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장고(長考)
돌아온 장고(長考)
조선일보 이홍렬 바둑전문기자의 [화요바둑]
[언론보도] 이홍렬  2014-03-04 오전 10:18   [프린트]


-확 바뀌는 2014 바둑리그
예선전 없이 멤버 8명 바로 선발
長考 3 速棋 2… 운영 방식 변화
단체 상금 줄이고 승리 수당 확대

바둑리그는 한 시즌이 8개월 동안 계속되고 총예산도 34억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바둑 잔치다. 바둑계 '1년 농사'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바둑리그 운영 방식이 올해 시즌부터 대폭 혁신된다. 4월 개막에 앞서 공동 주최·주관사인 한국기원과 바둑TV가 마지막 손질 중인 2014 바둑리그 운영안을 미리 들여다봤다.

가장 큰 변화는 올해 리그가 완전 백지(白紙) 상태에서 치러지게 됐다는 점. 예선전을 없앴고 '보호선수'란 명칭으로 팀당 2명씩 인정하던 전기(前期) 멤버 보유권도 올해에 한해 철폐함으로써 정규 리거 5명, 락스타(2부) 3명 등 각 팀 멤버 8명 전원이 100% 드래프트로 선발된다. 출전 팀들이 국내 프로 291명 중 어떤 얼굴들을 뽑아 '새 그림'을 그려갈지 주목된다.

둘째는 장고(長考) 대국의 대폭 확대다. 지난해엔 한 경기 5국이 속기(速棋) 4판, 장고 1판으로 구성됐으나 올해는 장고 3판, 속기 2판으로 바뀐다. 지나친 속기 편향이 한국 바둑의 국제 성적 하락 원인 중 하나이고, 바둑리그에도 일정 책임이 있다는 일부 지적을 수용한 결과다. 장고 대국 1인당 제공 시간도 60분에서 90분으로 대폭 늘어난다.

셋째로 상금 배분 방식의 변화다. 단체 우승 상금 3억원을 올해는 2억원으로 줄이고 그 차액을 모두 승리 수당으로 돌리기로 한 것. 각 지명 순위별 상금 격차도 크게 축소된다. 팀 성적과 별도로 선수들 개인의 노력과 의욕을 최대한 유도한다는 취지다.

새 운영 방안은 여러 각도에서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팀들은 선발 과정의 형평성이 확보되면서 회사 이미지에 맞는 선수 선택과 기용 폭이 함께 넓어졌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참가 기회가 확대되고 승부욕 자극 요인도 커졌다. 팬들로선 기보 수준과 선수 다양화 등 콘텐츠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바둑리그의 오랜 숙제인 구단제 도입이 또 미뤄지면서 선수들의 '1년 시한부 소속' 문제점은 여전히 미결로 남았다. 주최 측은 이에 대한 고육책으로 내년 시즌부터 보호선수를 최대 5명 전원(락스타 포함하면 8명)에게까지 허용하고, 그 시한을 3년까지 인정함으로써 사실상의 계약제 효과를 노리기로 했다.

11번째 시즌을 맞는 2014 바둑리그는 21일 선수 선발식을 거쳐 4월 초순 개막, 총 56게임 280국의 정규 리그를 치른 뒤 12월 포스트 시즌을 마칠 예정이다. 정규 리그 패권을 다툴 참가 8개 팀은 이번 주 발표된다.

이 기사는 3월 4일자 조선일보에 실은 이홍렬 바둑전문기자의 글입니다.클릭☞ 기사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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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길 ｜  2014-03-05 오전 10:20:00  [동감0]    
오로바둑도 8단좀 만들어주세요 ...왕별다는게 너무 부담되네요 맨날 10초 신청만 오고 ..바둑한수 한수 잼나게 두고 싶은데 왕별달면 10초만 신청와서 두기도 힘들고 그러니 다들 일반7단에서 사람들이 머물려려고 하는듯 해요 이것도 문제라면 문제죠 실력 있어서 왕별달면 일류랑 기력차이가 3배이상 차이나는데도 다 호선?? 개선좀 해주고 속기좀 없애면 좋겠네요 프로뿐만 아니라 아마추어도 속기로 바둑의 즐거움을 잃어가는것 같아 씁씁하네요 ..
거북이일등 ｜  2014-03-05 오전 5:02:00  [동감0]    
이제라도 장고바둑과 시간이 조금 늘어난 것은 다행이나,
내년에는 세계대회에 맞추어 제한시간도 3시간으로 하는게 어떨지요?
거북이일등 제한시간 60분에서 90분으로 30분 늘린 것 가지고 생색내지 마시고, (세계대회 3시간에는 아직도 반밖에는 되지 않는데 대폭 늘렸다고 표현을 하니) 국제대회 성적이 걱정되면 거기에 시간을 맞추는게 제대로 된 선택이 아닐까요?  
살포시한수 ｜  2014-03-04 오후 5:36:00  [동감0]    
보는 재미를 주겠다고 속기 일변도로 달려오더니 이제 기사들의 바둑실력이 퇴보할대로 퇴보해서 덜컥덜컥 떡수들을 남발해대서 서계대회 무관..단체전 패배등의 성적으로 말미암아 수 많은 바둑팬들의 관심이 바둑을 떠나는 이 즈음에야 결국 장고가 돌아오다니..지금에라도 보완하니 다행이지만 이미 많이 늦은것으로 생각됩니다..
오층원 해도 뭐라카고, 안해도 뭐라 칼꺼고. 도대체 우짜라꼬  
거북이일등 우짜라는게 아니고,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도 존중해 줍시다. 더군다나 그 의견이 100% 맞을 경우에는 특별히..  
킬러의수담 ｜  2014-03-04 오후 3:36:00  [동감0]    
3지명까지는 왠만하면 출전권이 주어질테고
4지명 이하는 출전여부에 따라 승리수당이 걸려있는데
감독의 공정한 운영이 필요할 것이다.
결국 내부 평가방법 개발과 내부선발전 실시등이
방안이 될듯...
사카줄루 ｜  2014-03-04 오후 1:04:00  [동감0]    
2순위에서 김정현 뽑은팀이 우승할듯...
사카줄루 ｜  2014-03-04 오후 1:02:00  [동감0]    
그럼 세돌이는 신안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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