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규, 3승 2패로 리그 마감
진동규, 3승 2패로 리그 마감
김혜민은 3패로 부진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이인철  2007-07-26 오후 07:02   [프린트]


7월 26일 여의도 스카이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A조 리그에서 진동규 3단이 김혜민 4단을 누르고 3승 2패의 성적으로 리그전을 끝냈다.

윤혁, 허영호 5단에 승점을 챙기고 온소진 3단, 박승화 초단에 일격을 당한 뒤 마지막 대국을 맞은 진동규 3단은 시종일관 진땀 나는 승부를 펼쳤다. 백을 잡은 김혜민 4단은 좌상 부근에 세력을 펼쳐 공격으로 국면을 주도했다.

하지만 사귀생을 차지한 흑의 실리도 만만치 않았다. 진동규 3단이 백에게 적당히 집을 내주고 중앙과 하변의 흑말을 안정시키자 바둑은 끝내기로 승부가 갈리게 되었다. 두 기사는 치열한 끝내기 싸움을 벌였고 마지막 패를 굴복시킨 진동규 3단이 304수만에 반집승을 거두었다.

진동규 3단이 3승 2패로 리그를 마감하자 A조에서는 3승1패의 박승화 초단과 2승1패의 허영호 5단의 우승이 유력해졌다. 특히 박승화 초단은 성적이 좋지 않은 김혜민 4단과의 대국을 남기고 있어 가장 유력한 위치에 있다. 김혜민 4단은 대리배의 여독이 풀리지 않았는지 아직 판 맛을 못보고 있다.

한편 B조는 진행이 조금 느린 편이다. 배준희 초단이 2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윤준상 6단과 김수용 초단이 2승 1패로 뒤를 쫓고 있다.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은 한국기원이 주관하고 SK가스에서 후원하며 만25세 이하, 5단 이하의 기사들만 참가한다. 제한시간은 각 20분에 40초 초읽기 3회이다. 모든 본선 대국은 주관 방송사인 스카이바둑TV가 방영하며 사이버오로는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

리그 1위를 차지한 두 기사가 결승 3번기로 우승자를 가리며 동 순위 기사들끼리 순위결정전을 통해 순위를 가린다. 대국료를 포함한 1위 상금은 1천만원, 2위 상금은 700만원, 3위 상금은 600만원, 4위 상금은 500만원, 5위 상금은 45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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