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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웅, 박빙의 1위! 중국 꺾어 우승불씨 살렸다
공동1위(5승 1패)가 6명! 현재 SOS점수는 위태웅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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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승도 가능하다! 3라운드에서 대만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한 한국대표 위태웅이 6라운드에서 중국선수 왕루오란에게 승리해 우승불씨를 다시 살렸다. 8일 경상북도 경주시 현대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35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5~6라운드에서 위태웅 선수는 5라운드 체코의 포드페라 루카스, 6라운드 중국의 왕루오란을 상대로 모두 불계승을 거뒀다. 6라운드에서 중국이 져 전승(6승)자는 나오지 않았다. 스위스리그로 진행하는 이 대회는 결승전이 없다. 8라운드를 마친 후 출전선수들의 승수와 SOS점수(지난 라운드에서 만난 상대선수들의 승수합계)로 순위를 매긴다. 이제 5승1패의 동률자는 모두 6명. 소속 국가는 한국, 중국, 대만, 미국, 러시아, 태국이다.  위태웅은 54명의 출전선수 중에서 스위스리그 SOS점수가 1위로 마지막 2라운드를 남긴 상황에서 크게 유리한 고지에 섰다. 지금까지 위태웅이 만난 상대대국자의 승수를 합하면 4(덴마크)+4(캐나다)+5(대만)+4(홍콩)+4(체코)+5(중국)로 총 26점. 2위인 중국 왕루오란과 대만 첸이티엔은 위태웅보다 2점 아래다. 중국을 예로 들면 왕루오란의 SOS점수는 3(오스트레일리아)+3(핀란드)+4(일본)+4(우크라이나)+5(대만)+5(한국)점으로 현재 합계가 24점이다. 2점 차이는 위태웅이 1, 2라운드에서 만났던 덴마크와 캐나다 선수가 지금까지 4승 2패로 선전해준 덕분이다. 작년 한국대표였던 최현재는 전승으로 우승했기에 점수계산이 의미가 없었지만, 위태웅 선수는 지난 라운드에서 대국한 기사들이 마지막까지 계속 승수를 쌓아주길 기원해야 한다. 위태웅은 "중국선수와의 대국내용은 좋지 않았다. 계속 불리했는데 중반 패싸움과정에서 가까스로 역전을 만들 수 있었다. 운이 좋았다."라는 소감이었다. 대회 진행을 도와준 'CLUB A7' 홍시범 대표는 " 이 대회의 스위스리그 방식은 엄밀한 승부를 가린다기보다는 모두가 즐기기 위한 축제의 성격이 짙다. 그 틈새가 위태웅에게는 오히려 행운이 되었다. 위태웅 선수가 방심하지 않고 남은 두 라운드를 이기면 우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9일 열리는 7라운드에서는 5승 1패자 6명이 서로 맞붙는다. '이미 대국한 상대는 피한다.'는 원칙 아래에 컴퓨터로 추첨해 한국-미국, 중국-러시아, 대만-태국의 대진이 나왔다. 마지막 남은 7, 8라운드 각각 3판씩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중계한다. 대회 심판은 박승철 7단, 남치형 초단이며 심판위원장은 조훈현 9단이 맡았다. 제한시간은 1시간, 초읽기 30초 3회. 대회 우승자에겐 챔피언타이틀, 트로피, 기념 상품이 주어진다.(한국대표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입단포인트 40점을 받는다.) 2~10위까지의 선수도 상장을 받는다. 제35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국제바둑연맹(IGF)과 경주시, (재)한국기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경주시 체육회 및 호텔현대경주가 후원하며, 경북바둑협회와 경주시 바둑협회가 협력한다. 대회 주관은 (재)한국기원과 (사)대한바둑협회가 맡았다.  ▲ 위태웅에게 뼈아픈 반집패를 안겼던 대만의 첸이티엔 선수. 5라운드에서 중국대표 왕루오란에게 졌고, 6라운드는 우크라이나 선수를 이겨 결국 5승 1패가 되었다.  ▲ 작년 최현재는 전승우승이라 점수계산이 의미가 없었지만, 위태웅 선수는 지금까지 대국한 기사들이 계속 선전해주기를 응원해야 한다. 사진은 5라운드에서 위태웅과 대결한 체코의 포드페라 루카스. 6라운드까지 4승 2패를 기록했다. 루카스는 다음 7라운드에서는 일본기사와 만난다.  ▲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의 진행요원. "성공적인 대회 진행을 위해 온 힘을 쏟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위태웅은 이번 대회 내내 베트남 대표 보녁밍을 마치 친동생처럼 데리고 다녔다. 2002년생 보녁밍은 권갑용바둑도장에 유학중인 베트남 소년이다.  ▲ 이제 7, 8라운드만 남았다. 9일 대국을 모두 마치면 시상식과 폐막식도 함께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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