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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홍석, 십단으로 다시 태어난다!
목진석 물리치고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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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날아오르자! 1월 1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기 원익배 십단전 준결승전에서 백홍석 6단이 목진석 9단을 209수 끝에 흑불계로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어? 첫 수부터 괴초식이 등장하나요?” 목진석 9단이 첫 수부터 우상귀 소목을 걸쳐가자 바둑TV 생중계 해설을 맡은 김승준 9단은 재미있다는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백홍석 6단 역시 목진석 9단의 야릇한 포진에 잠시 당황스런 표정을 내비췄으나 이내 냉정을 찾으며 판을 차분하게 이끌어갔다.  전기 준우승자인 목진석 9단이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예상은 언제나 예상일뿐이었다. 출발부터 과격하게 나온 목진석 9단은 상변에서 무리한 싸움을 벌이다 백홍석 6단의 카운터펀치를 맞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흐름이 자신에게 넘어온 것을 안 백홍석 6단은 이후 엄청난 폭발력으로 응대했다. 목진석 9단의 몸부림이 미안한지 뒤도 안 돌아보는 일직선 공격을 펼쳐 상중앙 백대마를 모조리 잡았다. 승리한 백홍석 6단은 박정환 3단과 우승을 다툰다. 박정환 3단은 10일에 벌어졌던 준결승전에서 전기우승자 이창호 9단을 227수 끝에 흑불계로 물리쳤다. 입단 3년차를 맞는 박정환 3단은 서봉수, 이창호 9단에 이어 최단기간 본격기전 결승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세간의 예상을 보기 좋게 비웃은 두 기사들은 어느 누가 우승하더라도 본격기전 첫 우승을 일궈낸다. 2기 대회에서 안조영 9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백홍석 6단이 2년 전의 아픔을 한풀이할 것인지, 아니면 준비된 천재 박정환 3단이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과시할 것인지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두 기사는 1승 1패의 팽팽한 상대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결승3번기 1국은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7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사이버오로는 결승 전판을 대국실 생중계로 팬들을 찾아간다. 결승3번기로 우승자를 가리게 되는 원익배 십단전은 제한시간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돌을 쥐어서 홀짝을 맞힌 사람이 흑백을 선택한다. (주)경향신문사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주)원익‧(주)원익쿼츠‧신원종합개발(주)이 공동후원하는 제4기 원익배 십단전의 우승상금은 전기대회보다 1천500만 원이 인상된 5000만 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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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장
백경현
pla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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