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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xx, 리그 1위로 부상!
2014 KB국민은행바둑리그 9라운드 4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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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됐죠(?)" 자리에서 일어서며 한태희는 이것(팀 승부)부터 물었다. 기자가 "이 판이 결승판이었다"고 말하자 그제야 얼굴 가득 웃음이 번지며 굽었던 어깨가 죽 펴졌다. '미운 오리' 한태희가 순백의 깃털을 뽐내는 백조로 거듭났다. 23일~24일 저녁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 KB국민은행바둑리그 9라운드 4경기에서 Kixx가 한태희의 결승점으로 난적 정관장을 3-2로 물리쳤다. 집념의 역전승이었다. 첫날 1-1의 상황에서 둘째날의 승부처였던 3국을 정관장에 내주면서 Kixx는 큰 위기를 맞았다. 남은 두 판의 대국 중 김세동-김현찬의 5국은 반반이라 쳐도 4국은 정관장 주장 나현 쪽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Kixx의 패배는 기정사실로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새역사를 써가고 있는 Kixx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먼저 끝난 5국에서 김세동이 김현찬의 대마를 잡고 쾌승을 거둔 다음, 마지막에 끝난 장고대국에서 한태희가 나현을 물리치며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정관장 입장에선 퓨처스리거 홍민표가 선전을 펼쳤음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9회말 투아웃에서 홈런을 친 Kixx의 4지명 한태희.시즌 초반 5연패를 당하며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으나 7라운드에서 이세돌을 격파한 다음부터 기세가 살아났다. 지난 라운드 민상연에 이어 나현마저 꺾으며 3연승 중. 승리한 Kixx는 두 번째로 6승(3패) 고지를 밟으며 티브로드와 전적, 개인 승수(24승)까지 같아졌으나, 승자승 원칙(전반기에 Kixx가 티브로드를 이겼다)에 의해 이번 시즌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개막 당시만 해도 '가장 약체'란 소릴 들었으나 김영환 감독을 중심으로 남다른 끈기와 단합을 과시하며 누구도 예상못한 성과를 이뤄냈다. 반면 정관장은 아쉽게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4승5패, 제자리(4위)에 머물렀다. 이 결과 정관장부터 7위 포스코켐텍까지 4승5패 팀이 무려 네 팀이 된 이번 시즌 KB리그는 진흙탕 싸움 같은 중위권 격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 "아, 나현" 쓸쓸히 검토 접은 정관장 "나현 선수, 좋은 분위기에서 끝내기에 접어드는 형국이었는데 안타깝게 됐습니다."(박정상) 5국에서 기대했던 김현찬이 대마가 잡히는 불상사를 겪으며 무대에서 내려왔지만, 정관장은 승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다. 주장 나현이 한태희의 세찬 대마 공격을 이겨내고 유리한 상황에서 종반을 맞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때 터진 나현의 치명적인 실수 하나. 가볍게 선수한다는 것이 후수가 되면서 정관장의 승리는 파랑새처럼 날아가고 말았다. 검토실의 대형모니터엔 화면 가득 나현이 괴로워하는 모습이 비치고 있었고, 그것을 지켜보는 정관장 검토진도 같은 심정이었다. "더 볼 필요가 없지(?)"라는 김영삼 감독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정관장 선수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빠른 손놀림으로 바둑돌을 쓸어담기 시작했다.  ▲자신의 실수를 아쉬워하며 자책하는 나현. 복기 때는 "초반이 맘에 들지 않아 계속 찜찜했다"는 말을 했다. 지난 경기에서 박진솔에게 승리하며 살아나는가 싶었지만 육중한 부담을 이기지 못하며 시즌 전적은 2승7패가 됐다.  ▲ <제3국>한승주-홍민표. 퓨처스리거 홍민표가 4라운드 이후 모처럼 출전해 쾌승을 거뒀지만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 <제5국> 김세동-김현찬. 양 팀에서 가장 믿는 선수들끼리의 첫 대결. 김현찬이 초반 우하 방면을 끊으면서 실리에서 앞서 갔으나 계속해서 우변까지 접수한 것이 심했다. 이후 김세동의 사석작전에 말려들면서 중앙 흑 대마가 몰살당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 KB리그 무대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김세동. 올 초 선수선발식 때 깜짝 2지명 발탁이란 소릴 들었지만, 7승2패의 빼어난 성적으로 거품이 아님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이날 승리로 박정환, 한상훈과 더불어 개인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 <제4국> 나현-한태희. 나현 95년생, 한태희 93년생으로 '90 후(後) ' 대결의 양상을 띠었던 승부. 한태희가 백대마를 잡으러 가는 와중에 실수를 범해 깨끗하게 살아서는 나현의 승리가 보였던 상황. 하지만 직후 나현에게서 치명적인 실수가 등장하면서 승리가 한태희에게로 넘어갔다. 끝까지 계가했다면 반면 12집 정도의 제법 큰 차이(241수 흑 불계승). 8개 팀이 더블 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챔피언을 가리는 2014 KB국민은행바둑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 내주엔 삼성화재배 관계로 주중(목~금) 경기는 열리지 않으며 주말 CJE&M과 화성시코리요의 미뤄졌던 9라운드 2경기가 치러진다.  ▲ 이미지설명글입력  ▲정관장은 '드림2(김정현 이원영) 플러스1(김현찬)'의 승리 방정식이 깨지면서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췄다.  ▲반면 Kixx는 '양김(김지석 김세동) 플러스1 (한승주 한태희 이태현 중 하나)' 이라는 필승 공식이 완벽하게 가동하며 누구도 예상치 못한 리그 1위에 올랐다.  ▲ 2014 KB국민은행바둑리그9라운드까지 팀순위 이 기사는 KB리그운영본부가 제공하는 바둑리그뉴스를 사이버오로가 편집해서 올린 글입니다. 클릭☞ KB리그운영본부 홈페이지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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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m6615
최강한의사
五路四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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