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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Kixx, 첫승은 요원한가?
신성건설에 분패...신성건설 사실상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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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 2경기> 서울 신성건설 vs 광주 Kixx <제3국> 이정우 6단(백) vs 조훈현 9단 - 235수 끝, 흑불계승 <제4국> 박정근 3단(흑) vs 김대희 3단 - 256수 끝, 흑6집반승 <제5국> 고근태 6단(백) vs 이성재 8단 - 220수 끝, 백불계승 모처럼 호흡을 맞춘 조-이 사제의 활약에도 Kixx는 끝내 첫승을 낚아올리지 못했다. 중위권으로 밀려날 위기에서 신성건설이 3위 자리를 지켜냈다. 마침내 첫승에 입맞출까, 싶었던 경기에서 Kixx는 또 다시 고배를 마시며 4전 전패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어제 첫승을 거둔 이창호 선수에 스승 조훈현 선수가 힘을 보탰으나 남은 선수들이 모두 져 Kixx팀은 신성건설에 2 : 3로 분패하고 말았다.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이 25일 저녁7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한국바둑리그 4라운드 2경기 3국에서 신성건설 4지명 이정우 선수를 물리쳐 Kixx팀은 어제처럼 한발 앞서나갔다. 조훈현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저희팀 성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 팬들께 죄송합니다."고 밝혔다. 그만큼 부담이 컸다는 얘기였으리라. 그럼에도 Kixx 진영은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산술적으로는 2승1패인 Kixx가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남은 두판의 오더를 들여다볼 때 이기기 쉽지 않아보였기 때문이다. 장고바둑이나 5국 모두 이름값에서 신성건설 팀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괜찮은 탓이었다. 다만 두판 모두 오늘 첫 대결이라는 점에서 승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점도 없지 않았다.  3국과 함께 저녁7시에 시작한 장고바둑은 유난히 더뎠다. 밤9시에 들어간 마지막 경기가 장고바둑의 수수를 따라잡기까지 불과 10여분밖에 지나지 않을 정도였다. 막판까지 갈 경우 장고바둑이 결승판으로 될 가능성이 유력했다는 것이다. 새로 돌을 가려 흑을 잡은 이성재 선수는 중반까지 나쁘지 않게 국면을 운영, 3 : 1로 승부를 결정짓는가 싶었다. 그러나 뒤로 가면서 초조해진 탓일까? 이성재 선수의 연이은 실수로 형세는 슬그머니 고근태 선수에게 넘어갔다. 그리고 승기를 잡은 고근태는 이성재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의 골문을 흔들어, 스코어를 2 : 2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장고바둑을 두던 박정근 선수가 3, 5국의 결과를 모두 알아차렸다는 점이다. 그는 '대국을 하면서도 복기하는 소리에 귀 기울여 눈치챘다'고 털어놓았다. 보통 이긴 선수들이 크고 자신있게 말하는 편이라 촉각을 세워 들어보니 누가 이기고 졌는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다는 것. 결국 자신의 장고바둑이 결승판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얘기다. 이 무렵 형세는 흑을 잡은 박정근 선수의 호조! 검토실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박정근 선수의 승리를 확신할 정도였다. 심지어 좌변 백 대마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라, 이번 오더에서 빠진 Kixx 송태곤 선수조차 '우리팀이 졌어요. 대마가 살아도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며 한숨을 내 쉬었다. 그리고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Kixx 김대희 선수는 대마를 살려내는 등 혼신의 힘을 다하며 차이를 좁혔지만 역전으로 잇지는 못했다. 6집반 차이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팀에 리그3승을 선사한 박정근 선수. 개인성적에서 3번 출전만에 얻어낸 첫승이라 감회가 남달랐다. 박정근은 인터뷰를 통해 "바둑리그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대국에서 첫승입니다. 스튜디오 징크스를 깨서 더욱 기쁩니다."고 밝혔다. 한게임처럼 중위권으로 밀려날 위기에서 벗어난 신성건설은 리그3승1패로 기록을 갈며, 2위 월드 메르디앙의 턱밑까지 쫓아갔다. 개인 승수에서 딱 한판 뒤져 있는 상황이라 사실상 공동2위나 마찬가지다. 신성건설 사령탑을 맡은 양재호 9단은 "원래 3위였긴 하지만 오늘 처음으로 3위에 올라간 것처럼 기쁩니다. 연패를 당하는 Kixx팀에는 뭐라 위로해줄 말이 없네요."며 패자의 아픔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한편 전반기 7라운드 경기 중 정확히 절반이 소화된 오늘, 제일화재가 3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상위 그룹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Kixx가 언제쯤 연패 사슬을 끊을 지가 우선 궁금하다. 더불어 디펜딩 챔피언 영남일보가 살아날 것인지도 관심사. 그런 점에서 29일부터 이어지는 3경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1위 제일화재와 영남일보의 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을 것인가? 또한 마지막 4경기는 6월1일 두번째 지방투어로 울산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말말말 너무 편하게 해줬나? 3국을 이긴 조훈현 선수가 유창혁 9단을 보며 한말. 바둑이 비교적 빨리 끝나 바둑TV에서 해설한 유창혁 9단을 편안하게 만들어줬다며 던진 농담이다. 헤어스타일도 재미있어요~ 바둑TV에서 이성재 선수의 표정이 재미있다고 말하자, 진행을 맡은 김지명 아마6단이 맞받아친 말. 막 말해도 돼! 역전승을 이끌어낸 박정근, 고근태 선수가 인터뷰를 준비하던 중 박정근 선수가 첫 인터뷰라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고근태 선수의 간단 명료(?)한 코치.     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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