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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용 의원, 장애인과 국회의원 수담 주선
장애인 위한 한중일 국제대회, 국회의장배 추진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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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조금 불편 한 것 뿐이었다. 7월 2일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50여명의 국회의원과 50여명의 자원봉사자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온 16개 시도장애인바둑협회 대표선수 64명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16개 시도대항 전국장애인바둑대회과 '국회의원과 장애인이 나누는 수담의 만남'이 성대하게 벌어졌다. 대회를 앞두고 윤석용(尹碩鎔,195년생)이 이리저리 분주히 움직이며 진두지휘를 하고 있다. 자세히 보니 그는 한 손에 지팡이를 짚고 있었는데 어릴 때 얻은 소아마비로 장애등급 2등급을 받았다고. 이번 '국회의원과 장애인이 나누는 수담의 만남'을 주최한 윤의원은 윤의원(議員)이기도 하지만 의원(醫院) 원장이기도 된다. 그는 대구출신으로 대구계성고를 졸업하고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서울 강동을 지역에서 당선된 그는 한의사이기도 하다.  그의 홈페이지(www.yoonsy.co.kr/index.php)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사랑, 나눔, 실천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끝없는 도전으로 복지국가를 추구합니다.”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수담을 통해서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번 행사를 지켜보고 있는 윤석용 의원은 “이번 대회가 장애인의 기력향상은 물론 바둑을 통한 장애인들의 직업 활동 기반을 형성하는 데에도 기여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대회장에서 동료 의원들과 장애인들의 대국을 주선하며 바쁜 그를 대회장 한 켠에서 만나봤다. Q.장소를 국회로 정한 이유는 ? 국회는 국민이 주인이다. 국민의 뜻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지닌 장소이다. 이런 곳에서 대회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또 국회의원이 바둑대회를 통해서 장애인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었다. 앞으로 국회의원이 장애인과 같은 소외 계층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게 하려는 것이었다. 뜻 깊고 좋은 생각이라고 이 행사를 격려해 준 동료 국회의원이 많았다. Q.바둑이 장애인에게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많은 스포츠가 장애인에게 도움이 되는데 바둑도 그 스포츠 중 하나라고 보는 것이다. 특히 바둑은 시각장애인, 지체부자유 장애인들도 비교적 쉽게 다가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둑은 장애인의 여가선용이나 두뇌활동 등에 적합한 매개체며 정직하고 공평한 게임이다. 특히 이번 대회 참가 장애인중 몸이 불편한 아버지가 못두면 아들이 옆에서 대신 두어주고, 몸이 불편한 아들이 못두면 아버지가 옆에서 둬 주는 감동적인 장면도 보았다. 또한 시각장애인이 바둑을 두는 것도 보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서 장애인도 자기개발을 하면 못할 것이 없다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Q.장애인 바둑을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이 있나?이제 시작이다. 바둑이 특수학교에서 교과목으로 채택하도록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자기 개발, 두뇌 훈련에 으뜸인 바둑은 가치가 충분하다. 또한 장애인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오목이나 알까기 등도 대회에 도입하면 재미있을 것이다. Q. 오늘과 같은 행사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은 아닌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내년에는 더욱 규모를 크게 늘릴 계획이며, 한-중-일 장애인이 한 데 모이는 국제 장애인 바둑대회와 국회의장배 장애인 바둑대회 개최를 구상하고 있다. Q.이와 같은 행사를 벌이는데 뜻이 같은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것도 우선 중요하지 않는가? 바둑을 좋아하는 의원은 물론이고 장애인들에게 관심이 있는 여야 의원 모두 참석했다. 수많은 국회의원들이 내 생각에 동의하고 지지해 주었다. 오늘은 정파를 떠나서 여야의원 50여 명이 이번행사에 참여했다. 이것이 이들의 관심을 말하는 것이며, 감명을 받고 간 의원이 많다. 오늘 국회상임위가 있어 그렇지 더 많이 참여할 수도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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