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의 기다림...바둑, 전국체전 시범종목 승인
11년의 기다림...바둑, 전국체전 시범종목 승인
동호인종목에서 11년 만에 승격
[화제] 오로IN  2014-04-02 오전 10:23   [프린트]
▲ 바둑은 2003년 전국체전에서 동호인 종목으로 시작했다. 이제 시범종목으로 승격해 정식종목 진입을 노린다.


바둑의 스포츠화가 또 하나의 봉우리를 넘었다.

4월 1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 제9차 이사회에서 바둑이 제9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의 시범종목으로 결정됐다. 바둑은 지난 2003년 전북 부안에서 열린 제84회 전국체전에서 전시종목(이후 동호인종목으로 명칭 변경)으로 참가한 바 있다.

전시종목으로 시행되면 몇 년 후 시범종목으로 전환하는 것이 통례였지만, 바둑의 경우 산하 시도협회의 지역체육회 가입 등의 절차 문제와 신규 종목에 대한 체육계의 엄격해진 기준 적용 등으로 지연되다 11년 만에야 승격이 이뤄졌다.

시범종목이 되면 전국체전 종목 개최와 참가, 훈련 등에 대한 제반 업무를 해당 지자체 및 주최측 위원회(대회조직위원회·집행위원회)와 대한바둑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동호인종목 시절에는 이러한 준비와 경비 조달 등을 바둑계가 자체적으로 담당해왔다.

또한 전국의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각 지역 교육청에 정식 바둑팀 창설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대학에 바둑팀이 창설되면 다른 체육종목처럼 바둑 종목에서도 체육특기자로 진학할 수 있는 문호가 확대돼 엘리트체육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차이는 전국제천 정식종목화가 가시권에 들어온다는 점이다.

2010년 제16회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바둑에 걸린 3개의 금메달을 석권했지만 올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진입하지 못해 체육계에서의 위상이 저하될 뻔했는데 이번의 승격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셈이다.

대한바둑협회 김원 전무이사는 “시범종목 채택은 협회를 비롯, 온 바둑계가 오랫동안 추진해온 숙원 과제”였다며 “새로운 시작으로 여기고 이를 발판으로 소년체전 종목화, 전국체전 정식종목 승격 등 보다 높은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바둑이 시범종목으로 치러지는 제95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28일(화)부터 11월 3일일(월)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바둑의 스포츠화 일지>

●2002년 01월 25일 대한체육회 정기이사회에서 (재)한국기원을 인정단체로 승인
●2003년 10월 12일 인정단체 최초로 제84회 전국체전 전시종목(부안) 참가
●2005년 11월 24일 대한바둑협회 창립총회(회장 조건호)
●2006년 04월 12일 대한체육회 인정가맹단체로 (재)한국기원에서 대한바둑협회(회장 조건호)로 변경
●2006년 05월 16일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대한바둑협회(회장 조건호) 준가맹 경기단체로 승인
●2006년 12월 18일 대한바둑협회의 법인화로 인한 준가맹단체 명칭 변경
●2007년 05월 28일 아시안게임평의회에서 바둑을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
●2009년 02월 04일 대한체육회 제25차 이사회 정가맹경기단체 승인
●2009년 02월19일 :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55번째 정가맹 경기단체로 승인
●2010년 11월20~27일 :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 바둑종목 전종목 석권(금메달 3개)
●2011년 07월 13일 :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서 2013 인천 실내무도아시안게임 종목으로 바둑 채택
●2013년 01월 22일 : 제3대 허동수 회장 취임
●2014년 02월 13일 : 제4대 홍석현 회장 취임
●2014년 04월 01일 : 바둑, 전국체전 시범종목 승인

[기사제공 | 한국기원 기전사업국/홍보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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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급선봉 ｜  2015-01-01 오전 4:14:00  [동감0]    
주마가편 이라고 달리는말에 채찍질 한다고 말은힘들겠지만 길은빨리 갈수 있겠지요 한민족의 위대함을 세계만방에 떨치는 그날을 손꼽아기다립니다
급선봉 ｜  2015-01-01 오전 3:33:00  [동감0]    
바둑 이라는 존재는 자체로는 자생력이 미약해요 따라서 옜날부터 권력자나 재력가가 돌봐줘야 융성 할수 있었지요 우리는 바둑이 국기나 다름 없는데 스포츠에 접목 시켜서 활로를 모색하는것은 지당한 전략 이라고 봅니다만
하이디77 ｜  2014-04-14 오전 11:29:00  [동감0]    
바둑계가 잘되려면 바둑인들이 서점에 가서 바둑책 한 권씩만 사줍시다.
문화의 차이라고 하지만 시들었다는 일본바둑계는 그래도 꾸준히 바둑책 팔리는 편인데, 우리는 너무 심한 것 같아서 바둑책 영업해 봅니다. ㅎㅎㅎ
빠뜨롱 ｜  2014-04-02 오후 9:06:00  [동감0]    
축하합니다 저도 축하받고 싶군요
내가 좋아하는 취미중 하나인 바둑이 전국체전에서
대접을 받을수 있는것이 너무좋군요
차제에 저변이 확대되어서 자라나는 새싹들이 바둑을 접할수있느
발전하는 바둑계가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김동은 ｜  2014-04-02 오후 4:12:00  [동감0]    
바둑이 스포츠로 들어가는 게 축하할 일인가? 왜 스포츠가 되고 싶어 안달이지?
머리 쓰는 것도 스포츠라면 수능 시험 보는 것도 전국 체전에 넣지 그러셔?
高句麗 그런 식이라면 농자짓고 회사에서 노동일 하는것도 스포츠라고 하겠네 사격과 양궁도 힘쓰는것도 아니고 집중력을 키우는것인데 왜 사격과 양궁은 되는데 바둑만 안된다고 생각하는가 바둑도 엄청난 체력싸움임을 감안해야 한다 20대가 지나면 전성기가 지나는 것이 말해주지 않나 오히려 축구를 보면 박지성이는 거의 40대가 지나도 전성기를 지내고 있다 어느 권투 선수는 40대에 세계 챔피언 오르지 않나  
김동은 그러니까 수능시험도 넣자니까? 집중력 필요하잖아? 공부는 체력싸움 아녀? 사격은 직접 몸을 움직이는 것이고, 바둑은 머리만 쓰면 되는 것이여. 좌표만 가르쳐 줘도 되는 것이니 사격과는 다른 것이여. 사지 못쓰는 사람이 눈만 깜빡여도 할 수 있는 것이여. 사격과 바둑의 차이도 구별 못하겠으면 입다물고 계셔.  
高句麗 ｜  2014-04-02 오후 12:19:00  [동감0]    
한국기원이 드디어 큰일을 했군요 이제는 바둑도 전국체전에 출전할수 있는 건가요?
각 학교에서 바둑특기자로 선발도 되고 이제는 바둑도 다른 스포츠 종목 못지 않게
저변확대를 가져올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읍니다 수고 많이 했읍니다
충령산 구려씨 바둑은 전국체전에 오래전부터 참가 했어여 동호회 종목으로 그게 시범종목 됐다는 말쌈~ 좀 지나면 정식 된다잖아여~  
진흙 ｜  2014-04-02 오후 12:13:00  [동감0]    
환영... 쌍수로 환영.. 노고에 박수!!
手談山房 ｜  2014-04-02 오후 12:12:00  [동감1]    
문화와 체육이 공존하는 바둑이기를 희망하면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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