 SK엔크린. 올해는 참가 9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2승째를 올리는 등 출발이 좋다.   ▲화성시코리요는 <사진 위>김미리, 오정아 두 미녀 기사와 <아래> 김지석 까지 검토에 합류하면서 시종 분위기가 좋았으나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순위를 다툰다. 기전 총규모는 34억 원이며 팀 상금은 1위 2억 원, 2위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이다.  ▲3라운드 1경기까지 팀 순위 이 기사는 KB리그운영본부가 제공하는 사진과 기사를 사이버오로가 편집한 글입니다. 클릭☞ KB리그 운영본부 홈페이지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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