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연 '바둑의 인문학적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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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연 '바둑의 인문학적 상상'
<조혜연의 창작사활> 3, 4, 5권 출간
| 김수광 2011-05-28 오후 08:49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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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여자기사 조혜연 9단이 <조혜연의 창작사활(Hye Yeon’s CREATIVE LIFE&DEATH)> 3, 4, 5권을 냈다. 2009년 봄과 겨울에 낸 1, 2권의 후속편이다.
<조혜연의 창작사활>은 해설이 한영대역이고, 고급 수준의 수읽기를 경험하고자 하는 애기가를 대상으로 한다. 난이도는 세 개로 나뉜다. 별하나는 (★)는 5~6단, 별두개는 아마7단, 별세개는 ‘프로 수준’이다. 앞서 1권은 초단~아마7단까지를 대상으로 했고 2권에서 난이도를 약간 증가시켰는데 이번에 수준을 더 높였다. 수순을 세밀하게 나누어 놓아 문제당 참고도가 많은 편이지만 눈으로 따라가기에 용이하다.
책을 펴면 조 9단이 어릴 적 쓴 바둑에 관한 동시가 먼저 독자를 맞이한다. 원고지 위에 어린이의 필체가 고스란히 담겼다. 출제도에는 문제 소개 대신 에세이를 넣는 독특한 구성을 취했다. 출제도만 순서대로 읽어나가면 3, 4, 5권 전체가 하나의 에세이로 연결된다.
 조 9단은 “창작사활이므로 문제풀이집 성격을 띤다. 그 때문에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갖는 분이 있을 것이다. 인문학적 상상을 곁들인다면 독자가 에세이를 읽어나가면서 책과 친해지게 될 것이란 점에 착안했다. 한마디로 문제 푸는 재미를 더하고자 한 것”이라고 구성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에세이에는 조 9단이 존경하는 프로기사 문용직 5단과 천재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등장한다. 바둑과 음악, 서로 다른 두 분야 거장들의 고뇌와 정신세계가 오버랩되고 여기에 조 9단 자신이 투영되는 내용이다.
▶ 조혜연 9단.
한편 출판사명이 독특해 눈길을 끈다. ‘창작사활 출판사’다. 책 이름이 출판사명과 같아 신기하다. 연유를 알아보니 조 9단은 이번 책들을 가족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고 알려 준다.
“1, 2권을 출간한 출판사 오로미디어가 문을 닫아 더는 책을 찍기 어렵게 됐었다. 원고를 완성하고 나서 7개의 출판사와 접촉해 보았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문제 수준이 높아 독자층이 한정돼 있다며 적자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자비 출판 외엔 별다른 방법이 없을 거란 이야기도 들었다. 고급 양장본으로 하겠다면 내주겠다는 곳이 있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질적으로도 우수하고 누구나 살 수 있는 가격으로 공급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민을 하다 어머니께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다. 어머니께서는 서둘러 독학으로 출판에 관한 지식을 익혀 출판사를 차리고 쇼핑몰(http://hylifeproblems.com/)도 만들어 주셨다. ‘딸의 창작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념집을 내주는 마음으로 한 것’이라고 하셨다. 어려운 결단을 해준 어머니께 다시 한 번 감사한다.”
조 9단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조혜연의 창작사활(Hye Yeon’s CREATIVE LIFE&DEATH)> 시리즈를 계속 집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혜연의 창작사활(Hye Yeon’s CREATIVE LIFE&DEATH)> 3, 4, 5권
조혜연 9단 지음/ 각 권 12.000원
 ▲ 조혜연 9단의 어머니 황연숙 씨가 연 <창작사활 출판사 쇼핑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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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우동행 |
｜ 2011-05-30 오후 2: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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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면서 가르치고, 가르치면서 배우는게 모두 교육에 포함되는 것이거늘...이번 출간을 계기로 학업과 바둑에 더욱 큰 성취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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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학엄니 |
｜ 2011-05-30 오전 11:0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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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9단 창작사활 얘길 들으니.. 얼마전 www.badukzon.com <-- 요 사이트에서 은별2010을 구입했는데 은별이 바둑실력도 굉장할 뿐 아니라 그 안에 알짜배기 사활문제도 300개가 들어 있어서 꿩먹고 알먹고 합니다.(다른 바둑게임도 선물로 하나 더 받고^^) 오로 2단인데도 은별2010한테 5승5패 질 땐 불계로 확실히 깨집니다. 전투로는 이겨 본 적이 없다는.. 집으로 가야 겨우 이기네요.. 이놈을 확실히 제압하면 4단까지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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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매키 |
｜ 2011-05-29 오후 10:10: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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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조사범의 앞선 저서를 보았습니다만... 이번 저서까지 총 5권의 책은 역작이라 판단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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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타 |
｜ 2011-05-29 오후 5: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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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사이트에 가면 살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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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디77 |
｜ 2011-05-29 오후 5:2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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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대국 문제로 맘에 안든 것은 별개로 하고, 책 내용이 좋아서 기다리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꼭 사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둑인들의 작은 정성(책 사보는 것)을 보여야 할 때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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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마승 |
｜ 2011-05-29 오후 4: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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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9단은 도대체 하루에 몇 시간 잠을 자는 거지?? 학교 다니면서 학과 공부, 시험 공부, 레포트에, 발표 준비에,, 영문학 전공이니 좋든 싫든 책들도 엄청 많이 읽어야 할 텐데.. 언제 창작 사활 책까지 쓸 시간이 있지.. 한 두 권도 아니고.. 신기할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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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쑥부쟁이1 |
｜ 2011-05-29 오후 4: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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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유용한 책입니다. 나중에 구해 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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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쉬리 |
｜ 2011-05-29 오후 12: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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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문용직 사범님을 찾으시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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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실수 |
｜ 2011-05-29 오전 8: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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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면서도 여성 최고 승률 유지! 그 수읽기의 비결이 바로 사활문제 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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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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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웬 여성 최고 승률?이거 믿으라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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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靑 |
｜ 2011-05-29 오전 6: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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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한쪽이 완전 무너진 증거일겁니다. 조헤연프로의 창작사활집은 참신하고 창작력이 매우 돋보이는 듯 합니다. 1.2권책이 저에게 있습니다. 바둑팬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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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靑 |
｜ 2011-05-29 오전 5: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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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사범도 얼마전 가족들힘으로 책을 출판한 것으로 압니다. 조혜연프로도 자비출판을 강행하셨군요. 척박한 바둑환경이 가감 없이 전달되는군요.
바둑책 출판하면 수백권 팔기 힘들다는 것이 출판계의 공통의견 인듯 합니다. 저도 10여명의 출판사 사장들에게 들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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