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벼랑 승부'에서 웃다
포스코켐텍, '벼랑 승부'에서 웃다
포스코켐텍, 부광탁스 완파하고 PS행 희망 이어가
[엠디엠여자바둑리그] 오로IN  2015-03-14 오전 00:58   [프린트]
▲ 포항 포스코켐텍이 전반기 2-1로 꺾었던 서울 부광탁스에 3-0 완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행 희망을 살려 나갔다. 반면 부광탁스는 사실상 탈락했다. 사진은 3국에서 맞선 최정-조혜연의 신ㆍ구 대결로 조혜연이 승리했다.


벼랑끝 심정으로 임한 두 팀의 대결에서 포스코켐텍이 한숨을 돌리는 값진 1승을 가져갔다. 13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3라운드 1경기에서 포항 포스코켐텍이 서울 부광탁스를 3-0으로 완파했다.

경기 전까지 포스코켐텍은 4승5패로 5위, 부광탁스는 4승6패로 6위. 3위까지 주는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차지하려면 적어도 5할 승률(6승6패)을 확보해야 하므로 절체절명의 승부를 벌였다.

포스코켐텍은 선봉에 내세운 1주전 김채영이 김신영을 물리친 것을 시작으로 3주전 김은선, 2주전 조혜연이 차례로 승리했다. 3-0은 포스코켐텍으로선 처음이며, 올 시즌 다섯 번째 나온 퍼펙트 스코어다.


▲ 퍼펙트 승리의 물꼬를 튼 포스코켐텍의 1주전 김채영. 부담감에 단단히 갇혀 버린 김신영을 9연패로 밀어넣었다.

이 중 김은선과 조혜연은 각각 상대전적 2패만을 당하고 있던 김나현과 최정을 넘었다. 김은선으로선 시즌 7연패 사슬을 끊어낸 것이기도 했다. 또한 장고판에 강세를 보여온 김채영은 장고대국 5전 전승을 기록했다.

최근 2연승과 함께 5승5패가 된 포항 포스코켐텍은 5위에 그대로 머물렀지만 개인승수 3승을 보탬으로써 남은 두 경기를 전승할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서울 부광탁스는 사실상 탈락했다. 한국 여자랭킹 1위 최정과 중국 여자랭킹 1위 위즈잉을 보유하며 우승 0순위로 꼽혔으나 9라운드부터 빠져든 4연패에 치명상을 입었다. 전반기에 '승리 공식'이 됐던 최정ㆍ위즈잉 '쌍포'가 후반기 들어 번번이 엇박자를 보인 데다 김신영의 끝 모를 부진으로 7개팀 중 맨 먼저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던 맏언니 김은선도 동참했다. 김나현을 상대로 시즌 7연패를 끊으면서 팀 승리까지 결정했다.

대회 총규모 4억8000만원, 우승상금 4000만원의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는 14일(토) 부산 삼미건설과 서귀포 칠십리의 13라운드 2경기로 이어진다. 대진은 박지연-오정아, 박지은-김미리, 박소현-문도원(이상 앞쪽이 삼미건설). 1ㆍ2위 간의 대결로 부산이 이기면 1위 자리를 지키고, 서귀포가 이기면 1위 자리를 빼앗는다.

'바둑 두는 여자는 아름답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여자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장고판인 1국이 1시간, 속기판인 2ㆍ3국이 각 10분(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 매판 승자는 80만원, 패자는 20만원을 받는다.






▲ 장고판에 강한 김채영(19). 다섯 판에 출전해 5승을 쓸어담았다. 시즌 전적은 시즌 6승4패.


▲ 1승이 간절한 김신영(24)은 또다시 마음의 짐을 내려놓지 못했다.


▲ 마음 고생이 많았던 김은선(27). 7패 후에 드디어 첫승을 거뒀다.


▲ 김나현(24)은 3승4패가 되며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


▲ 최정에게 2패 후 첫승을 올린 조혜연(30). 팀내 최고인 7승3패를 기록 중이다.


▲ 최정(19)은 우상귀 패를 성급하게 들어가면서 국면을 망가뜨렸다. 시즌 7승4패.


▲ 포항 포스코켐텍 진영엔 바둑리그 포스코켐텍의 김성룡 감독(왼쪽)을 비롯해 낮에 국수전 예선전을 치렀던 남자기사들도 함께 검토했다.


▲ 7개 구단 중 최고의 열의를 보여주고 있는 서울 부광탁스. 한때 1위까지 차지하는 등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으나 맨 먼저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관련뉴스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cosmos로 ｜  2015-03-14 오후 2:12:00  [동감1]    
부광은 왜 위즈잉을 출전시키지 않았을까? 팀이 포스트 시즌에 나가기 위해서는 중국 랭킹 1위의 선전이 절실히 필요했을텐데.
원술랑 ｜  2015-03-14 오후 1:23:00  [동감1]    
千年의 古都 王京 慶州 이사금팀이 자랑스럽다. 大新羅 花郞의 靑氣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이사금팀 娘子들이여! 애초부터 최약체라 생각했는데 현재까지 3위로 선전하다니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우승을 향해 進擊하라! 金庾信 將軍님께서 戰場을 굽어보고 계신다. 두려워하지 마라, 겁내지 마라, 勇猛無雙하게 나아가 싸워라, 저들은 우리의 밥! 아하! 승리는! 우승은! 우리의 것! 大新羅의 旭日昇天의 氣像을 滿天下에 드러내라! 아하! 이민진! 김윤영! 송혜령! 金庾信의 後裔여! 花郞 戰士들여!
crest1 대 신라의 후손들, 정말 부럽소이다. 임진왜란때 경상도땅 전체가 왜놈들의 성폭행 자유지역이었는데, 대충 어림잡아 당시 경상도 출생아 중 3명의 1명은 왜놈들의 소출이었다고 보는데. 대 신라의 후손은 3명중 2명이지요. 1명은 왜의 후손이시니.  
수기사 바로 위 미친놈은 하는짓이 아베놈 같구만...왜놈DNA가 철철 넘치는가 보다  
수기사 미친 영어야 하고픈 말이 뭐냐? 羅,唐에 멸망한 백제의 전라도는 절반이 중국,신라의 후손이며 唐에 멸망한 고구려의 이북은 절반이 중국후손이고 淸에 항복한 조선의 북쪽지역은 절반이 오랑캐의 후손이냐? 니놈이야말로 오랑캐의 핏줄이러구나  
물소리23 ｜  2015-03-14 오전 7:56:00  [동감2]    
신영선수 힘내세요 넘 부담감에 마음에 고생도 많았을것같네요 훌훌털고일어나서 다음엔 멋잇는 모습보여주세요
하니리 ｜  2015-03-14 오전 7:42:00  [동감0]    
포스코켐텍 화이팅! 3분 다 수고했습니다~
빠뜨롱 ｜  2015-03-14 오전 4:34:00  [동감1]    
뭔가 보이지않는 틀에 갖힌거 같으신데 너무부담을 갖지마시고
무념무상으로 대국에 임하시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김신영사범 힘내세요
polykim ｜  2015-03-14 오전 2:30:00  [동감1]    
조혜연, 한칼 했네요. 만만한 상대가 절대 아니죠 최정에게...아니 오히려
waumae ｜  2015-03-14 오전 1:06:00  [동감1]    
김신영 선수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낸다.
승부를 겨루는 기사에게 승패야 일상의 것이니 9연패라고 낙심하지말고 두어가다 보면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는 날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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