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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주, "유창혁에게 한 수 배움을 청한다"
장주주, 유창혁은 진작부터 두고 싶었던 상대, 반드시 상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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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에게 한수 배움을 청하고자 한다' 김수장 9단에게 승리한 장주주9단의 말이다. 시니어 삼국지의 막판이 다가올수록 대국자들은 몹시 이기고 싶어한다. 단체전 상금의 주인공이 누가될지 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15일 서울 서교동 K-바둑 스튜디오서 열린 시니어 삼국지 장주주 9단(국수팀)과 김수장 9단(왕위팀)의 대결도 그랬다. 김수장 9단은 이전 대결서 명인팀의 주장 서봉수 9단에게 역전승을 거둬 기세를 탄 바 있고 여세를 몰아 국수팀의 장주주 9단까지 이겨 조훈현 9단을 만나겠다는 결의를 밝힌 바 있다.  장주주 9단의 뒤는 곧바로 주장인 조훈현 9단이라 장 9단 또한 승부를 즐기기만 할 생각은 전혀 없다. 승부는 엎치락 뒤치락이었다. 대마가 얽혔고, 장 9단은 두개의 대마가 쫓겼다. 장 9단이 붙잡은 동아줄은 '패'와 이와 얽힌 교묘한 '팻감공작'이었다. 두 개의 대마를 위협하며 승리를 눈앞에 둔 것 같았던 김 9단은 '팻감'의 올가미에 걸려 오히려 숨이 막히고 말았다. 패싸움이 끝나며 승부도 끝이났다. 차이를 확인한 김수장 9단이 248수만에 돌을 던져 승자는 장주주 9단이 됐다. 두 대국자는 복기과정에서 패싸움 공방을 보며 '실수'를 확인하는 모습. 15일 대국은 2시간을 훨씬 넘어 끝났다. 시니어 삼국지 대국중 가장 늦게 대국이라는 평.  ▲ 장주주 9단 착수, 루이나이웨이 9단의 남편  ▲ "잡을 수 있었는데", 김수장 9단, 패의 공방을 복기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15일 현재까지의 결과, 서봉수의 명인팀은 모두 탈락하고 조훈현의 국수팀과 유창혁의 왕위팀이 이제 2:2의 인원으로 공평하게 대결하는 양상이다. 조국수팀엔 장주주와 조훈현, 유왕위팀에겐 안관욱과 유창혁이 있다. 장주주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안관욱은 매우 냉철하다. 그에 비해 난 충동적이다. 오늘 김수장 사범님이 중반(패싸움)에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내가 졌다. 그러나 내가 잘 집중한다면 승부는 50%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기왕이면 유창혁 9단을 만나 꼭 한 판은 두고 싶다. 유 9단에게 배움을 청한다"라고 말했다. 장 9단이 유창혁 9단을 만나려면 다음 상대인 안관욱 8단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장 9단의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국수팀 장주주와 왕위팀 안관욱의 대결은 17일(木) 오후2시부터 K바둑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된다.  ▲ 대국모습, 김수장 9단(우측)이 착수하고 있다.  ▲ 대국 계시를 맡은 전상수씨  ▲ 장주주 9단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상대편의 남은 선수들을 모두 이겨 대회를 끝내겠냐는 질문에 "웃음", 다만 유창혁을 만나고자 한다. 더 리버사이드호텔배 시니어삼국지는, 조훈현,서봉수,유창혁 3명의 주장이 각각 국수,명인,왕위팀을 이끌며 연승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하며 동시에 K-바둑을 통해 생방송 된다.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오로바둑> 앱을 통해서 중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만 45세 이상의 기사가 출전하는 '2011 더 리버사이드호텔배 시니어바둑삼국지'의 총 규모는 2억 2,000만 원, 우승상금은 8,000만 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을 올리면 연승상금 200만 원이 주어지고 이후 1승씩 연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만 원을 준다. 생각시간은 30분 40초 3회가 주어지며 호텔 더 리버사이드와 (주)투원미디어가 공동 후원한다. 국수팀 - 조훈현, 장주주, 차민수,오규철, 박승문, 양상국, 김석흥, 노영하, 심종식, 김기헌 명인팀 - 서봉수, 김종수, 조대현, 권갑용, 이관철, 한철균, 나종훈, 박진열, 윤종섭, 최규병 왕위팀 - 유창혁, 안관욱, 김수장,김동엽,박영찬, 박성수, 김준영, 정동식, 이상철 정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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